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18년만에 국내 `베스트5`
 새로운 패러다임 경영 선도
"인력 양성 세계적 기업 도약"

　"자원이 없는 한국의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고급기술 밖에 없죠."
　창원에 해양플랜트사업본부， 전략사업본부， 경영지원실. 서울에 컨설팅사업본부를 갖추고 연간 매출 200억 원대로 성장한 비즈피어(주) 정병현 대표의 말이다.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비즈피어(주)는 창업 18년 만에 직원수 240여 명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8년 전 매출액 100억 원을 돌파한 이 기업은 내년도 예상매출 200억대를 목표로 기존 조선， 해양， 플랜트검사와 컨설팅사업 외 HSE， 해양부문 공정관리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가며 새로운 패러다임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본지는 30여 년간 이 분야에서 풍부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품질검정사업과 컨설팅 등 올바른 선진경영시스템을 고객들에게 제시하고 있는 글로벌기업 비즈비어(주) 정병현 대표를 만나 성공 경영 노하우를 들어 봤다.

　"고객의 요구를 능가하는 서비스품질의 개발과 인력 양성이 글로벌 경쟁력이죠."
　정 대표는 "ISO국제 품질규격이 주기적으로 변하고 있다. 고객의 요구를 능가하는 서비스 품질의 개발과 인력양성 등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극대화 하는 것만이 기업의 성공을 보장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비즈피어(주)는 2006년～2010년까지 한국폴리택대학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조선ㆍ해양 플랜트검사 과정(3개월)을 개설해 자체적으로 운영， 인력을 양성해 입사를 시킨 바 있다.
　정 대표는 "학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전문가로서의 자질과 노력이 중요하다"며 "현장에서 배우고 익힌 기술이 대학에서 배운 이론보다 중요하다. 요즘 대기업을 중심으로 학력파괴 바람이 부는 이유도 이와 다르지 않다"며 인력양성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즈피어(주)가 이 분야에서 우리나라 베스트 5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대기업에서 20년간 배운 현장경험 때문"이라며 "인력양성을 통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직원들의 후생복지 없이는 기업도 성공할 수가 없죠."
　오늘날 `Work & Life Balance`가 직장 생활의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면서 기업들의 직원복지도 직원들의 `Life`를 위한 방향으로 진화를 거듭하면서 기존 의료， 교육 등 개인적인 생활 지원에 그쳤다면， 최근에는 직원들의 여가와 건강 등으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다.
　정 대표는 2012 경남도 고용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면서 받은 지원금을 활용해 사옥 옥상에 골프연습장을 만들고 사옥 지하에는 각종 헬스기구를 비치한 체력단련실을 만들어 직원들이 여가와 건강을 챙기면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비즈피어(주) 회사의 상호에서 정 대표의 경영철학이 잘 묻어난다. 
　비즈니스와 파트너의 합성어인 비즈피어는 사업의 동반자란 뜻이다. 그는 기업뿐 만아니라 직원들도 사업의 동반자로 여기며 직원들의 후생복지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다 일반적으로 타 회사의 경우 4대보험이 기본이지만 정 대표는 240여 명의 전 직원들을 위해 상해보험도 회사에서 추가로 가입해주고 있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상해보험을 가입한 배경도 특별하다.
　그는 "어느 날 직원이 업무 중에 불의에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사람의 목숨을 돈으로 환산하기는 어렵지만 그때 사망보험금 외에도 추가로 보상금을 지급했다. 장례식에는 전 직원들이 발 벗고 나섰고， 이에 감동을 받은 유가족들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보험의 중요성을 알게 됐으며 사고 이후 전 임직원의 상해보험을 가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업 경영에서 직원들의 단합이 중요합니다."
　정 대표는 노력의 대가를 지불하는 것을 경영 철학으로 삼고 있다.
　그는 "연말 성과금은 물론 매년 5월， 5천여만 원의 비용을 들여 1박2일간 전사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팀웍게임을 통해 팀원들의 단합을 유도하고 상하 좌우 모든 임직원이 함께 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으며， 추계 체육대회와 사업소 단위의 연말 송년행사 등 직원들의 단합을 위한 각종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고 귀뜸했다.
　정 대표의 성공노하우가 화제가 되면서 대학교 등 각계각층에서 강의 요청도 쇄도하고 있다.
　1년에 10여 차례 이상 부산， 경남， 울산 등 전국 각지를 돌며 강의를 하고 있다는 그는 "최근 용인에서 특강이 있었다. 당시 전국 학교장 모임의 강의 요청으로 성공사례담과 비즈피어(주)가 하는 업무， 기업윤리에 등에 대한 특강을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나의 강의를 듣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의 꿈도 당찼다. 국내뿐 아니라 외국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것.
　현재 미국 휴스턴에 사무실을 개소해 직원이 파견돼 있다. 또 유럽지역에도 많은 전문인력들이 파견돼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정 대표는 "그동안 비즈피어는 독보적인 원스톱 토탈서비스를 통해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GS건설， 삼성물산 등 국내외 각 분야별 최고의 업체들과 탄탄한 상호신뢰를 구축해 왔다"며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조선， 해양 등 해외시장이 큰 미국， 유럽 등의 진출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인의 능력배양， 구성원의 가치존중， 바른경영 이란 핵심가치를 바탕으로，국제수준의 선진기업이라는 목표를 이룩하기 위해 오늘도 사업현장에서 끊임없이 질주하고 있는 정병현 대표.
　새로운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이러한 생각을 실천해 옮기기는 아무나 할 수 있지 않다.
　정 대표의 경영철학， 노하우 등 색다른 생각과 시도는 분명 국내뿐 아니라 해외의 품질검사 및 컨설팅분야에도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 갈 것으로 보인다.
 
