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교육 통해 힘든 취업문 뚫는다"
"맞춤형 교육 통해 힘든 취업문 뚫는다"
  • 허균 기자
  • 승인 2012.11.2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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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인재의 산실 김해건설공업고등학교

2011년 취업률 47%ㆍ올해 70% 이상 예상
2013년도 전기제어과 등 420명 신입생 모집

 `청년실신`. 대학을 졸업하면 실업자나, 신용불량이 된다는 말로 암울한 현실을 대변하는 신조어다.
 유명대학을 졸업해도 바늘구멍보다 좁은 취업이라는 관문을 통과하기는 쉽지 않은 시대다.

 고교를 졸업하는 이들이 저마다 보다 나은 곳으로의 취업을 위해 대학에 진학하고, 해외로 유학을 떠나지만 취업 관문을 통과하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 속에 기술자를 양성하는 특성화 고등학교가 인기를 끌고 있다.
 22일부터 2013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는 김해건설공업고등학교(이하 건설공고)가 특별해 보이는 것은 고교를 졸업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취업의 문을 두드릴 수 있기 때문이다.
 1977년 개교한 건설공고는 지난 35년간 지역을 대표하는 특성화고교로써 수많은 기술 인력 배출과 시대를 한발 앞서가는 교육을 통해 지역을 넘어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해 왔다.
▲ 학교전경
 지난 2010년 공모직 초대 교장에 취임한 박일용 교장의 미래사회의 전문기술인 육성 및 지혜와 덕성을 지닌 기술 인력을 배출한다는 경영방침에 따라 해를 거듭할수록 창의적이고 우수한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또 우수업체 발굴을 통한 맞춤형 취업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후 만족도가 매우 높다.
 지난 3년간 건설공고의 취업 및 진로를 살펴보면 2010년 20%대에 머물던 취업률이 2011년에는 47%, 올해에는 70%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 건설, 현대자동차, 대우조선, SK건설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어 김해건설고교 출신에 대한 기업들의 선호도가 매우 뛰어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바탕에는 건설공고만의 특색 있는 교육시스템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건설 계열과 하이텍 계열로 구분해 신입생을 모집한 후 각 과별로 3년 동안 심도 높은 교육과정을 거치게 된다.
▲ 토목과
 건설 계열의 건설 정보과는 국토의 자연조건을 종합적으로 이용하고 토목 건설분야의 기초이론을 바탕으로 도로, 항만, 지하철, 철도, 교량, 도시계획, 하천, 댐 등의 설계 및 건설공사에 필요한 이론을 배운다.
 건축디자인과는 건축에 관한 전문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미적인 감동을 목적으로 건물의 구조와 디자인, 특정한 용도를 위하여 인간이 생활하는 공간에 대해 창조하고 연구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하이텍 계열의 전기 제어과는 전기ㆍ전자ㆍ통신에 대한 다양한 교과목을 통해 기본개념과 실습을 통한 입체적 학습으로 사회가 요구하는 다양한 기술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편성ㆍ운영하고 있다.
▲ 기계과
 정밀기계과는 지식정보화시대에 맞춰 설계에서부터 제작, 검사까지의 전 과정을 컴퓨터를 응용한 최첨단 자동화 공작기계를 다룰 수 있는 교육을 통해 산업사회에 능동적으로 적응하는 기능인 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중기자동차시스템과는 첨단화되고 자동차 전자제어 및 중장비 제어분야의 미래 발전적인 전문 기술 인력을 양성해 첨단 중장비 및 자동차에 대한 기술 인력을 배출한다.
▲ 기능영재반
 컴퓨터금형디자인과(금형과)는 정밀기계, 자동차, 항공, 조선, 전기전자, 반도체, 가전제품 등에 소요되는 각종 부품의 대량 생산에 필요한 금형의 설계ㆍ제작 및 생산 능력을 갖춘 전문 기능인을 양성하는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이 밖에 건설공고는 해외 인턴십 제도를 통해 재학생 중 우수한 인재에게는 해외취업을 기회가 부여된다. 또 기능이 우수하고 성실한 학생을 선발해 직종별로 심화 학습을 통해 전문 기능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사이클, 육상 등 체육 영재 선발지원을 통해 매년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 대기업들의 고교 졸업자에 대한 선발을 확대키로 해 건설공고의 취업전망은 더욱 밝을 것으로 보인다.

 편집=최하나 기자

 취재=박준언 기자

"적성 맞춰 꿈 키우게 하죠"
박 일 용  교장

▲ 박일용 교장
 "학생들이 적성에 맞는 꿈을 키울 수 있는 곳이 김해건설공업고등학교입니다."
 박일용룒사진룓 김해건설고등학교장은 "MB정부 출범 이후 기술자를 양성하는 전문고등학교가 힘을 얻고 있다. 일명 화이트 컬러가 대접을 받는 시대이긴 하지만 기술자, 즉 블루 컬러들이 대접을 받는 시대가 머지 않았다"며 학교를 소개했다.
 박 교장은 대학만 선호하는 요즘 세태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박 교장은 "예전에는 기술을 배워야 살 수 있다는 의식이 있었는데 요즘은 모든 학부형들이 자녀를 대학을 보내고 싶어 한다. 이런 의식은 앞으로 없어져야 한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건설공고 같은 특성화된 고교에서 배운 기술은 학생들이 사회라는 더 넓은 세계에서 정년 걱정 없이 일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 교장은 다문화 시대로 변하고 있는 요즘을 글로벌 시대라고 정의했다.
 박 교장은 글로벌 시대를 맞아 세계 공용어인 영어교육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호주에서 실시되고 있는 영어 인턴십 교육이다.
 건설공고의 해외 인턴십 과정은 전문계 학생들에게 해외 취업의 기회를 부여하고 선진 기술체험을 통해 글로벌 기능인으로의 국제적 안목을 배양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그는 "21세기를 흔히 글로벌 시대라고 지칭한다"며 "특히 김해지역은 다문화 가정이 많고 지역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다. 건설공고에서 배출한 인재들은 이들과 융합돼 새로운 모습의 CEO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허 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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