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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연고지는 창원` 첫 경기서 각인시킨다
`NC 연고지는 창원` 첫 경기서 각인시킨다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2.12.02 2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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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내년 4월2일 라이벌 롯데와 1군 첫 3연전
김경문 감독 "내년 시즌 목표 5할 승률ㆍ4강 진입"
▲김경문 NC감독
 경남 창원을 연고로 출범한 NC다이노스가 내년 개막전에서 부산 롯데자이언츠와 맞붙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달 30일 2013년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일정을 발표했다.

 내년 3월 30일 개막전을 갖고 2011년 순위를 기준으로 1-5위, 2-6위, 3-7위, 4-8위 팀간 경기로 편성해 대구 삼성-두산, 문학 SK-LG, 사직 롯데-한화, 광주 KIA-넥센 경기가 펼쳐진다.

 NC는 4월 2일 창단 첫 1군 공식 경기에서 `라이벌` 롯데와 창원 마산구장에서 첫 경기를 갖게됐다.

 NC 다이노스의 참가로 9개 구단 체제가 되는 내년 프로야구는 팀당 128경기, 총 576경기를 치른다.

 NC는 1군 무대진출을 앞두고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남부리그에서 우승을 했고,대만챔피언 라미고와 평가전을 갖는등 착실히 실력을 다졌다.

 NC는 지난해 창단 당시 미국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이너리그에서 선수로 있던 정성기를 비롯해 나성범 등 70여 명으로 출범한 뒤 2013년 신인지명 고교최대어 윤형배를 영입했고, 지난달 15일 특별지명으로 이승호, 고창성, 송신영 등 8명을 영입했다.

 이어 FA에서 지명타자 이호준과 내야수 이현곤을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반면 개막전 상대인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에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나 한국시리즈 진출에는 실패했다.

 롯데 양성호 감독은 연이어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하자 사표를 냈고, 롯데는 양 감독의 후임으로 김시진 전 넥센감독을 영입해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 김경문의 화수분 야구 vs 김시진의 불펜 야구

 NC 김경문 감독은 재능은 있지만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선수를 발굴해스타플레이어로 키우는 이른바 `화수분` 야구로 정평이 나있다.

 대표적인 예로 NC 나성범 선수는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해 올해 2군리그에서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나성범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317타석 96안타(16홈런) 0.303타율을 기록해 1군 무대에서도 충분히 제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NC는 지난 달 FA에서 거포 이호준을 영입해 나성범의 뒤를 이어 타선에 불을 붙인다는 전략이다.

 반면 롯데는 투수조련에 경험이 풍부한 김시진 전 넥센감독을 영입했다.

 김시진 감독은 삼성 투수출신으로 투수양성 경험이 많아 막강한 불펜진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올시즌 종료 후 김주찬과 지명타자 홍성흔을 기아와 두산에 각각 내줬다.

 롯데는 펜들을 의식해 성의있는 협상은 했지만 무리해서 홍성흔과 김주찬을 붙잡지는 않았다.

 결국 롯데는 김시진 감독의 지도아래 강력한 불펜진을 양성해 투수력 중심의 경기를 펼치겠다는 의도를 보여주고 있다.

 ◇ NC 마운드 vs 롯데 마운드

 NC는 아직 선발로 나설 외국인 투수를 영입하지 못했다.

 지난달 15일 특별지명에서 투수 이승호, 고창성, 송신영을 영입해 즉시 전력 불펜진을 확보했다.

 NC 투수중에는 미국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이너리그에서 활동했던 정성기가 있다.

 이제학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방어율 1.55를 기록했지만 1군 무대 경험이 없다.

 또 올해 고교야구 최대어 윤형배가 있지만 아직 1군 경험이 없어 선발로 내세울지 의문이다.

 NC가 외국인 어떤 선수를 영입해 마운드를 보강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반면 롯데는 올시즌 방어율 3위에 오른 유먼(13승7패1홀)을 비롯해 사도스키(8승8패1홀)가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최근 김시진 감독은 FA이적 보상선수로 KIA에서 투수 홍성민(23)과 두산에서 투수 김승회(32)선수를 지명해 마운드를 보강했다. 홍성민은 올시즌 48경기에 등판해 56이닝 1세이브 3홀드 방어율 3.38을 기록했고, 김승회는 24경기(120 1/3이닝)에 등판해 6승7패 방어율 4.04를 기록했다.

 김시진 감독의 조련으로 어떤 투수로 성장할지 지켜볼 일이다.

 ◇ NC 내년시즌 목표는? `5할 승률과 4강 진입`

 NC 김경문 감독은 평소 언론을 통해 2013년 시즌 목표를 `5할 승률과 4강 진입`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이 올시즌 우승팀 삼성을 비롯한 기존 8개 구단과 어떤 어떤 전술과 경기력으로 4강에 들지 궁금해진다.

 하지만 기존 8구단이 신생팀 NC에게는 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쓸 것이 분명해 목표달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 김경문 감독의 NC는 꼴찌는 안할 것이라고 평가해 어느 팀이 꼴찌로 추락할지 흥미롭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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