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3:18 (토)
경쟁력 큰 친환경농업 선도
경쟁력 큰 친환경농업 선도
  • 박성렬 기자
  • 승인 2013.01.09 2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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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2013 남해군정

스포츠파크, 전지훈련지 전국 1위 명성 이어
파종기 등 기계 농가보급 명품마늘 가치 유지

 남해군은 남해안시대와 해양관광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국제해양관광도시, 스포츠ㆍ휴양도시, 환경농업도시`의 3대 비전을 실현하는데 열정을 쏟아왔다. 남해안시대의 서막을 알린 여수세계박람회 기간, 117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한 남해군은 박람회 최대의 수혜 지자체로 언론에 오르내렸다. 성공적인 국제해양관광도시로의 도약을 마친 지난해 남해군의 주요 성과를 짚어보고, 올해 군정 구상에 대해서도 알아보자.

 ◇남해군, 국제해양관광도시로 발돋움하다 = 남해안시대의 시작을 알린 여수세계박람회 기간, 남해군은 117만 명의 관광객 유치로 585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창출하는 등 박람회 최대 수혜 지자체로 떠올랐다.
 여수엑스포를 군 발전과 남해를 세계로 알리는 호기로 삼아 2009년 11월 박람회 지원시설 구역으로 지정받은 후, 그동안 입체적 대응 전략체계를 구축해 26개 전략사업을 착실히 추진한 결과였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16개 체험마을별로 특별이벤트가 끊이질 않았으며, 제9회 미조 멸치축제와 제8회 보물섬마늘축제에는 도합 31만여 명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뿐만 아니라 전국남녀종별 배구선수권대회를 비롯해 대통령기 요트대회, MBC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등의 각종 스포츠대회를 유치함으로써 전국 관광객들의 주목을 끌었다.
 ◇`대한민국 아름다운 섬 발전협의회` 창립 = 지난해 남해군의 건의에 따라 구성된 `대한민국 아름다운 섬 발전협의회`는 본격적인 섬 관광시대, 해양관광 시대를 맞아 10개 지방자치단체장이 섬 지자체 간 연대강화와 섬 중심의 정책과 사업을 함께 발굴하고, 공동의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남해유배문학관에서 열린 창립식에서 7개 지자체(인천광역시 강화ㆍ옹진군, 전남 신안ㆍ완도ㆍ진도군, 경남 남해군, 경북 울릉군)는 협의회를 통해 동ㆍ서ㆍ남해안권 개발의 획일적인 발전전략에서 탈피해, 공동 번영과 국가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해 나가기 위한 연대를 약속했다. 현재는 고흥, 보령, 여수 3개 시ㆍ군도 합류해 10개  시ㆍ군이 참여하는 협의회로 발전했다.
 ◇명품 친환경 농수산업 육성 = 남해군 전역은 친환경 농업지대2014년까지 남해군은 100억 원을 투입해 광역 친환경농업단지 조성 등 4개 사업을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친환경 벼 육묘장 및 우렁이 양식장을 완공했고, 농축순환 자원화센터를 올해 완공하여 연간 1만 4천t의 친환경 퇴비를 남해군 전 농민들에게 공급하게 된다. 남해군 농업에 소요되는 퇴비 물량은 연간 4만t 정도로 순환자원 시설이 도입되면 연간 소요량의 35%인 우량 퇴비를 생산ㆍ공급하게 됨으로써, 지력 증진은 물론 친환경농업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친환경농업의 메카를 목표로 소비자가 찾는 안전한 먹을거리 공급을 위한 친환경농산물 유통시설도 준공됐다. 농산물 집하장과 선별장 및 판매시설이 갖춰졌으며, 유통거래의 신뢰성 확보와 고객중심의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자경매시스템도 함께 구축했다.
 완비된 시설을 통해 관내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벼, 마늘, 시금치 등 연간 35억 원 규모의 친환경농산물을 유통하고 학교급식 등 체계적인 친환경농산물 공급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생태농업 시범단지 조성, 읍면 친환경농업 선도지구 조성 확대 등 남해군 전역을 친환경농업 선도지구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고품질 마늘로 승부한다 = 남해군은 지난해 농촌진흥청에서 추진하는 `지역농업특성화사업(명품 남해마늘 생산기반 조성)`의 대상자로 선정돼 2년 간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지금까지 군비로만 추진되던 사업에 농촌진흥청의 국비가 투입됨에 따라, 남해마늘 품질향상을 위한 기반 조성에 새로운 전환점이 된 것이다.
 남해마늘 명품화를 위해 2년간 총사업비 5억 2천만 원을 투입해 친환경마늘재배단지조성사업과 마늘농기계지원사업, 개량곳간설치지원사업, 주아재배장려금지원사업, 주아생산손실보상사업, 연작장해예방방제지원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그밖에 군비 및 마늘명품화 기금을 활용해 명품남해마늘생산 및 산업화를 위해 매년 2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고 있다.
 군은 마늘개량곳간 187곳, 복토용 관리기 158대, 줄기절단기 49대, 마늘골 형성기 41대, 파종기 8대 등을 농가에 공급했으며 올해에도 농가 수요를 파악한 후, 마늘파종기 등 필요한 기계를 보급 지원해 명품 마늘의 브랜드 가치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농어촌 활성화의 첨병 = 전국 59명의 농어촌 지역 군수들이 참여하는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 정현태 군수는 협의회 부회장으로써 농어촌지역의 현안사항 해결, 경쟁력 강화, 균형 및 공동발전, 주민 삶의 질 향상 등을 도모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 중이다.
전국농어촌군수협의회는 박근혜 당선자에게 `농어업ㆍ농어촌 활성화 지원 특별법 제정`과 `농어업예산 국비지원 방식 개선` 등을 공약해 줄 것을 건의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국 메이저 스포츠대회를 보려면 남해로 = 전국에서 손꼽히는 종합스포츠 타운으로 부상한 남해스포츠파크는 우수한 스포츠시설 활용과,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을 펼쳐 매년 국제 및 전국대회 20여개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323팀, 5만 7천여 명의 전지훈련팀을 유치해 남해군이 전지훈련지 전국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도 전국 유수의 팀들이 남해 스포츠파크에서의 훈련을 꿈꾸고 있다. <박성렬 기자>

