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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때 면역력 약해져 질환 발병 쉬워
환절기때 면역력 약해져 질환 발병 쉬워
  • 김현철 기자
  • 승인 2013.03.14 2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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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개인 위생관리 철저히
체력보강 면역력 길러야
귀가 후엔 손ㆍ발 깨끗이
충분한 수분 섭취는 필수
▲ 하정수 과장(왼쪽)이 환자와 상담하고 있다.

봄철 건강관리이렇게(상)

 겨울철에만 유행하는 줄 알았던 인

▲ 김해중앙병원 하정수 내과 과장
플루엔자, 감기가 때아닌 봄철에 기승을 부리고 있다. 낮 기온이 영상 10℃를 웃도는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사람들의 옷차림이 한결 가벼워졌지만 감기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렇게 감기 환자가 늘어난 이유는 10℃ 가까운 일교차와 건조한 공기 때문이다.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겨우내 신체기능이 저하돼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낮과 밤의 기온 차이 때문에 몸이 적응하지 못해 감기에 걸리기 쉬운 것이다. 그 어느 때보다도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봄철 환절기, 김해중앙병원 하정수 내과 과장의 도움말로 상ㆍ중ㆍ하 3편에 걸쳐 봄철 건강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기온의 변화가 심한 환절기에 가장 쉽게 걸리는 호흡기 질환 감기.
 감기는 신체의 저항력이 떨어졌을 때 각종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반면 몸을 잘 보호하기만 하면 저절로 낫는 단순한 병이다.
 하지만 어린이나 노약자 등은 심각한 합병증에 시달릴 수도 있어 결코 가볍게 넘길 병은 아니다.
 특히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은 무균성 뇌막염과 같은 합병증까지 일으킬 수 있다. 증상은 콧물ㆍ기침ㆍ발열 등과 같이 매우 다양한 증상이 섞여있고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미생물 감염으로 폐에 염증이 생긴 상태다. 단순한 감기라고 착각하기 쉽지만 기침이 심하고 피 섞인 가래, 호흡곤란 등이 있다면 폐렴을 의심해봐야 한다.
 감기가 심해져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감기나 독감으로 인해 몸의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2차 세균 감염을 일으켜 합병증으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감기가 일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호흡 곤란, 피섞인 가래가 나온다면 병원을 찾아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가장 흔한 호흡기질환인 감기는 아직까지 완전한 약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증상별로 정도를 완화 시켜주고 중이염, 축농증, 폐렴 등 합병증 예방에 중점을 둔 보존적 치료가 시행된다.
 기침과 가래가 있다면 거담제와 진해제를 이용한 치료가 진행된다. 콧물 증상이나 재채기가 심한 경우 항히스타민제를 처방 받아 효과를 볼 수도 있다.
 병원에 갈 수 없는 상황에 근육통이나 두통, 발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해열진통제를 통해 증상을 가라앉히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 환절기 질환 예방법

 환절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개인위생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손 씻기, 과로나 과음, 흡연 등 몸에 무리를 주는 행동은 피하고 일교차에 대비한 옷차림 등에 유의한다.

 ① 손씻기 = 손은 바이러스와 세균을 옮기기 쉬운 곳이므로 항상 청결히 관리한다. 외출 후 손과 발을 씻고 양치질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② 면역력, 저항력을 높인다 = 스트레스와 피로는 몸의 면역력과 저항력을 약해지게 만드는 원인이다. 충분한 휴식, 수면이 필요하다. 규칙적인 식습관과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면 저항력이 높아진다. 음주나 흡연은 면역력을 떨어뜨려 쉽게 질병에 걸리게 하므로 삼가야 한다.
 ③ 비타민 섭취 = 비타민은 바이러스 활동을 약화시키면서 감기를 예방해주는 효능도 있다. 수용성 비타민은 몸 속에 쌓이지 않고 빠져나가므로 매일 섭취해야 한다.
 ④ 충분한 수분 섭취 = 수분이 부족하면 기관지 등이 건조해지면서 호흡기를 통한 감기에 걸리기 쉬워진다. 물을 자주 충분히 마셔 바이러스가 침투하지 못하게 한다. 따뜻한 물을 마시거나 따뜻한 차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⑤ 적정 온도와 습도 유지 = 실내 온도는 20℃, 습도는 50~60%가 적정하다. 자주 환기하고 가습기를 이용해 습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취침 시에는 찬 공기가 외부에서 들어오지 않도록 창문을 닫아야 한다.

 하정수 과장은 “봄철 환절기가 되면 일교차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져 각종 질환 등이 발병하기 쉬우므로 건강증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력을 보강해 면역력을 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김현철 기자
khc6512@naver.com
 도움말 = 김해중앙병원 내과 전문의 하정수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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