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 미래는 관광산업 육성
진주의 미래는 관광산업 육성
  • 박태홍
  • 승인 2013.02.11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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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태 홍 본사 회장
 지난 1월 27일 필자는 하늘산우회 회원들과 무등산국립공원을 다녀왔다.

 우리나라에서 21번째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무등산국립공원은 무등산 천왕봉을 정점으로 광주직할시 북구와 동구 전남 화순군과 담양군에 걸쳐져 있다. 총 면적은 75.425㎢. 무등산국립공원은 도심지 인근에 있어 접근성이 용이하며 하루에도 수십 차례 운행되고 있는 시내버스가 있어 등산객과 관광객을 동시에 끌어들이는 이점을 안고 있기도 하다.

 승격 첫해의 이벤트와 각종 행사로 이를 구경하려는 관광객과 등산객이 줄을 이어 지난 주말에는 2만 7천여 명이 이곳을 다녀갔으며, 주중 평일에도 1만여 명의 관광객과 등산객이 동시에 몰리고 있다.

 광주시의 홍보효과도 한몫을 하겠지만 이곳은 도심지와 인접해있는 관계로 각종 상가가 즐비해 도심지내 국립공원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이다. 이를 볼 때 무등산국립공원은 관광과 함께하는 산행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 국립공원 지역 내에는 수달, 삵 등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8종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식물 역시 2천296종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주상절리대인 입석대가 그 위용을 과시하고 있어 등산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게다가 증심사와 원효사란 두 개의 사찰이 유명하며 볼거리가 많다. 신라시대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진 이 고찰들은 여러곳의 말사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철조비로자나불좌상 등 보물도 간직하고 있다. 또 원효사로 넘어가는 증머리재에는 천문사란 절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광주시내의 야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구경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광주시에서는 머무는 관광으로 육성, 발전시켜 나갈 계획도 있다는 것이다.

 인근의 약사암에는 보물 600호인 석조여래좌상이 있고, 새인봉을 끼고 흐르는 용추계곡은 그 어느 계곡보다 기묘함을 간직하고 있어 처녀같은 신비함을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뿐만이 아니다. 무등산국립공원 내 곳곳에는 천문사, 미력사, 동국사, 보덕사, 백운암, 약사암 등 전통사찰이 즐비해 산행을 겸한 불교 신자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등산코스도 15개로 분류돼 있어 전문 산악인은 물론 초보자까지 배려하는 광역자치단체와 국립공원사무소의 공원관리에 대한 섬세함이 돋보이기도 했다.

 필자는 100원짜리 동전크기의 눈발이 휘날리는 이날 산행을 도중에서 하산했다. 날씨 탓으로 돌리기에는 아쉬움이 남았고 체력의 한계를 벗어난 산행은 아니함만 못하다는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들인 결과로 변명하고 싶다.

 하산길에 나는 내고장의 산들을 생각했다. 비봉산, 망경산, 선학산, 월아산, 석호산, 국사봉. 크게 높진 않지만 아담하고 아름다운 산들이 도심을 삥 둘러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월아산 입구에는 천년의 신비를 안고있는 청곡사가 있고, 비봉산 자락에는 의곡사가 있다. 진주 의곡사는 해인사의 말사로 임진왜란 당시 승병을 양성한 호국사찰로 유명하다. 게다가 탱화를 비롯한 불교와 관련된 많은 문화재를 보유해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문산읍에 위치한 청곡사 대웅전은 경남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알려져 있다. 이 대웅전은 임진왜란 때 소실 됐다가 1612년(광해군 4년)에 재건한 것으로 기록에 남아 있다. 또 높이 10m 폭 6.37m의 괘불이 이곳 청곡사의 자랑거리이며 인왕상, 지장 보살상, 시왕상 등이 볼만하다.

 이 같이 산과 고찰이 있고 구경거리가 있는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라면 한 번쯤 가볼만한 관광지 아닌가? 진주가 그런 도시에 속한다. 게다가 도심을 가로지르는 강이 있고, 세계로에의 진출을 꾀하고 있는 육회 비빔밥이 있다.

 또 임진왜란 당시 왜적을 맞아 싸운 옛 성터와 촉석루 서장대 등의 망루가 있어 천년고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진주는 산에서 산으로 이어지는 오솔길 또는 탐방로가 확연하게 갖춰져 있다. 각 지역의 올레길, 둘레길, 갈맷길과 버금가는 코스가 산재해 있다. 진주시는 이를 바탕으로 한 관광명소를 가꿔 나가야 한다.

 그리하여 말로만의 관광도시가 아닌 정말로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있는 도시로 육성,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이를 계기로 지역 경기활성화에 보탬이 되고 일자리 창출에도 한몫을 하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관광산업육성만이 진주의 미래가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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