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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다문화가정 가을여행 다녀왔어요
하동 다문화가정 가을여행 다녀왔어요
  • 이명석 기자
  • 승인 2012.10.31 1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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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기획여행바우처 일환 8가족… 통영ㆍ거제 관광
▲  하동군의 주선으로 지역 내 다문화가정들이 가을여행을 다녀왔다.
 생활 형편 등으로 가족 나들이가 어려웠던 하동지역 다문화가정이 하동군의 주선으로 가을여행을 다녀왔다.

 하동군은 `2012 기획여행 바우처 사업`의 일환으로 하동군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통영ㆍ거제 일원에서 1박 2일 가족 여행을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가을여행에는 결혼이민 이후에도 생활 형편 등 여러 가지 사정 때문에 가족 여행을 제대로 하지 못한 다문화 가정 8가족 26명이 참가해 모처럼 가족 간의 따뜻한 정을 나누는 시간이 됐다.

 첫날 오전 8시 30분 관광버스에 오른 참가자들은 하동을 출발해 통영의 명물 미륵산 케이블카를 타는 것으로 여행을 시작했다.

 초등학생ㆍ미취학 아이들과 함께 케이블카에 오른 이들은 청명한 가을에 오색의 단풍으로 물든 미륵산을 내려다보며 스릴을 만끽한 뒤 미륵산 정상에서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광을 구경하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어 통영시 한산면의 아름다운 섬 장사도로 이동해 동백ㆍ후박나무 같은 10만 여그루의 다양한 나무와 1천여 종의 식물, 20여개의 코스별 주제정원 등으로 조성된 해상공원 `까멜리아`를 둘러봤다.

 통영에서 가족끼리 숙박을 한 참가자들은 다음 날 거제로 가서 포로수용소와 김영삼 생가를 관람하고, 거제대교를 거쳐 진해 함상공원을 둘러본 뒤 마창대교를 지나 하동으로 돌아왔다.

 딸ㆍ남편과 함께 여행에 나선 부티 지우 씨(24ㆍ베트남)는 "가족여행을 많이 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하동군의 지원으로 남해안 명소를 돌아보며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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