 
 <김현철 기자>

비즈피어는 어떤 회사인가?
　비즈피어(주)의 주요 사업은 크게 검정사업과 컨설팅사업으로 나눠진다. 검정사업 분야는 유조선， LNG선， 컨테이너선， 육해상 플랜트 등을 검정하는 조선 및 해양 플랜트 분야(Shipbuilding and Offshore Plant)， 수력， 화력， 원자력 발전소와 부속 설비에 관련한 발전설비 분야(Power Generating Plant)， 물류흐름을 구현하는 물류운반기 분야(Material Handling Equipment)， 그 외， 석유화학플랜트， 저장탱크， 교량 및 강구조물， 제철설비， 정밀기계에 이르기까지 비즈피어는 3단계의 체계적인 품질검정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철저한 검사 계획， 서비스， 평가가 전문인력 인프라를 바탕으로 유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비즈피어는 넓은 스펙트럼의 품질보증을 위해 다양한 국제 자격증을 보유， 전문성과 검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품질검정에 뛰어난 기술력을 국내외 인정받고 있다.
　컨설팅 사업분야는 Global Standard & Model 분석을 통한 컨설팅은 기업 내 역량 강화와 신뢰성을 구축하며， 미국소프트웨어 어학연구소， 유럽소프트웨어협회， QAI， Quest Forum 등 전 세계 파트너와 기술제휴를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모든 IT 및 제어시스템 관련 컨설팅 부문에 완벽한 데이터베이스를 전 산업 기반을 통해 구축하고 있다.
　IT， 제조， 국방， 자동차， 금융， 공공 등 각종 분야， CMMI 국내 시장점유율 1위， 국내 최고， 최다 IT컨설팅 기업， 기업의 프로세스 성숙도 평가 및 개선을 위한 CMMIㆍSPICE， 제품개발의 신뢰성，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RAMSㆍSIL， 차량의 기능안전 모델인 ISO26262 등 기업 내 외부 프로세스 개선 및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ISO， OHSAS 등 시스템인증과 ASME， KEPIC， AISC， CE 등 제품인증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즈피어(주)는 지난 1994년 회사설립 이후 이 같은 기술력과 실적을 발판으로 지난해 결산 후 대외 신용평가에서도 우수한 등급을 인정받았으며 Quality Service Leader로 자리매김하는 날까지 전 임직원의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고객의 성공에 기여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