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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농업, 지킴이 역할하겠다"
"위기의 농업, 지킴이 역할하겠다"
  • 최경인 기자
  • 승인 2013.01.21 1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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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농업경영인 함양군연합회 회장에 권기호 씨 취임
▲  (사)한국농업경영인 함양군연합회 18대 회장에 취임한 권기호 씨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농업은 항상 위기다. 위기에 처한 농업이라는 말이 항상 나온다. 한미FTA에 이어 한중FTA 협상이 진행되는 등 농업은 끝이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또한 사료가격 상승 등으로 벼랑 끝에 몰린 축산업, 생산비도 나오지 않는 쌀값, 제값에 팔기도 어려운 과채류 등 현재의 농업 현실은 암울하기만 하다.

 21일 이 같은 어려움 속에서 군의 최대 농민단체인 (사)한국농업경영인 함양군연합회 18대 회장에 취임한 권기호 회장을 만나 어려움에 처한 농촌의 현실과 타개책 등을 들었다.

 권 회장은 지난 1990년 한농연에 가입한 후 지곡면회장과 수석부회장을 거쳐 이번에 회장에 선출됐다. 앞으로 2년간 군내 700여 농민 회원들의 이익을 대변해야 하는 그는 "한농연이 농업현장을 직접 뛰어다니면서 농민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며 "다양한 농업정책을 제시해 우리 농업이 발전하는 데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또 "함양군은 아직까지 농민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이들이 잘살고 행복해질 때 비로소 행복 함양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군 연합회의 관심사 중 하나는 농업인 회관의 조성이다. 농업인들이 한데 모여 의견을 주고받고 보다 나은 상황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공간 마련을 위해 권 회장도 힘을 모을 예정이다.

 그는 현재 지곡면에서 한우 60두를 비롯해 과수원과 벼농사 등 농업현장에서 성실히 일하는 모범적인 농군이기도 하다. 다양한 농업 현장에서 성실히 일을 하고 있는 권 회장이지만 현재의 농촌 현실을 봤을 때 더욱 힘이 든다.

 권 회장은 "먹고 살기 위해서 농사일을 하고 있지만 갈수록 어려워지는 것이 현실이다"며 "한미FTA에 이어 한중 FTA가 추진중이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무슨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막아야 한다. 농업이 붕괴되고 말 것이다"라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권기호 회장은 "급변하는 국내외 상황이 농업을 가장 힘들게 할 것"이라며 "여러 회원들과 힘을 합쳐 함양농업의 지킴이로서 이를 잘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경인 기자 kichio@k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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