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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위주의 의정활동 펼쳐 주민들에게 박수 받고 싶죠"
"민생 위주의 의정활동 펼쳐 주민들에게 박수 받고 싶죠"
  • 박세진 기자
  • 승인 2013.03.03 2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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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 정치인] 경남도의회 명희진 의원
▲ "민생 위주 의정활동을 하겠다"는 명희진 도의원.
성장 동력 갖춘 자족도시 김해 구축 해야
도 출자ㆍ출연기관장 인사검증 제도화 추진

 "정치적인 의정활동보다 민생을 두루 살피는 의정활동을 펼쳐 주민에게 박수받고 싶습니다."

 명희진(42ㆍ민주통합당ㆍ김해4) 경남도의원의 의정활동에는 항상 주민이 있다. 주민과 함께하는 밀착형 민주주의를 중요하게 여기는 정치철학 때문이다.

 "의원이라면 누구나 주목받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주목받는 일만 하는 것은 의원의 역할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민원인의 입장에서 판단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명 의원은 "작은 것이라고 외면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도 했다.

 대화 주제가 지역구 현안으로 이어지자 그는 김해시의 한계를 `베드타운`이라고 잘라 말했다. 잠만 자는 도시라는 것이다.

 "일은 창원이나 부산에서 하고 잠은 김해서 자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근 지역과 교통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발생하는 사회ㆍ경제적인 손실이 큽니다. 김해가 발전하려면 산업인프라 구축 등 성장 동력을 가진 자족도시로서의 모습을 갖춰야 합니다."

 그는 도의회에 진출한 이후 창원터널 무료화, 창원2터널 조기 개통 등 시급한 교통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섰다. 지금은 김해시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산업인프라 구축을 위한 산업단지 조성 등을 주요 과제로 삼아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의 의정활동 반경은 지역구에서 머무르지 않는다. 건설소방위원회와 의회운영위원회 등 8대와 9대 도의회 여러 상임위에서 활동하며 쌓은 경력으로 도정에서도 제 역할을 다했다.

 최근 그는 경남에서 첫 시행된 출연ㆍ출자기관장에 대한 의견청취에서 인사검증의 필요성을 입증했다.

 "강모택 도 람사르환경재단 대표이사 내정자의 낙마가 인사검증의 필요성을 입증한 계기가 됐습니다. 이후 도는 도의회가 아닌 홈페이지를 통해 출연ㆍ출자기관장에 대한 의견청취를 계속하겠다고 하지만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만을 갖고 제대로 된 인사검증을 할 수 없습니다. 도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인사검증을 제도화해야 합니다."

 입법이 안 됐기 때문에 도민의 알권리가 침해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그는 입법상의 한계를 극복해 반드시 제도화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현재 도의회 경제환경위 소속인 그는 중앙정부와 관련된 현안에 대해서도 해결 의지를 보였다.

 "남해안 바닷모래 채취로 어민들이 입는 피해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무려 10년 넘게 요구했지만 정부는 입을 닫고 있고 도는 방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와 도의 책임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정부가 나서지 않는다면 도라도 직접 나서 어민 피해조사를 실시해야 합니다."

 최근 그는 도의회 5분 발언을 통해 정부의 남해안 EEZ(배타적경제수역) 바닷모래 채취 연장 방침과 관련, 어민들의 피해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흔히 병을 잘 고쳐 이름난 의사를 `명의원(名醫員)`이라 부른다. 앞으로도 지역 현안을 치유하는 명 의원을 주목해 본다.

박세진 기자 bjgj@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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