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21:39 (목)
"집행부 감시 제대로 하겠다"
"집행부 감시 제대로 하겠다"
  • 박세진 기자
  • 승인 2012.12.02 1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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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정치인 김해시의회 서 희 봉 의원 9
▲  "기본에 충실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는 김해시의회 서희봉 의원.
의정활동 역사의 한 페이지 책임감 갖고 일해
김해시 예산절감ㆍ대형기업 유치 노력엔 박수

 "기본이 무너지면 모든 것이 무너집니다. 지방의회의 존재의 이유를 곱씹으며 기본에 충실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해시의회 2선의 서희봉(51ㆍ새누리당ㆍ대동면, 삼안, 불암동) 의원은 올해 마지막 회기인 제2차 정례회를 맞아 의정활동에 임하는 각오를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정례회는 지난 21일부터 내달 24일까지 34일간 계속된다.

 서 의원은 "집행부에서 의정활동상 지적사항들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때는 메아리처럼 되돌아오는 느낌이어서 한계를 느낄 때도 있다"면서도 "의정활동을 기록으로 남는 역사의 한 페이지라고 여기고 책임감 속에 일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방자치가 유지된다면 각종 의정활동도 기록으로 남아 후배 의원들에게 자료와 본보기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주위를 보면 기본이 무너져 발생하는 좋지 않은 일들이 많습니다. 지방의회의 존재의 이유를 다시금 되새겨볼 필요가 있는 대목이죠."

 그는 "집행부가 의원 1명을 무시하면 몇 만의 지역구민을 무시하는 것과 같고 전체 의원을 무시하면 52만 시민을 무시하는 것과 같다"며 "1조 원에 달하는 김해시 예산에 대해 집행부에서 맘대로 권한을 휘두르지 않도록 감시하는 기능이 기본이다"고 했다.

 또 이러한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려면 의회 구성원의 소통과 화합이 중요하다고 했다.

 김해시는 인구 50만이 넘는 거대 도시로 초고속 성장하는 과정에서 대표적인 난개발 도시란 오명을 갖고 있다. 김맹곤 시장이 재임하면서 난개발 방지를 위해 개발이 가능한 경사도를 대폭 낮췄고 시의회도 동의했다.

 그는 경사도 강화에 자신도 동의했지만 이후 시민들의 재산상 제약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또 경사도 강화에 따라 난개발과 관계 없는 많은 인허가 신청이 반려되면서 오히려 도시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고 했다.

 결론적으로 형평에 맞지 않는 행정처리로 행정에 대한 불신만 늘고 민원만 가중시킨다는 것이다. 한 예로 그는 진영의 한 산자락에 건립되는 아파트의 경우를 들었다.

 "아파트가 적정 규모 이하면 도시계획심의를, 이상이면 교통영향평가를 받아야 하는데 도시계획심의에서 불허가 처분을 받았던 이 사업을 면적을 넓혀 인허가를 받아냈다"는 그는 "시청 같은 국 내 다른 과에서 허가를 받아낸 것인데 이게 정당한 일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법도 상식선에서 만들어졌다"며 이런 사항을 지적하지 않으면 죽은 시의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작년 국가권익위 청렴도 조사에서 김해시는 전국 68개 지자체 중 65위를 했다"며 "이를 집행부만의 잘못으로 돌려서는 안된다. 감시와 견제를 제대로 하지 못한 시의회에도 책임이 있다"고 했다.

 그렇지만 그는 집행부의 예산절감 노력에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부산-김해 경전철로 인한 재정 부담을 줄이고 대형기업을 유치하려는 노력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잘하는 일은 잘한다고 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 집행부와 집행부의 수장인 시장이 중심을 갖고 공정한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인터뷰를 맺었다.  <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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