"올바른 마음ㆍ행동이 올바른 제품 만들지요"
"올바른 마음ㆍ행동이 올바른 제품 만들지요"
  • 원종하
  • 승인 2013.03.20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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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 기업서 15년간 근무 경험ㆍ기업가 정신 합해 2001년 창업
2010년 독서경영 통해 새 비전 선포 3개 공장 202명 근무 `내실 중기` 자랑
올해 매출 430억 원 달성 목표
코스닥 상장 목표 재도약 &

 

▲ "누구나 오고 싶고, 머무르고 싶고, 자랑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말하는 (주)한국정밀 손출배 대표이사.
 김해시 한림면 병동 농공단지에 위치한 (주)한국정밀은 지역사회 내에서 중소기업을 뛰어넘어 많은 기업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표준이 되는 중견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주)한국정밀을 이끄는 손출배(54) 대표이사는 특유의 겸손함을 바탕으로 스스로를 낮추면서도 회사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경영자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업 내에서도 직원들과 함께 독서경영을 통해 철학을 공유하고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회사의 성장을 위해 인재 육성을 강조하며 누구나 오고 싶고, 머무르고 싶고, 자랑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고 싶은 철학을 가지고 스스로 살피고 남을 배려하는 인간적인 매력까지 겸비한 그를 만나 인생 이야기를 들어봤다.

 

  - 창업을 하게 된 이야기를 듣고 싶다. 어떻게 창업을 하게 됐나?
 "어릴 적부터 꿈이 하나 있었다. 바로 대기업 총수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별명도 늘 `손 회장`이었다. 그러다 보니 창업에 대한 막연한 꿈을 가지고 있었다. 처음 취직했던 순간부터 나의 공장을 가지고 싶었다. 하지만 회사 내에서 일이 계속해서 늘어났으며 짊어져야 할 짐도 많았다. 쉽게 내려놓을 수 없었기 때문에 15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그러던 중 몸담고 있던 회사에서 한 분야를 통째로 나에게 맡기면서 5년간 회사 내에서 성장한 후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면 독립하는 파격적인 제안을 받았다. 창업을 늘 염두하고 있던 나에겐 거절하기 힘든 제안이었다. 그 제안을 받아들였고 나의 꿈이 이뤄진 것이다. 군 제대 후 3년 정도 회사에 근무 한 후 내 사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리 경험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서 창업을 하기 전 자동차와 관련된 대기업에 물품을 만들어 제공하는 1차 벤더에 취직을 해서 15년간 근무했다. 오랜 세월 근무하면서 기술부장 직책을 맡아 자동차 물품과 관련된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경험과 창업을 하겠다는 막연한 생각이 합쳐져 2001년 창업에 길에 뛰어들었다."

  - 인정도 받고 15년 동안 근무했으면 한 직장에서 그대로 갈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사실은 그 당시 친구의 권유로 친구가 다니는 지역의 중소기업에 취직을 하게 됐다. 농담반 진담반 여직원도 많다고 해서 총각의 기분에서 괜찮겠다 싶었다. 그렇게 결정한 직장이 나의 인생의 방향을 제시해준 결과가 됐다. 결과적으로 볼 때 탁월한 선택이 됐다. 시작은 현장에서 설비를 담당했다. 당시 포니 등 국내 자동차 산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일이 많았다. 갑자기 늘어난 일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인력으로 다할 수가 없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자동화설비에 관심을 가지게 됐는데 이를 연구하면서 스스로 큰 성장을 가져왔다. 자동화설비 연구를 하면서 정말 많은 공부를 했고 회사 대표로 나간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대내ㆍ외적으로 많은 인정을 받을 수 있었다. 만약 대기업에 들어갔다면 달성할 수 없었을 것이다."

  - 창업 후 회사의 성장 이야기를 듣고 싶다.
 "그동안 기존의 공장에서 사장님의 배려로 별도 공간에서 제가 책임자가 돼 자동차 자동화 관련 부품을 납품했고 또 책임감을 가지고 다른 거래처를 발굴해 시작했지만 첫 해는 회사 매출이 적었다. 그러나 조금씩 적응해 2년차부터 꾸준한 성장을 했다. 그렇게 약속한 5년의 시간이 지났고 5년차가 되는 해에 지금 위치한 이곳에 나의 공장을 설립하게 됐다. 이후 생산이 증가해 한 번 더 공장을 이전했고 제2공장도 설립했다. 그리고 얼마 전 공장 하나를 더 인수하며 3공장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그리고 몇 년 전 있었던 2008년 세계금융위기가 올 때 그동안의 공부와 경험을 토대로 미래를 위한 결단을 내려 투자를 했는데 오히려 성장의 기회가 됐다. 금융위기가 오기 전부터 예측을 하고 있었으며 철저한 준비로 이를 극복했기 때문이다. 위기가 곧 기회가 된 셈이다. 경제인을 늘 미래를 보는 시각을 가져야 한다."

