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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고로쇠축제 3년 만에 재개
하동 고로쇠축제 3년 만에 재개
  • 이명석 기자
  • 승인 2013.03.14 1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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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화개장터 일원서
수액마시기 등 행사 `풍성`
관광객에 10% 할인 혜택
▲ 3년 전 개최된 하동 고로쇠축제에서 관광객들이 고로쇠수액 무료 시음을 하고 있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하동의 첫 축제인 제20회 하동고로쇠 축제가 오는 17일 화개면 화개장터 일원에서 열린다. 3년 만이다.

 하동 고로쇠축제는 매년 경칩을 전후해 화개면과 청암면에서 번갈아 열렸으나 2011년 구제역 파동, 2012년 이상기후로 인한 생산량 저하로 중단됐다가 올해 재개된다.

 하동군 고로쇠협회가 주최하고, 하동군ㆍ화개농협ㆍ화개면 기관단체가 후원하는 이번 축제부터는 화개면 특성에 맞춰 군민의 화합을 이끌어 내고, 화개장터ㆍ쌍계사 관광과 함께하는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오전 9시 30분 식전행사로 길놀이와 공연에 이어 오전 10시 30분 개막식 및 제례를 시작으로 관광객과 군민이 참여하는 시음행사와 내방객 물마시기 대회,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진다.

 군은 생산자 실명제 의무화와 수액채취 절차 및 요령, 기초지식 교육을 통한 위생적인 수액채취와 함께 올해부터 고로쇠 수액정제시설의 본격 가동으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고로쇠 수액에는 칼슘ㆍ마그네슘ㆍ칼륨ㆍ망간 등의 미네랄이 많이 들어있어 몸 안에 쌓인 나쁜 물질을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고혈압ㆍ당뇨병 같은 난치병은 물론 위장병ㆍ허약 체질ㆍ신경통ㆍ관절염ㆍ각기에도 큰 효험이 있다.

 특히 신경통이나 관절염 같은 뼈 질환에 효험이 좋다고 해서 고로쇠나무를 `골리수(骨利樹)` 곧 뼈를 이롭게 하는 나무라 불리며, 변비ㆍ산후통 예방ㆍ산후조리ㆍ원기회복 등에 효능이 있어 오래전부터 민간요법으로 전해진다.

 한편, 하동에서는 400여 농가가 국유림 5천535㏊와 사유림 50㏊에서 연간 180만ℓ(20ℓ 기준 9만 말)를 생산해 40여억 원의 판매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번 축제 기간에 한해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에게 10% 할인 행사도 한다. 이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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