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20:34 (목)
“학생이 행복한 대학 만들겠습니다”
“학생이 행복한 대학 만들겠습니다”
  • 이대근 기자
  • 승인 2013.03.06 1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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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과기대 신용욱 교수 신입생ㆍ학부모에게 편지
감동적이고 마음 놓인다”ㆍ“긍지ㆍ자부심 느껴” 반응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 임금과 스승과 아버지의 은혜는 다 같다는 뜻이다.

 지금은 몇 억 년 전 이야기처럼 들린다. 교권이 땅에 떨어지고 사제지간에 사랑이 메마른 요즘 국립대 교수가 2013학년도 입학생 25명의 부모님께 감사의 편지를 보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주인공은 경남과학기술대 농학한약자원학부에 재직 중인 신용욱(사진) 교수다.

 신교수는 경남과기대의 100년 전통과 함께한 자부심과 입학생들의 향후 진로 등을 편지에 담았다. 그리고 학과 교수님들의 연구 성과와 정부지원사업 수주 등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농학한약자원학부는 최근 지식경제부지정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에 선정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학과다. 또한, 지속적인 산학관계를 통해 신상품개발 및 마케팅 등에 재학 중에 인턴 및 현장체험의 기회를 늘리고 있으며, 졸업 후에 취업을 유도하고 있다.

 농학한약자원학부는 기업체 대표들이 선호하는 인재양성을 위해 현장중심 수업, 소셜네트워크 활용능력을 키우고 있다.

 편지를 받은 이선자 어머니는 “올해 고성에서 진주로 유학을 보내 내심 걱정이 많았는데 학과 교수님으로부터 편지를 받고 나니 너무 감동적이고 마음이 놓인다” 고 말했다.

 신입생 서효권 학생은 “대학에 입학하고 처음에는 조금 막막했는데 학과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느낀다” 며 “앞으로 대학 생활에 큰 힘이 될 것 같다” 고 말했다.

 신용욱 교수는 “우리 학과를 믿고 자녀를 보내 주신 만큼 온 힘을 다해 교육하고 학생들이 즐거운 대학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 며 “부모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더욱 학생을 섬기고 학생이 행복한 대학을 만들겠다” 고 말했다.

 또 신 교수는 “최근 지방 국립대의 어려움을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교수의 열정과 참된 스승의 노력, 진정성이 더해진다면 어려움은 극복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대근 기자

dklee@k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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