  - 경영자로서 그러한 예측력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 그러한 예측력은 어디서 얻나?
 "포럼이니 교육이 있으면 대부분 참석하려 노력한다. 포럼을 통해 많은 경험을 하고 책이나 성공사례 등을 살펴보며 공부를 했다. 지금도 꾸준히 공부를 하고 있으며 박사학위 과정을 밟고 있다. 토요일에는 하루 종일 공부모임에 나가고 주중에도 대학원 등에 나가 다른 사람의 이론을 공부하고 또 현장에 적용해 보고 한다. 공부에는 시작은 있어도 끝이 없다고 생각한다. 팀장급 이상 직원 25명과 두달에 3권의 책을 읽고 공부하는 독서경영을 하고 있다. 그런 과정 중에서 아 이거구나! 하는 해답과 지혜를 발견하곤 한다."

▲ 김해시 한림면에 위치한 (주)한국정밀 전경.

  - 자기관리가 철저해 보인다. 실제로 그러한가?
 "시간관리 능력은 나의 큰 자산 중 하나이다. 조금 꼼꼼한 편이다. 또한 많은 시간 회사의 일과 회사의 미래 등 회사만을 생각하다 보니 개인적은 부분은 조금 소홀해진 것 같더라. 긴 세월 앞만 보고 달려오다 보니 운동량이 부족하게 돼 사무실에 운동 할 수 있는 기구를 놓고 짬짬이 운동을 하고 있다. 자기관리란 개념은 직장과 가정 개개인에 대한 것으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은데 그렇게 잘 되지 않은 것 같다. 우리 직원들에게도 독서를 권유하는 등 자기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공장을 3개나 둘 정도면 중소기업치고 꽤 큰 규모이다. 회사의 규모는 어떠한가?
 3공장 모두 통틀어 총 직원 수가 202명이다. 아마 주위 중소기업들과 비교할 때 분명 많은 수에 속할 것이다. 매출은 지난 2012년 기준으로 430억을 달성했다. 앞서 말했듯이 독서경영을 통해 2010년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으며 이는 내부 인적자원을 통한 또 한번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최근에는 계획보다 앞서 달성을 했고 올해는 48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런데 중소기업의 경우 사람에 대한 문제가 아주 크다. 외부에서 좋은 인재를 데려 올 수가 없어서 내부에서 육성하는 쪽을 택해 추진하고 있다."

  - 경영자로서 기쁠 때와 힘들 때는 언제였는가?
 "아마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우리 직원들이 스스로 성장을 해서 본인이 어떠한 비전을 제시한 것을 이해하고 동참 해 고객들을 만족시킬 때이다. 우리 회사는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공정을 판다고 이야기 한다. 공정은 과정이지만 그 과정만 보면 결과인 제품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직원들이 나의 생각을 이해하고 함께 해줄 때이다.
 반대로 고민이 많을 때는 회사 이익과 관련된 것이다. 회사는 항상 이익을 창출해야 한다. 매년 매출이 늘어났지만 실질적 이익이 얼마 되지 않은 경우가 간혹 있다. 그럴 땐 경영자로서 힘들 수밖에 없다. 또 외롭게 혼자서 회사를 이끌어 나간다고 느끼는 순간들이 있다. 이 역시 경영자로서 외롭고 힘든 일이다."

  - 예비 청년창업가와 중소기업에 취직하고 싶은 젊은이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무엇인가?
 "CEO는 개인적인 삶보다 회사를 위해 노력해야한다. 항상 스스로 손해를 보려하며 겸손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는 순간 선한 의식을 놓아버리면 물거품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긴장하며 몸에 체화시켜 습관화를 해야 한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CEO들이 가난한 경우도 있다. 우리 회사도 감히 그러한 경우에 속한다고 말할 수 있다. 여가 삶을 즐기기보다는 회사에 발전을 위해 더 많은 고민을 하고 공부를 하고 있다. 착한 영향력을 미치는 창업가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것이다. 대기업은 나름대로 장점이 있겠지만 중소기업도 장점이 있다. 중소기업의 장점과 개개인의 장점을 일치시키면 장래에 훨씬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고 행복해 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최근 김해기업연구소 3대 회장에 선임됐다. 어떠한 것들을 계획하고 있는가?
 "김해기업연구소는 지역 경제인들과 전문가들이 모여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6년 전에 설립된 비영리 법인이다. 김해는 중소기업은 많은데 미래의 관점에서 볼 때 경쟁력을 갖췄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기업들이 많다. 지역 경제인들이 모여 기술개발이나 경영에 대해 공부하는 CEO가 된다면 지역사회가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방면에 걸쳐 CEO들 스스로가 공부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 그러한 프로그램들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이 있는가?
 코스닥에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우리 회사가 나, 개인의 것이 아니라 우리 직원 모두의 회사가 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이는 항상 목표로 해오던 것이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또 한 번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누구나 오고 싶고, 머무르고 싶고, 자랑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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