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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충무공 호국정신, ‘온몸’으로 배운다
‘한눈’에 보는 충무공 호국정신, ‘온몸’으로 배운다
  • 박성렬 기자
  • 승인 2012.12.30 2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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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이순신영상관
▲  이순신영상관으로 들어가는 길. 남해군은 장군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8년 12월 이락사 일원에 이순신영상관을 개관했다.

체험의 장 등 5개 전시관서 장군 삶 이해
국내 첫 돔형 입체 상영관 갖춰… 발길 잦아

 사적 제 232호로 지정된 이락사(李落祠)는 왜장 고니시 유키나가를 추격하던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적의 유탄을 맞아 장렬한 최후를 맞이한 임진왜란 최후의 해전이 펼쳐졌던 남해군 고현면 앞바다와 노량을 잇는 해역에 자리 잡고 있다.
 이락사는 1832년(순조 32년) 충무공의 8대손 이항권(李恒權)이 충무공의 정신과 나라사랑의 얼을 기리기 위해 제단과 비석, 비각을 세워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다.
 현재 이락사 경내에는 ‘대성운해(大星殞海:큰 별이 바다에 지다)’라고 쓴 묘비각(廟碑閣)과 순조 때 홍석주(洪奭周)가 세운 유허비, 그리고 1973년 건립한 사적비가 남아있다.
 남해군은 지난 2008년 12월 장군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기 위해 이락사 일원 2만 3천여 ㎡ 부지에 148억여 원을 들여 이순신영상관을 개관했다.
 최첨단 돔형입체영상관과 전시관, 관광안내소, 농산물 판매대, 주차장, 공원 등을 갖춘 이순신 영상관은 임진왜란 7년의 역사와 이순신 장군의 삶과 생을 비롯해 거북선 제작 등에 얽힌 이야기를 관람객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이순신 영상관은 전시관인 전이의 장, 이해의 장, 체험의 장, 감동의 장, 추모의 장과 3D영상을 상영하는 영상관으로 이뤄져 있다.

▲  이순신 장군의 삶과 생을 비롯한 이야기를 볼 수 있는 상영관 내부.
 △이해의 장, 체험의 장
 이순신 영상관에 들어서면 ‘만약 저 원수들을 섬멸할 수 있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겠나이다(若殲斯讐 死亦無憾)’라는 장군의 명언과 ‘전쟁이 급하니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戰方急 愼勿言我死)’라는 장군의 유언이 양기둥에 적혀 있는 추모의 문이 한눈에 들어온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죽음조차도 두려워하지 않았던 장군의 비장함이 묻어나는 두 글귀를 머리에 되새기며 추모의 문을 지나면 이해의 장이 펼쳐진다.
 이곳에는 이순신 장군의 삶과 생애, 임진왜란 7년의 역사를 비롯해 거북선에 얽힌 이야기와 조선 수군의 대표적인 함선인 판옥선과 거북선의 구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들이 잘 보관돼 있다.
 역사에 남아 있는 장군의 치열한 삶은 임진왜란을 대비키 위해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체험의 장에는 조선, 명, 일본군의 갑옷과 활 등 무기가 전시돼 있으며 임진왜란 당시 노량해전의 전투장면을 프로젝터를 통해 영상으로 재현하고 있어 치열했던 노량해전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  ‘전쟁이 급하니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라는 장군의 유언이 적혀 있는 추모의 문.
 △감동의 장, 추모의 장
 감동의 장에 들어서면 우뚝 서 있는 두 개의 스크린을 볼 수 있다. 관람객이 스크린 사이에 들어서면 조ㆍ명연합군과 일본군의 함포가 불을 뿜는다.
 포탄에 맞아 폭발하거나 침몰하는 함선을 스크린을 통해 볼 수 있어 마치 양측 함대 사이에 서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또한 이곳에는 전쟁의 의미에 대한 설명과 기록에 남아 있는 장군의 어록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임진왜란의 생생한 기록과 장군의 인간적 면모를 느낄 수 있다.
 추모의 장은 동서양의 유명한 명장인 버나드 몽고메리, G.A 발라드, 도고 헤이하치로, 진린 등 후대 사람들이 이순신 장군의 생애와 업적에 대해 평가한 자료가 전시돼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이와 함께 관람객을 위한 휴게공간이 마련돼 있다.
▲  138석의 관람석을 갖춘 국내 최초의 돔형 입체 영상관.
 △영상관
 영상관에서는 1598년 11월19일 임진왜란 최후의 전투였던 노량해전의 격전을 입체영상으로 제작한 ‘마지막 바다, 노량’을 관람객들에게 보여준다.
 특히 138석의 관람석을 갖춘 국내 최초의 돔형 입체 영상관은 벽면과 지붕 전체가 스크린으로 돼 있어 실감나는 3D 입체영상을 볼 수 있다.
 △찾아오는 길
 남해고속도로 하동ㆍ진교IC(19번국도) - 남해대교- 이순신 영상관(☏ 860-3786)

 <박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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