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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관광 활성화, 필요한 것들
거제 관광 활성화, 필요한 것들
  • 한상균 기자
  • 승인 2012.12.27 16:5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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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상 균남부지역본부장
 홍준표 경남지사의 도정시대를 맞아 거제시는 바람보다는 혹시나 백지화되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앞서는 사업 때문에 고민이 많다.

 계룡산을 중심으로 동북과 남서로 대별되는 거제시는 동북지역은 양대 조선산업의 발전으로 상공업중심지, 남서지역은 산업, 교통 등이 낙후된 지역이다.

 따라서 동서를 관통하는 명진터널건설은 이 지역 현안사업을 넘어 도시지역과 관광사업, 도농간을 소통하는 연결수단으로 손꼽히는 사업이다.

 명진터널이 가시화될 수 있는 계기는 거가대교의 개통으로 국지도 58호선이 이 구간을 통과하고 있고 터널 입구까지 상동지구 도시계획도로 중로1-2호선이 개설 중에 있어 국비 조달이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그러나 문제는 반대편 노선이다. 역시 터널 입구에서 거제면 선창마을 1018호선과 연계하는 도로 3.94㎞에 대해 경남도가 지방도로 승격시켜주는 조건이 남아있다. 시 관계자는 경남도가 예산 부담을 이유로 지방도 승격에 답을 주지 않는 다는 것이다.

 명진터널은 낙후된 거제, 동부, 남부, 둔덕면 등 낙후지역의 도농간 격차를 줄이는 균형발전외에도 명승2호 해금강, 학동흑진주몽돌해수욕장, 구조라, 와현, 외도, 장사도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이라는 점에서 결단이 요구되는 사업이다.

 다음으로 모자이크사업의 추진여부다.

 전임 지사 재임시 채택된 거제자연생태테마파크는 거제면 서정리 농업개발원을 확장해 자생난을 중심으로 저탄소 녹색성장기반을 조성해 찬조적 관광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거제농업개발원은 섬꽃축제를 개최해 올해 7회째 섬꽃축제행사를 성공리에 추진할 정도로 시가 주관하는 가장 성공한 축제로 인정받은 명품행사다.

 이 축제의 성공에 따라 더욱 볼거리와 농업의 생명력을 보여주기 위해 거제자연예술랜드를 이곳으로 옮기고 자생난과 1천여 개의 대형 난석부작을 연출해 중국 장가계를 꾸미는 원대한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두 사업은 시와 지역주민이 오랫동안 준비하고 진행해 온 사업이라는 점에서 이미 많은 예산이 투입된 사업이다.

 명진터널은 노선이 확정된 실시설계단계에 있다. 또 자연생태테마파크 역시 자연예술랜드의 작품 감정을 비롯해 국비조달계획 등 밑그림을 완성해 놓고 있다.

 최근 홍준표 경남지사가 모방송과 인터뷰에서 모자이크사업이 전시행정에 가까운 사업이 많아 재검토를 지시해 놓았다고 밝힌 대목에서 거제시는 크게 우려하고 있다.

 거제시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보유한 동시에 세계최대의 조선소를 2개나 갖고 있는 조선 산업의 메카다. 글로벌 경제위기가 유럽을 강타하고 이웃 일본마저 위태로운 현실에서도 거제의 조선 산업은 이 파고를 넘는 경남경제의 축으로 손색이 없다.

 새해를 맞는 거제시민은 급변하는 세계경제위기에서 조선 산업이 계속 활황일 수는 없을 것이다. 조선 산업과 관광산업을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지세포 다기능어항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외도, 장사도, 해금강 등 관광자원과 거제자연생태테마파크, 스포츠파크, 청마생가 등 조성된 관광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래서 명진터널 개설, 거제자연생태테마파크는 거제시의 새해 화두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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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2012-12-31 14:36:25
우리 거제시는 조선산업과 관광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상황에서 조선산업의 불황에 대비하여 관광산업의 기반을 지속적으로 구축해야 할 것으로 생각하며 동서와 남북의 균형발전을 위하여 기 계획된 사업이 중단없이 추진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한기자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 입니다.

거제사나이 2012-12-30 22:19:14
옳은 말씀입니다 거제발전이 경남의 발전이 아니겠습니까 홍지사님은 오랜 경륜이 계시니까 앞사람의 정책이라고 무조건 변경치 않겠지요 거제 모자이크 사업은 거제인의 숙원사업이라는걸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한기자님 거제 발전 을 위해 좋은글 많이 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