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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 따오기 `고향`서 자연복귀 희망을 봤다
우포 따오기 `고향`서 자연복귀 희망을 봤다
  • 박재근, 김희덕 기자
  • 승인 2012.11.14 2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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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식 창녕군수 中 한중시서 증식문제 논의
▲  중국 야생 따오기
 김충식 창녕군수는 따오기의 고향인 중국 섬서성 한중시를 방문, 후룬쯔 한중시장과의 면담을 갖고 따오기 증식문제를 논의했다.

 특히 따오기의 유전자 다양성 확보를 위한 따오기 추가 교류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중앙 정부에 건의해 줄 것을 제의한데 이어 따오기 서식지 조성 등 야생복귀 프로그램 및 따오기 야생관찰 매뉴얼 등 정보를 교환을 희망했다.

 또 양 도시간 문화, 관광, 생태분야 등 교류확대 방안을 논의 했고 교류 활성화를 위해 2013년 창녕군 방문을 제안, 증식에 대해 함께 할 것을 제의했다.

 이에 대해 섬서성 한중시 후룬쯔 시장은 한국과 따오기 교류를 위해 중앙 정부에 건의하고 따오기 야생방사 대비 서식지 조성 등 정보 제공으로 따오기 야생방사의 성공을 염원 했으며, 양도시간 교류 확대를 위해 2013년 창녕군을 방문해 우호를 다질 것을 약속 했다.

▲  중국 섬서성 한중시 따오기센터를 돌러보는 김충식 창녕군수.
 이번 섬서성 한중시 방문은 2009년 11월 후룬쯔 시장 등 방문단 6명이 창녕군을 방문해 우호교류 체결에 따른 답방과 따오기 야생방사 대비 서식지 조성 등 문화, 관광, 생태분야 등 양 도시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방문한 것이다.

 한중시는 1천700여 마리의 따오기를 보유, 번식케이지에서 인공 사육해 개체수를 증식하는 사육단계를 넘어 자연에 방사해 따오기가 자연과 사람과 함께 공존해 살아갈 수 있도록 주변 환경을 조성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중국의 야생 서식지를 둘러 본 방문단은 우리군 우포늪 주변에 농약 사용 억제와 주민들의 협조만 있으면 섬서성 양현과도 기온 등 주변 환경이 비슷해 충분히 따오기 야생방사에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다.

 2008년 10월 창녕에 도입된 양저우, 룽팅 따오기 부부는 17마리를 부화해 총 19마리의 따오기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고 전했다.

 창녕군은 따오기 100개체 이상이 돼 야생 방사시 유전자 다양성에서 자유롭지 못해 환경부, 경상남도, 창녕군은 중국 임업국과 MOU 체결을 통한 추가 도입을 위해 많은 노력을 현재 기울이고 있다.

 김충식 창녕군수는 "따오기를 우포늪 등 야생에 방사, 자연에서 잃어버린 따오기를 창녕군을 찾아 따오기의 아름다운 자태를 함께 공유하는 그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재근ㆍ김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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