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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내년 경기일정 너무 편파적"
롯데 "내년 경기일정 너무 편파적"
  • 연합뉴스
  • 승인 2012.12.0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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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에 공개 질의서 제출… 공정성 확인 자료 공개 요청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2013년 경기일정에 대해 공식 항의에 나섰다.

 롯데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2013년 경기일정과 관련해 5개 항의 공개질의서를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롯데는 "2013년 경기일정이 경기조작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편파적으로 짜였다"면서 "KBO는 즉각 시정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롯데는 질의서를 통해 KBO가 2013년 경기일정과 관련해 전체 9개 구단의 유ㆍ불리에 대한 검증절차를 거쳤는지를 따졌다.

 그렇다면, 어떠한 방법과 절차를 통해 공정성을 확인했는지를 알 수 있도록 자료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2013년 경기일정의 재조정 여부에 대한 KBO의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라고 요청했다.

 KBO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2013시즌 프로야구 경기일정을 보면 롯데는 사흘 이상 휴식을 취하고 경기에 들어가는 팀과 무려 12번이나 맞대결을 벌인다.

 사흘 이상 쉰 팀은 1, 2, 3선발을 줄줄이 낼 수 있다. 시즌 전체를 놓고 봤을 때 롯데로선 이런 불리한 상황이 무려 12차례나 벌어질 수 있다.

 내년부터 9구단 NC 다이노스가 1군에 진입해 홀수 팀으로 시즌을 치르다 보니 기형적인 일정을 소화할 수밖에 없다는 사정을 감안한다 해도 다른 팀들에 비해 지나치게 불리한 일정을 받아든 롯데로서는 분통을 터뜨릴 만하다.

 이에 반해 한국시리즈 2연패에 빛나는 삼성은 이런 일정이 딱 한 번밖에 없다. LG(4번)와 넥센(4번)도 롯데의 3분의 1 수준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롯데 팬들 역시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공식홈페이지에는 "롯데는 2013년 프로야구를 보이콧하라"라는 팬들의 성토 글이 쏟아지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12번과 1번이면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면서 "받아들일 수 없는 일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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