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ㆍ신뢰로 연 300억 매출 축산물 가공업체 일궜죠"
"정직ㆍ신뢰로 연 300억 매출 축산물 가공업체 일궜죠"
  • 박세진 기자
  • 승인 2013.02.27 2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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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년 창업… 대기업이 품질 인정 거래 제안
"인재를 소중히"… 우수 직원 해외연수 보내
품질관리ㆍ육가공시스템 등 `배움 발길` 잇따라
▲ 김해시 장유면 유하리 부경식품(주). 직원 3명으로 출발, 27년 만에 직원 130명, 연매출 300억 원의 축산물 가공업체로 성장했다. 사진은 부경식품(주) 전경.

 김해시 장유면 유하리 부경식품(주). 1986년 설립 당시 직원 3명으로 출발해 지금은 직원 130명을 거느린 연매출 300억 원의 축산물 가공업체로 성장했다.


 김영한(56) 대표이사는 27년 전 부산시 사상구 학장동에서 시작한 식육 판매업체를 `정직`을 최고의 경영이념으로 지금의 부경식품을 키워냈다.


 삼성, 현대, STX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롯데백화점, 메가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를 거래처로 두고 개인 기업으로서는 경남에서 서너 손가락 안에 들기까지 정직은 크나큰 무기였다.

▲ "고객을 위한 최상의 상품을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하는 김영한 사장.

 


 정직함은 납품처의 신뢰로 되돌아와 1998년 삼성 에버랜드 전국 최우수 협력업체 선정, 2003년 롯데백화점 선정 전국 1위 브랜드 협력업체 선정, 2005년에는 메가마트 최우수 협력업체로 선정됐다.


 최초 대기업 거래처는 삼성이었다. 그것도 김 대표의 영업에 의한 것이 아니라 부산 학장동 시절 삼성 쪽에서 먼저 찾아와 거래를 제안해 왔다. 정직한 경영을 인정 받는 순간이었다.


 김 대표는 "믿고 신뢰할 수 있어야 물량도 줄 수 있는 것 아니겠냐. 모든 업종이 다 그렇겠지만 무엇보다 나부터 정직해야 한다"고 했다.


 부경식품은 우육ㆍ돈육ㆍ수입육 등 축산물을 소비자가 먹기 쉽게 만드는 2차 가공제품을 주로 취급한다.


 이 같은 성장 과정에 위기도 있었다. 김 대표는 과거 O-157, 광우병 파동 때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우리나라에서 발병하지는 않았지만 세계적인 축산물 파동으로 인해 국내 전 축산업도 심한 타격을 입었다.


 부경식품의 롯데백화점 서면점 수입육 매장의 경우 이 당시 간판을 내릴 뻔한 위기를 맞기도 했다.


 또 3D 업종 취업을 꺼리는 사회 분위기로 인해 구인이 어려운 점도 김 대표를 힘들게 하는 점 중 하나다.


 온도와 위생에 민감한 축산물 가공업체이다보니 한 겨울에도 작업장에 난로를 피울 수 없음은 물론 까다로운 내부 위생 규제로 인해 취업을 꺼린다는 것이다.

▲ 지난 2011년 9월 29일 부산관광고등학교 호텔조리과 학생 80여 명이 부경식품 육가공 시스템을 견학하고 있다.

 


 그러나 식품을 다루는 일인 만큼 위생은 필수불가결한 요소여서 지금의 부경식품이 있기까지 깐깐할 수 밖에 없었고 그 덕에 업계 필수항목인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지난 2003년 경남지역 최초로 지정받기도 했다.


 쉽지 않은 구인으로 인해 김 대표는 인재를 소중히 여긴다. 이 때문에 부경식품은 1년에 1차례 정도 우수사원들을 선발해 해외 선진지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다음달에도 직원 10명이 일본 연수길에 오른다. 이들 우수직원들은 동경 식품박람회와 현지 유통업체를 둘러보고 올 계획이다.


 부경식품은 또 회사내 자체 교육장을 갖추고 직원 교육에 활용하고 있음은 물론 업계 모범적인 운영으로 관련기관과 학교 등의 위탁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 지난해 5월 4일 부경식품 회의실에서 경남농산물품질관리원과 업무협약 체결식이 열리고 있다.

 


 경남농산물품질관리원과는 지난해 5월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지금까지 명예감시원 등을 대상으로 4차례 교육을 진행했다. 축산물 원산지 식별법 등을 현장에서 바로 실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또 경남대, 영산대, 서라벌대 등 호텔조리과가 있는 대학과 고등학교의 학생은 물론 학교 영양사들도 부경식품을 방문해 HACCP 및 육가공 시스템을 견학하고 있다.


 부경식품은 `육미담`이란 상호의 직영 판매점도 두고 있다. 김 대표는 "회사 홍보효과도 거두고 직원들 회식 때도 유용하다"며 웃었다. 부산 부평점에 이어 2011년에는 김해 장유점을 냈다.


 뿐만 아니라 김 대표는 본사가 위치한 김해 장유지역 기업군 발전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현재 장유지역 기업발전협의회장을 맡아 관련기관 초청강의와 직원 서비스 교육 등의 회원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부경식품의 직영점인 육미담 장유점.

 


 김 대표는 뜻을 같이 하는 기업인들과 함께 과거에 만들어졌으나 활동이 유명무실했던 이 단체를 지난해 부활시켰으며 현재 지역 200여 개 기업 중 50개 업체가 소속돼 있다.


 이 같은 공로로 김 대표는 지난해 6월 김해시로부터 자랑스런 CEO상을 수상했다.

▲ 부경식품의 선물세트 중 하나인 한우 꽃등심세트.

 


 김 대표는 "최상의 상품과 철저한 위생, 최적의 가격으로 건강한 식생활 문화 창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객을 위한 최상의 상품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세진 기자 bjgj@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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