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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 시대 여는 발효효소… 대체의학 `메카` 부푼 꿈
웰니스 시대 여는 발효효소… 대체의학 `메카` 부푼 꿈
  • 박성렬 기자
  • 승인 2013.02.25 2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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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열 대표 라디오 방송서 치료법 등 소개 `전국적 주목`
"현대인 욕구 충족시킬 거주형 휴양단지ㆍ관광단지 조성"

남해군 이동면에서 창선대교를 조금 못간 삼동면 지족 1리마을 야트막한 `꽃밭등`이라 불리는 야산에 자리잡은 들꽃효소마을영농조합법인.

 몇 달 전 본지 보도를 보고 공황장애를 겪어 하루에도 몇 번씩 자살을 생각하던 30대 초반의 가장이 발효 효소를 접한 뒤 다시 일상생활의 생기를 찾았다. 온 산과 들을 쏘다니며 남해 땅과 바다에서 나고 자란 것들을 재료로 발효 효소식품을 만들어 양산된 제품으로 자리잡기까지 근 15년이 넘는 시간을 보냈던 이야기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때 소개했던 들꽃효소마을 영농조합법인의 박희열 대표가 최근 라디오 방송 등의 주목을 받으며 전국적인 이목을 끄는 주인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KBS 제1라디오 경남권 방송 프로그램인 아침의 현장과 전국적인 송출권역을 지닌 라디오 전국일주 등에서 박희열 대표의 인생사와 발효효소에 얽힌 이야기가 알려지며 공황장애를 비롯한 우울증, 불면증, 불안 장애 등 현대인들이 겪는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ㆍ호르몬 질환 치료방법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아직까지 발효 효소, 효소 절식, 온열 요법 등 대체의학이 일반인들에게 익숙한 한방이나 일반적인 병원치료에 비해 인식이나 신뢰도가 떨어지는 편이지만 갈수록 늘어가는 각종 현대인들의 성인병이나 관련 질환에 대체의학의 효능이 실 임상실험 사례들로 알려지며 방송에서도 주목하는 건강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최근 이런 트렌드 탓에 들꽃효소마을 영농조합법인을 찾는 일반인들과 대체의학에 관심있는 이들의 방문도 부쩍 늘고 있다.

 올해는 남해군 평생교육프로그램의 신규 강좌로도 편성되고 설 명절 직전에는 남해교육지원청과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군내 초ㆍ중학교 등의 체험교육 프로그램으로도 인정받는 등 발효 효소 분야에 대한 박 대표의 이론적 연구 성과와 발효 효소를 활용한 비누 만들기, 효소 담그기 체험 등에 쏠린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분위기다.

▲ 들꽃효소마을을 찾아 차가버섯 효소 비누 만들기와 귤 효소 담그기를 체험하고 있는 남해초등학교 학생들.

 

 박희열 대표는 가장 가깝게 남해군 평생교육프로그램 신규 강좌를 통해 군민들에게 발효효소를 활용한 김치담그기 등 실생활에서 바로 접목할 수 있는 아이템들을 중심으로 건강상식도 전하고 효소와 관련된 정보를 전달해 갈 계획이란다.

 지난 16일 남해초등학교 학생들이 들꽃효소마을을 찾았을 때 선보인 차가버섯 효소 비누 만들기와 귤효소 담그기 체험 등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건강에 기반한 효소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상당한 매력을 끌 수 있는 콘텐츠임을 입증한 대목이다.

 특히 차가버섯의 경우 북위 40도 이상의 고위도 지역에서 자라는 자작나무에서 기생해 자라는 버섯으로 통상 약리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상황버섯에 비해 각종 약리성분이 7~8배는 강한 버섯으로 대표적인 건강식품으로 꼽힌다.

 또 박희열 대표는 흰 쌀밥, 흰 밀가루, 백설탕 등 소위 화이트푸드로 인해 생성되는 각종 성인병 질환을 예방하는데도 발효 효소를 중심으로 한 대체의학 요법이 이미 임상학적으로도 상당한 효능을 입증하고 있고 발효 효소를 활용한 김치담그기나 효소를 활용한 양념소스 개발은 건강에 관심이 많은 주부층을 공략하기에 더없이 좋은 상품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박 대표는 "최근 한창 `힐링`이라는 말이 전사회적으로 열풍을 일으킬 정도로 파급력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제 힐링을 넘어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를 합친 웰니스(Wellness)의 시대로 넘어가는 추세"라면서 "발효 효소야 말로 바로 웰니스를 대표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아이콘이 될 것"이라며 효소가 지닌 경쟁력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현재 들꽃효소마을 영농조합법인에 시청각 교육장비와 음향시설을 갖춰 최대 1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체험교육장을 갖추고 효소와 대체의학에 관심있는 전국의 많은 이들이 남해를 찾게 하고 나아가 건강을 갈구하는 현대인들의 욕구를 충족시킬만한 거주형 휴양단지와 관광단지 조성을 꿈꾼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첫 걸음이 군내 학교의 체험프로그램 활성화와 평생교육프로그램에서 남해군민들의 관심을 우선 끄는 것이라며 대체의학의 메카, 발효 효소의 대표지로 남해가 부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한 뒤 군민들의 관심과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박성렬 기자 park1001@k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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