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6:55 (금)
참정권 행사로 여는 밝은 미래
참정권 행사로 여는 밝은 미래
  • 박태홍
  • 승인 2012.12.03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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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태 홍본사 회장
    제18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달 26일까지 7명의 대선후보가 선관위에 등록을 마치면서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 민주통합당의 문재인 후보, 통합진보당의 이정희 후보, 무소속의 강지원, 김소연, 김순자, 박종선 후보 등 7명이 서로 대통령이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박근혜, 문재인, 이정희, 강지원 후보는 언론 매체를 통하거나 아니면 당을 대표하는 사람들로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후보들이지만 김소연(42ㆍ서울ㆍ노동자), 김순자(57ㆍ울산ㆍ청소 노동자), 박종선(84ㆍ남해ㆍ무직) 씨 등은 처음 들어보는 낯선 인물들이다.

 그 무엇을 꼬집어 괄목할만한 일들을 하지 않은 노동조합분회장, 노총지역연대 지부장 전 회사 사장 등이다.

 이 때문인지 일각에선 바닷가의 망둥이가 뛰니 사랑채의 목침까지 뛰고 있다며 비아냥거리는가하면 또 다른 시각은 정착된 대한민국 민주화의 상징적 현주소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박근혜, 문재인 후보를 제외한 5명의 후보들은 대선 종착지까지 완주할 것인가 하는 의아심과 더불어 지금까지는 누가 대통령이 될 것인가는 안개 정국이다.

 안철수 후보가 야권 단일화 국면에서 하차하고 박근혜, 문재인 후보의 양강구도로 판새가 짜여진 지금의 표심은 오차 범위내에서 엎치락덮치락 요동치고 있기 때문이다.

 안철수 신드롬이 막을 내리면서 그동안 안을 지지했던 지지층은 박ㆍ문 중에서 누가 먼저 흡수하는 쪽이 쉽게 대권고지를 점령하는 것 아닌가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러나 정치는 생물과 같다는 점을 감안할 때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이다.

 일부 정치평론가와 언론에서는 안철수가 문재인의 손을 들어주면 문이 쉽게 항해할 수 있는 반면 박이 가시밭길을 가야한다고 평하지만 꼭 그럴까? 안철수 후보는 문재인 후보와의 마지막 만남 뒤 믿지 못할 사람으로 평했는데 어떻게 그런 사람에게 정권교체와 정치쇄신의 꿈을 맡기겠는가 하는 의구심도 남는다.

 어쨌든 박근혜ㆍ문재인의 양강구도로 판세는 짜여졌다고 볼 수 있다.

 그야말로 여ㆍ야 대결인 셈이다.

 야당 캠프에서는 고 박정희 대통령의 공은 거두절미하면서 다른 과를 꼬집어 내고 있고, 여당 캠프에서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과를 들먹이고 있는 꼴불견을 연출하는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미래를 향한 비전보다는 과거로 회귀하는 듯한 양상의 선거 전략이 과연 국민들의 표심을 끌어낼 수 있을까 염려된다.

 고 박정희의 공적이라면 경제개발 5개년으로 우리나라 경제를 급상승시켰고, 새마을운동으로 국민들의 마음을 한데 뭉치고 근대화를 이룩한 것은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지나간 과거사지만 다시 한 번 향수를 느끼게 하는 국가경영이었다.

 이에 반해 고 노무현 대통령도 권위주의 타파, 혁신도시건설 등 괄목할만한 업적들을 남겼다고 볼 수 있다.

 과거로의 회귀, 고 박정희와 고 노무현 대통령이 아닌 박근혜, 문재인 두 사람의 삶의 궤적을 훑어 봐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

 아니면 말고 식의 말로만 하는 정치는 이제 끝나야 한다. 어느 누구처럼 생각만 하다가 끝까지 자신의 뜻을 이루지 못하고 눈물로써 다음 기회를 구상 중에 있는 그런 사고방식의 꿈의 정치, 실현 가능성이 없는 제도권 밖의 이념만으로는 현실정치를 타파할 수 없는 것 아닌가? 새누리당은 문재인 후보 검증에 나섰다.

 네거티브인지 사실론인지 알 수 없는 다운계약서 작성 등을 들고 나왔다. 문 후보가 청와대 근무 시절 있었던 일인 만큼 도덕적 치명타일 수도 있다. 게다가 서민임을 자처한 문 후보의 광고 모델 시 사용된 의자가 고가의 명품임이 밝혀져 도마 위에 올랐다.

 문 후보 측에서는 50만 원에 구입한 중고라고 밝혔다. 다운계약서도 법무사가 한 것이라고 비켜나가는 듯한 모양새를 갖췄다.

 야당 측에서는 박근혜를 독재자의 딸로 치부하다 전략을 바꿔 이명박 정부의 연장선에 놓고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부각시키고 있다.

 근데 현 정권을 실패했다고 말할 수 있는가? 아직도 임기 중에 있고 두 번의 국제외환 위기를 극복한 대통령임에는 틀림이 없다. 후세의 사가들에 의해 성공한 정권이였는지 실패한 정권이였는지는 두고 볼 일이고, 유권자 즉, 국민으로서 아쉬운 것이 있다면 대통령 후보간 서로 헐뜯는 네거티브 전략의 선거방식이 싫증 난다는 것이다.

 앞으로 15일.

 눈 뜨고 귀 열어 좋은 대통령을 뽑아 5년 동안이라도 조마조마한 세상에서 맘 편히 살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닌가? 12월 19일, 꼭 투표에 참여, 국민주권인 참정권을 행사해 대한의 밝은 미래를 여는데 동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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