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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사만 훈풍 타고 하동 도약 반드시 이룬다
갈사만 훈풍 타고 하동 도약 반드시 이룬다
  • 이명석 기자
  • 승인 2013.01.08 1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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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2013 하동군정

갈사만 성과, 6대 아젠다 성공적 실현
공감ㆍ쇄신군정 실현 등 3대 정책 추진

 대망의 계사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국가적으로 볼 때 큰 이벤트 없이 국정에 매진할 수 있는 시기로 보인다. 거의 해마다 치러지던 선거나 올림픽ㆍ엑스포ㆍ월드컵과 같은 대규모 이벤트성 행사도 없다. 그만큼 내실을 다질 수 있는 시기다.
 제18대 대통령이 오는 2월 25일 취임식을 갖고 새로운 국정을 운영해 나갈 것이고 `당당한 경남시대`를 도정슬로건으로 내건 경남도정은 이미 지난 12월 20일 홍준표 도지사가 취임식을 갖고 출범한 상태다.
 올해는 민선5기의 군정을 실질적으로 정리해야 하는 시기다. 그만큼 유종의 미가 중요하게 여겨지는 해가 될 것이다. 크게는 민선 3~5기의 12년의 대단원을 마감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군도 이미 그런 마음으로 올해 군정을 준비해 오고 있다. 갈사만 해면부 매립과 투자유치, 민선5기 6대 아젠다와 같은 중장기 로드맵에 대한 성과도 도출해야 하는 등 어느 해 못지않은 중요한 해가 될 것이다.
 이에 군이 세워 둔 2013년 새해 청사진을 알아보고 어떻게 실천해 나갈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갈사만 프로젝트 정조준과 투자유치 올인
 올해로 갈사만이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지 꼭 10년이 된다. 그동안 말 그대로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지만 군과 군민이 눈물로 씨앗을 발아하고 싹을 틔우는 시기를 맞았다.
 말 그대로 갈사만에 훈풍이 불어오고 있는 것으로 봐도 될 것이다. 그동안 금융위기와 경제난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시점에서 하동군이 이뤄낸 일은 기적과 같은 일로 봐도 될 것이다.
 지난해 2월 29일 한신공영과의 도급계약 체결에 이어 5월 9일 대우조선해양의 토지분양계약금 110억 원, 5월 17일 한신공영의 공사이행보증금 485억 원의 납입으로 그동안의 모든 문제를 일거에 해소하게 된 것이다.
 또한 지난달 13일에는 하동해양플랜트 종합시험연구원 착공에 따른 안전기원제가 거행됨으로써 첨단조선소와 해양플랜트라는 두 가지 미래 해양거점사업을 선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마련했다.
 일정대로라면 오는 2014년까지는 대우조선해양 측에 66만㎡(20만 평)의 부지를 인계하게 되고 2015년까지는 1단계 사업부지 조성을 마무리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산단 및 해양플랜트 종합시험연구원 조성과는 별도로 국제 해양플랜트 대학원대학교 유치도 본격 추진된다.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해양플랜트 종합시험연구소 내에 유치를 계획하고 있는 대학원대학교는 해양플랜트 핵심 설계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명실공히 하동군이 해양플랜트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유치도 본격 박차를 가하게 된다. 군은 군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민ㆍ관ㆍ정 투자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국내유치부, 해외유치부, R&D유치부를 설치해 사활을 건 투자유치 전쟁에 뛰어든다는 복안이다.
 조유행 군수는 지난해 12월 3일 군의회에서 행한 2013년 시정연설에서 `갈사만 투자 유치에 올인하겠다`고 다짐하면서 군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민선5기 군정골격인 6대 아젠다 마무리에 역점
 민선5기 하동군정의 핵심은 6대 아젠다로 요약된다. 첨단산업(來), 부자농촌(豊), 문화강군(樂), 명문교육(明), 희망복지(和), 경관보전&도시재생(格)이 그 요지다.
 군은 이를 매년 연동시켜 민선5기 4년간 지속적ㆍ연속적으로 성과를 관리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매년 성과달성 지수를 매겨오고 있다.
 민선5기 절반이 지난 2012년 6월 30일 기준 군수공약 달성률은 52%선이었다. 이를 올해 말까지 80% 선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부자농촌(豊) = 천부농 만부촌은 올해 프로젝트가 종료된다. 연말에는 성과보고대회를 개최하고, 천부농 만부촌 이후의 부자농촌 종합시책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조 군수는 지난해 말 간부회의를 통해 이런 내용이 포함된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최종집계는 나오지 않았으나 지난해 말 천부농(연간 조수익 1억 원 이상 농가)은 800호, 만부촌(전체 농가의 평균 조수익 4천500만 원)은 3천800만 원이 달성된 것으로 보이며, 올해 말에는 최종목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문동수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밝혔다.
 앞으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소득작목 육성도 중요시 된다. 이를 위해 농작물 재해보험을 18개 작목으로 확대하고, 블루베리ㆍ쵸크베리 같은 소득화 작목도 집중 육성한다.
 쌀 생산 직파단지도 작년 282ha에서 332ha로 확대하고 우량상토 공급, 친환경 쌀 생산단지 운영, GAP 과실생산단지 육성 등 건강한 생명농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농특산물 수출목표를 700만 불로 상향조정해 수출을 확대해 나가고, 기계화 경작로 확포장 등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농업기반 조성에도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군이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온 전통시장 활성화도 쉼 없이 진행된다. 하동공설시장 중앙통로를 정비하고, 문화행사와 시장코디네이터도 파견돼 문화시장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문화강군(樂) = 군이 최대 강점을 지니고 있는 분야는 문화 분야로 평가된다. 문학을 군민 저변으로 확대시키기 위해 1마을 1문학작품 운동을 펼쳐나가고, 찾아가는 시화전 등 군민과 함께하는 문화활동도 적극 추진된다.
