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항초교는 저소득층 자녀 및 비만아동과 2ㆍ3학년 학생 30여 명을 대상으로 한국남부발전(주) 하동화력본부와 섬진강문화센터， 금성면발전협의회의 교육기부 지원으로 매주 목요일 방과 후에 수영실기학습을 실시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 학교의 수영교실은 지난해 9월 1일부터 시작됐다.

　한국남부발전(주) 하동화력본부는 지난해부터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재정지원을， 섬진강문화센터는 수영강사를 투입해 수영을 가르치고 있다.

　또 금성면발전협의회는 학생들이 수영장과 학교를 편리하게 오갈 수 있도록 차량을 지원해 학생들의 불편을 덜어주고 있다.

　3학년 이채은 학생은 "매주 이렇게 동생ㆍ친구들과 선생님이 함께 수영을 배우니 즐겁고， 수영실력이 많이 향상됐다"며 "열심히 배워서 꼭 훌륭한 수영선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이에 박 교장은 "이런 시골 학교에 양질의 재원으로 교육기부(수영실기학습)가 연중 지속돼 학생들의 기초체력 향상과 바른 인성 함양 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알찬 교육활동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명석 기자 mslee@k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