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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 MVP… 감독상엔 최용수
데얀, MVP… 감독상엔 최용수
  • 연합뉴스
  • 승인 2012.12.0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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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
FC서울, MVPㆍ감독상ㆍ베스트팀 등 `독식`
▲ 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2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FC서울 데얀(왼쪽)이 최우수선수상(MVP)을 차지한 뒤 최용수 감독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2년 연속 K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서울)이 2012년 프로축구를 빛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또 FC서울을 챔피언으로 이끈 최용수 감독은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고, FC 서울은 베스트팀으로 선정되는 등 올해 시상식은 `서울 천하`가 됐다.

 데얀은 3일 오후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2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MVP로 선정됐다.

 데얀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116표 가운데 92표의 압도적인 표를 얻어 올해 개인 통산 최다골(141골) 기록을 달성한 `라이언킹` 이동국(전북ㆍ19표)을 73표 차로 제치고 K리그 최고의 별로 우뚝섰다.

 올해 K리그에서 42경기에 나서 31골(경기당 평균 0.74골)을 터트려 K리그 통산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데얀은 2년 연속 득점왕에 올랐을 뿐 아니라 K리그 통산 외국인 최다 득점(122골) 기록까지 달성했다.

 데얀은 MVP,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 득점상, 팬타스틱 플레이어(FAN-tastic Player) 등 4관왕에 올랐다.

 감독상도 서울에서 나왔다.

 2년 만에 서울을 우승으로 이끈 최용수 감독은 78표를 얻어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빛나는 울산의 김호곤 감독(29표)을 49표 차로 따돌리고 수상의 영예를 맛봤다.

 최 감독은 지난해 4월 황보관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퇴로 `감독 대행`을 맡아 처음 지휘봉을 잡은 뒤 팀을 정규리그 3위로 이끌었다.

 올해 `대행 꼬리표`를 뗀 최 감독은 정식 감독으로 시즌을 치러 당당히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 `준비된 지도자`로 인정을 받게 됐다.

 1994년 서울의 전신인 안양 LG에서 처음 프로생활을 시작해 2000년 우승 당시 MVP를 차지한 최 감독은 2001~2005년까지 일본 J리그에서 뛰다가 2006년 서울에 플레잉 코치로 복귀했다. 이후 코치와 수석코치 생활을 거쳐 7년 만에 `우승 감독`의 타이틀을 따내는 결실을 맛봤다.

 특히 최 감독은 K리그에서는 처음으로 신인왕(1994년), MVP(2000년), 감독상(2012년)을 한 팀에서 뛰면서 받는 진기록도 남겼다.

 생애 한 번뿐인 신인 선수상은 이명주(포항)에게 돌아갔다.

 올 시즌 5골6도움의 걸출한 성적을 올린 이명주는 신인답지 않은 차분한 플레이와 뛰어난 득점력을 선보이며 104표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이한샘(광주ㆍ8표)과 박선용(전남ㆍ4표)을 제치고 신인왕을 수상했다.

 베스트 11은 K리그 우승팀인 서울이 휩쓸었다.

 서울은 골키퍼 이용대를 필두로 수비수 아디, 미드필더 하대성과 몰리나, 공격수 데얀 등 5명의 베스트 11을 배출했다.

 `AFC 올해의 선수`인 이근호(울산), 황진성(포항), 정인환(인천), 김창수(부산), 곽태휘(울산), 이동국(전북)도 베스트 11로 뽑혔다.

 MVP, 신인선수상, 베스트11, 올해의 감독상은 각 팀이 제출한 후보 명단을 놓고 후보선정위원회가 올 시즌 라운드별 베스트11 및 맨오브더매치 선정 횟수 및 평점, 경기 기록과 팀 공헌도 등을 종합 평가해 부문별 약 3∼4배수의 후보를 선별한 뒤 언론사 투표로 최종 수상자를 가렸다.

 한편 축구팬이 직접 뽑는 `아디다스 올인 팬타스틱 플레이어(FAN-tastic Player)`의 영예는 MVP로 뽑힌 데얀이 선정돼 겹경사를 맞았다.

 데얀은 올시즌 31골로 득점상을, 몰리나는 19도움으로 도움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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