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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 폐업 철회 반드시 정상화시켜야”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 반드시 정상화시켜야”
  • 박세진 기자
  • 승인 2013.03.17 2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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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계 현 진주시의회 의장
▲ “주민들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해 정책적인 변화로 다가올 때 가장 보람되다”는 진주시의회 유계현 의장.
“기초의원 역할 비춰 소선거구제로 가야”
“동료의원 의정활동 뒷받침 최선 다할 것”


 “경남도의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은 반드시 철회돼야 하고 반드시 정상화시켜야 합니다.”

 진주시의회 유계현(55ㆍ새누리당, 진성ㆍ일반성ㆍ이반성ㆍ사봉ㆍ지수면ㆍ상평동) 의장의 진주의료원 사태에 대한 입장은 확고했다.

 “1910년 자혜의원으로 출발한 진주의료원은 공공의료 103년의 역사성을 갖고 있습니다. 서민을 위한 기능적 측면에서 그 만큼 중요도가 높지요. 경남도에서 진주의 의료기관이 포화상태라고 하나 진주의료원은 진주뿐 아니라 인근 경남 서부지역의 거점 공공병원 역할을 해왔습니다. 통계조사에 의하면 진주의 인구가 최근 1년새 5천명 늘어나 인구 증가세에 있습니다. 혁신도시가 가동되면 인구 4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의료기관 포화란 말은 명분이 될 수 없습니다.”

 또 유 의장은 환경과 여건이 많이 달라졌다고는 하나 서부경남 대표 공공의료기관을 단칼에 없앨 문제는 아니라면서 폐업을 강행한다면 경남지사 면담 등 시의회 차원의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4대, 5대를 거쳐 6대 시의원을 지내고 있는 유 의장은 평소 차분한 성격의 소유자로 주민들의 뇌리에 남아 있다. 하지만 진주의료원 문제에 대해서는 다소 격앙된 톤으로 말을 이어갔다. 사안이 그 만큼 심각하기 때문이다.

 합리적이고 실리적인 의정활동으로 차분한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로 인식되는 그는 10년 정치인생 동안 지역구를 위한 많은 일들을 해냈다.

 먼저, 동부 5개면 90개 마을과 시내버스 환승주차장을 오가는 무료 순환버스 운영으로 주민들의 교통 편의성을 업그레이드시켰다. 또 일반성 노인복지시설 ‘동락관’ 설치로 어르신들이 500원만 내면 점심식사를 해결하고 있다. 이 외에도 농업인이 많은 지역구 특성을 감안해 농약 공동살포를 추진해 농업인들의 일손을 대폭 줄이는데 일조했다.

 “시의원은 지자체와 주민들의 중간자 역할을 하는 자리입니다. 수많은 민원을 다 해결할 수는 없지만 주민들의 목소리가 시정에 반영돼 정책적인 변화로 다가올 때 시의원으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시의원은 주민에게 봉사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의정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지방선거를 1년 가량 앞둔 시점에서 기초의원 선거구제는 반드시 손질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장은 “동네 정치인인 기초의원의 지역구를 넓혀 선출하는 것은 정말 맞지 않다. 정당공천제 폐지보다 우선적인 일이 소선거구제 환원이다”며 “한 지역구에서 2~3명의 기초의원을 선출하다보니 주민들도, 민원인들도 누구에게 하소연할 지 헷갈려 한다”고 했다.

 “내년 지방선거도 있고 동료의원들이 지역 현장을 많이 다녀야 제대로 된 의정활동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때문에 후반기 의장으로서 동료의원들이 제대로 된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입니다. 동료의원들이 공통된 사안에 대해서는 문제점을 잘 인식하고 있고 뜻을 같이 해주고 있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세진 기자

bjgj@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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