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5:38 (금)
인사담당자 10명 중 6명 “뻥튀기 입사지원서 받았다”
인사담당자 10명 중 6명 “뻥튀기 입사지원서 받았다”
  • 김순 기자
  • 승인 2012.10.24 18: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적발 기업 27% ‘무조건 탈락’ 처리
사람인, 266명 대상 조사

 최근 한 대기업 공채 서류전형에서 가짜 입사서류가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기업 10곳 중 6곳은 과장, 허위 기재한 것으로 보이는 입사지원서를 받아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기업 인사담당자 266명을 대상으로 “귀하는 과장 및 허위 기재한 것으로 보이는 입사지원서를 받아 본 적 있습니까?”라고 질문한 결과, 64.3%가 ‘있다’라고 답했다.

 허위 기재 사항은 ‘자기소개서’(62%)가 ‘이력서’(38%)보다 2배 가량 많이 발견되고 있었다.

 허위로 판단되는 내용으로는 ‘경력사항 및 기간’이 52.6%로 가장 많았고, ‘이전 직장 연봉’(52%)이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성격 및 장단점’(35.1%), ‘지원동기’(31%), ‘입사 후 포부’(26.9%), ‘아르바이트 등 사회경험’(21.1%), ‘OA능력’(18.1%), ‘외국어 능력’(17.5%) 등의 순이었다.

 과장하거나 허위로 기재했다고 판단한 이유로는 ‘확실한 근거가 없어서’(48.5%)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누구나 쓰는 진부한 내용이라서’(40.4%), ‘내용이 부실하고 오류가 있어서’(32.7%), ‘다른 지원서와 같은 표현, 내용이 있어서’(26.3%), ‘허위 기재가 빈번한 부분이라서’(17.5%)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그렇다면 실제로 지원자의 허위 기재 사실을 적발한 경험은 얼마나 될까? 응답자의 69.6%가 허위 사실을 적발한 경험이 있었으며, 주로 ‘면접전형’(58%)에서 적발했다고 밝혔다.

 허위 사실이 적발될 경우에는 26.9%가 ‘무조건 탈락’시켰으며, ‘다른 능력, 조건에 따라 유보’(23.5%), ‘거짓말 수위에 따라 유보’(20.2%), ‘채용 평가 등에서 감점 처리’(19.3%) 등의 순으로 처리하고 있었다. ‘그냥 넘어갔다’는 응답은 6.7%에 불과했다.

<김 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