 다소 활용이 부진했던 문화재를 통한 관광자원화 사업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역사의 인물을 문화자원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체험과 축제를 활용한 관광자원화 정책도 추진된다. 섬진강변 트레킹코스 23.7㎞ 조성이 완료되고, 하동호에도 생태체험공원이 조성되며, 금오산 어드벤처레포츠단지도 본격 조성에 나선다.
 특히 금오산 어드벤처레포츠단지는 스카이 짚, 어드벤처파크 등 레포츠시설이 조성되며 국내 대표적 체험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는 현실에 맞게 조정된다. 하동야생차문화축제는 정부의 축제정책에 따라 올해는 최우수축제에서 명예졸업을 함에 따라 축제의 자생력 확보를 위한 새로운 정책구상이 필요한 시점이다.
 △명문교육(明) = 군 발전의 발목을 잡아왔던 것은 교육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군은 그동안 이런 아킬레스건으로부터 탈피하고자 안간힘을 쏟아왔다. 궁극적으로는 아킬레스건이 변해 강점이 되고 동아줄이 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1965년 14만 3천 명이었던 하동군의 인구는 2011년 말 5만 3천 명으로 줄어들었다. 90년대까지는 산업화로 인한 도시로의 이동 때문이었다면 90년대 이후는 교육기회를 찾아 도시로 이동한 것에 그 요인이 있다는 분석이다.
 민선5기 들어 군은 6대 아젠다에 `명문교육`을 포함시키고 본격적으로 교육 살리기에 나섰다. 물론 그 이전에 장학재단을 설치하는 등 지속적인 정책을 추진해 온 것에 기인하기도 하다.
 2009년 완전 무상급식, 2011년 고교생 무상교육, 2012년부터는 관내 고등학교 졸업자에 대한 입학금 지원과 명문대 진학생 등록금 지원 등 활발한 교육정책이 추진돼 왔다.
 이는 곧바로 군정의 만족도로 나타났다. 지역발전의 장애요인 중 교육 부분이 차지하는 비율이 2008년 27%에서 2011년 18.5%, 2012년 14.4%로 떨어졌으며, 상대적으로 군정 만족도는 2008년 46%, 2011년 52.4%, 2012년 50%로 높아졌다.
 올해는 교육비 제로, 무상교육 안착을 바탕으로 영어교육 지원을 통한 글로벌 인재양성, 우수인재육성 맞춤형 프로그램 등이 내실 있게 추진된다.
 △희망복지(和) = 새해 복지는 `공감`과 `참여`의 테마로 추진된다. 행정의 일방적인 지원에서 벗어나 복지의 객체와 군민이 공감하고 함께 동참하는 복지로 전환된다.
 노인복지는 안전을 중심으로 시행된다. 외딴 곳 거주 및 무가족 노인을 위한 독거노인 안전관리망이 구축되고, 독거노인 공동거주제도 지난해 9곳에서 15곳으로 확대됨으로써 독거에 따른 고독문제도 다소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성의 안전과 참여도 증진된다. 성범죄 예방 프로그램이 확대되고, 다문화가정의 지역사회 융화를 위해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고 멘토 자조모임도 작년 2개소에서 13개소로 확대된다.
 다른 세대에 비해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아동과 청소년 배려를 위해 청소년 수련시설의 활발한 운영이 지원되고, 동아리 활동ㆍ청소년 축제도 마련되며, 청소년 유해환경 감시단도 구성ㆍ운영된다.
 복지의 아이콘인 장애인복지는 장애인 주간보호센터 운영과 중증장애인 목욕탕 운영, 휠체어택시와 콜택시 등 교통편의도 적극 추진되며, 국민체육센터 개장을 통한 수영장 운영, 악양체육공원 조성 등 군민의 여가와 스포츠 기회도 대폭 확대된다.
 △경관보전&도시재생(格) = 화개장터와 화개면의 근원적인 문제를 해소할 영호남 화합 다목적광장이 조성에 들어가고 경관을 뒷받침할 만지명품거리 조성, 화개 아름다운 간판거리 조성도 본격 실시된다.
 생활주변 경관 확보를 위해 읍내 산복도로 매화꽃단지를 조성하고, 주요 도로변과 생활주변 자투리땅을 활용한 꽃길도 280㎞에 걸쳐 조성되며 소하천 정비, 소규모 면 소재지 거점개발, 정주기반 확충 사업도 내실 있게 추진된다.
 새롭게 시작하는 고전 성평권역 종합정비사업과 금남면 소재지 종합정비사업은 올해 각각 50억 원과 7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본격 시행에 들어가며, 예다권역 종합개발사업은 올해 마무리를 하게 된다.
 국도 19호선은 올해 565억 원이 투입되고, 2호선은 340억 원이 투입되며, 진교~노량 4차로 확ㆍ포장공사는 도비 36억 원, 평사~정서는 6억 원이 확보돼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자원의 재활용과 재사용을 통한 환경조성과 살아 있는 생태계 보호를 위해 생태계교란 야생동식물 퇴치사업이 실시되고, 유해조수 농작물 피해예방 및 농약빈병수거함이 177개소에 설치된다.
 이처럼 2013년 하동군정은 `갈사만에의 정조준`, `6대 아젠다 성공적 실현`, `공감군정ㆍ쇄신군정`으로 요약된다. 목표가 명확한 만큼 그 실현 또한 명확하다. 2013년을 여는 벽두에 700여 공직자와 50만 내외 군민의 `도약 하동`을 향한 뜨거운 외침을 기대해 본다. <이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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