"`고품격 휴양도시` 정착시키겠다"    
정현태   남해군수의 새해설계

中ㆍ日 관광객 100만명 유치할 것

 2013년도 남해군의 군정 슬로건은 고품격 관광휴양도시 정착의 해입니다. 남해군은 지난 2년에 걸쳐 남해안선벨트사업, 요트산업 육성, 여수세계박람회와의 시너지 효과 등을 통해 국제해양관광도시로서의 기반 조성 및 도약을 성공적으로 달성했다고 자부합니다.
 이제는 국내ㆍ외 관광객을 겨냥한 고품격 관광휴양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고품격 관광휴양도시 정착을 위한 과제들의 밑그림은 이미 그려져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동북아 관광벨트의 중심축으로 성장하기 위한 세부적 사업 실천에 매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순신 순국공원 조성, 가천마을 다랑이논 보존 및 활용, 서불과차 관광지화 및 팔만대장경판각지 발굴을 통해 역사문화 콘텐츠가 넘쳐나는 관광남해 이미지 구축에 힘쓰려 합니다.
 우리는 연간 해외 관광객 1억 명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중일 관광객들의 방문지는 서울과 제주도로 한정된 게 사실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남해를 포함시켜 서울~남해~제주라는 삼각축을 형성하려는 원대한 꿈을 품어 봅니다. 이 꿈을 현실화시키는 조건인 한국뿐만 아니라 중일관광객들의 공감을 얻으려면, 남해군의 관광 스타일이 품격을 갖춰야 합니다. 그것도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아니면 공통분모를 적용할 수 있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우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에서 거둔 23전 23승 중, 조명연합군과 일본군이 해전에서 맞닥뜨린 것은 노량해전이 유일합니다. 구국의 영웅인 `이순신 장군`의 순국지라는 역사적 의미에 더해 일대를 성역화함으로써, 중일 관광객들의 남해 유치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중국의 진시황제와 관련된 서불의 불로초 기행, 그 유일한 흔적인 남해 양아리 석각도 빠질 수 없는 곳입니다. 불로장생 전설을 포함한 `서불과차`는 건강과 장수에 관심 많은 중일 관광객들의 흥미를 자극할 만한 컨텐츠로써 앞으로 관광 명소로서의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입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시굴조사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만 있다면, 세계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 탄생의 비밀이 담긴 판각지는 불교문화권인 아시아 국가들을 아우르는 새로운 유적지로 재탄생하게 될 것입니다. 인도에서 발생해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가 일본에까지 전파한 불교는 서구권에서도 새롭게 부각되는 종교로 전세계적인 관심을 끌게 될 것입니다.
 중국 계림의 용승제전, 필리핀의 코르디레라스처럼 가천 다랑이논도 세계적인 문화유산이 될 수 있습니다. 다랑이논은 농경행위가 이뤄지고 가꿔져야만 유지되는 생생문화재로서, 고령화사회 진입과 인구 감소 등으로 보존ㆍ관리 주체가 사라지는 농촌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산 증거입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가고 싶은 섬이 아니라 머물고 싶은 섬이 될 수 있도록, 남해군만의 품격을 관광과 휴양을 위해 찾아오는 방문객들에게 드린다면 고품격 관광휴양도시라는 물줄기를 남해로 트이게 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중ㆍ일 관광객 100만 명 유치라는 원대한 남해군민들의 꿈이 눈 앞에 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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