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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창하는 김해 서부지역 소방서 신설 시급
팽창하는 김해 서부지역 소방서 신설 시급
  • 김성규
  • 승인 2013.03.13 2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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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성 규 경남도의원
소방관 258명 근무 업무 과중
1인당 1천998명 주민 맡은 꼴
경남도 지역민 안전에 관심을

 인구 52만 명, 향후 60만 명을 바라보는 도시 김해시는 통합 창원시 다음으로 경남에서 가장 큰 도시다.

 특히 장유면을 중심으로 하는 김해 서부지역은 신도시 개발로 대단위 고층아파트는 물론 상가교육연구시설, 숙박시설, 다중이용업소 등 소방대상 건물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또 장유 유통산업단지와 율하 2지구 개발, 주촌면 산업단지가 조성돼 소방서비스를 비롯한 행정서비스 확충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도 장유와 접해있는 남해고속도로와 창원터널, 불모산 터널, 경전철 개통으로 인해 부산과 창원에서 지속적으로 인구가 유입돼 도시 규모는 더욱 커지고, 이에 따른 소방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현재 김해지역의 소방력은 1개 구조대와 10개 안전센터, 2개 지역대에 총 258명의 인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는 소방관 1인당 1천998명의 주민을 담당하고 있는 상황으로 타 시군에 비해 2~3배의 힘든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장유지역의 경우 13만 인구에 1대의 구급차량으로 운영하다 보니 폭발적 구급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임시로 구급차 1대를 더 추가해 운영하고 있다.

 김해소방서 본대에서 장유 등 서부지역 간 출동거리와 소요시간을 보면 장유119안전센터는 14km로 20분, 진영119안전센터는 24km에 35분이나 소요된다.

 화재의 경우 최초 5분, 구급의 경우 4분이 골든타임인 것을 감안하면 대형화재나 대형사고 발생시 신속한 대처가 어렵다.

 여기에 김해소방서 출동 실적을 보면 2012년 12월 기준으로 화재가 1천463건, 구조 4천727건, 구급출동이 1만 6천204건, 기타 생활민원 2천234건으로 1일 평균 출동건수가 68건에 달하고 있다. 이는 잦은 출동으로 시민들의 소방 수요욕구를 충족하기에 한계에 와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따라서 장유면을 중심으로 서부지역을 관할로 하는 김해 서부소방서 신설은 반드시 필요하다. 소방서 신설로 구역이 분리되면 각종 재난 수요가 분산돼 보다 신속하고 질 높은 소방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다.

 김해 서부소방서 설치는 장유면과 서부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다.

 김해 서부경찰서도 급격히 팽창하는 김해의 치안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지난 2008년 12월 중부경찰서와 서부경찰서로 분리해 치안수요를 담당하고 있다.

 새 정부의 기조에도 안전을 강조하고 있듯이 김해 지역민의 안전을 충족하기 위해서 서부소방서 설치는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

 김해 서부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실현될 수 있도록 경남도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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