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ㆍLED 접목 燈기구 생산… "전기료 부담없어요"
태양광ㆍLED 접목 燈기구 생산… "전기료 부담없어요"
  • 박세진 기자
  • 승인 2013.03.18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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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집중 부조일수ㆍ조도 향상 특허 획득
외곽 버스승강장 보안등 전국 지자체 주목
이광선 대표 "친환경이라 지구 살리는 제품"
▲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해 더 나은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하는 (주)선에너지LED 이광선 대표이사.

 김해시 주촌면 내삼리에 위치한 (주)선에너지LED는 태양광을 전원으로 한 LED 등(燈)기구를 생산하는 업체다.


 이광선(45) 대표이사는 조선기자재 생산업체인 `건영금속`을 지난 2004년 창업한 이후 업종 다변화의 필요성을 느껴 2008년 연구ㆍ개발에 착수, 이듬해 선에너지LED 법인을 설립했다.


 이어 2010년 지식경제부의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개발과제에 선정되면서 3년간 11억 4천만 원의 국비 지원을 받아 보다 효율적인 LED 등기구 R&D에 집중한 끝에 진일보한 조명등인 LED와 친환경에너지원인 태양광을 접목한 `태양광LED`를 개발했다.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선에너지LED는 5천억 원대로 성장한 국내 LED시장에서 지난해 1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금속학을 전공한 이 사장이 전혀 다른 분야인 LED시장에 뛰어들기로 결심하게 한 계기는 우연한 기회에 찾아왔다.

▲ (주)선에너지LED의 태양광 LED가 적용된 울산시 울주군 금곡리 버스승강장.

 


 "에너지관리공단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거기서 전국적으로 설치된 태양광 가로등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느꼈습니다. 그 때 `개선하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스쳤고 기존에 설치된 태양광 가로등을 유심히 관찰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불빛도 희미하고 새벽이 되니 스르르 꺼지는 것을 보게 됐죠. 그 때 내가 한번 제대로 해보자고 결심했습니다."


 이 때부터 부조일수(흐린 날씨가 계속돼도 불을 밝힐 수 있는 기간)를 개선한 태양광 등기구 연구.개발에 매달린 이 사장은 2009년 12월 `방열 및 조도 기능이 향상된 LED 가로등` 기술과 관련해 특허 2건을 출원했다.


 이 가로등은 태양광을 에너지로 사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전기 공급 없이 사시사철 가로등을 밝힐 수 있다. 한 번 충전으로 부조일수도 3~4일간에 이른다.


 전기료 부담이 없고 전기를 인입하기 위한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는 잇점도 있다.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해 지난해부터 김해 봉명초등학교, 전남 함평 생태공원 등 학교와 공원 등지에 설치되고 있다.


 올 4월에는 김해 해반천의 밤을 밝힐 가로등 50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일반 가로등에 비해 초기 설치비가 비싼 편이지만 별도의 전기설비가 필요 없어 전기 인입이 힘든 도심 외곽의 버스승강장 보안등으로도 전국 지자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


 

▲ ▲거제시 오비초등학교에 설치된 태양광 LED 보안등이 교정을 환히 밝히고 있다.
울산시 울주군의 경우 지난해 버스승강장 65개소에 태양광 보안등을 설치했고 주민들의 반응이 좋자 올 상반기에도 예산을 배정해 보안등 설치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충남 태안군도 지난해 25개소의 버스승강장에 설치를 마쳤으며 도내 창녕군은 올해 설치에 들어간다.
 이 시장은 "창녕군의 경우 보다 성능이 향상된 보안등이 설치될 예정"이라며 "버스승강장에 승객이 없을 때 조도를 10% 아래로 떨어트려 배터리 소비를 줄였다"고 말했다.


 그는 개발을 계속해나가 버스승강장에 승객이 있으면 경광등이 켜지도록 해 버스 운영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지난해 제주 올레길 살인사건에서처럼 전기를 인입하기 어려운 취약지역의 범죄 예방을 위해 CCTV와 태양광을 접목하는 기술 개발도 추진 중이다.

▲ 지난 2009년 설립된 선에너지LED 공장 전경.

 


 "태양광 LED는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하는 친환경 제품으로서 장기적으로 지구를 살리는 제품입니다. 더욱이 생활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적용 가능한 분야도 많아 연구ㆍ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 제품 설치 후 분기별로 자체 점검을 하는 등 고객 사후관리에도 신경쓰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르기까지 모르는 분야에 도전하다보니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다. 이 사장은 "처음에 맥을 잘 잡지 못해 개발비가 많이 들었다"고 했다.


 연구ㆍ개발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이 사장은 조만간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해 더 나은 제품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박세진 기자 bjgj@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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