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부터 3박 4일간 실시된 현장체험학습은 `쌍계도토리, 세계로 날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중국 베이징 체험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했으며 쌍계어린이들이 세계로 꿈을 품고, 자긍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계획됐다.
첫날 일본 오사카 관서국제공항에 도착한 학생들은 교토의 상징인 금각사에서 연못 주위의 산책길을 걸으며 은은히 빛나는 금각사의 전경을 구경했다.
이후 세계문화유산인 청수사에서 139개의 기둥을 찾아본 후 일본 전통다도를 체험했다. 차의 고장 하동에서 일본에 간 학생들은 한국과 일본의 차 문화의 차이점을 살펴보고 우리 차를 세계에 널리 알려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
둘째 날은 세계 최대의 목조건물인 동대사의 대불을 견학한 후 1천200마리의 사슴이 뛰어노는 사슴공원에서 가을 단풍과 더불어 사람 주변에서 자유롭게 노니는 사슴들을 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즐겼다.
셋째 날, 기다리던 유니버셜 스튜디오 체험에 학생들의 발걸음은 그 어느 때보다 바빴다. 여러 대작영화를 그대로 재현한 영화세트와 여러 가지 놀이기구, 거리 쇼에 학생들은 어느 때보다 즐겁고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 날 고베항, 메리켄 파크, 라인관, 난킨마치, 고베시청 전망대, 고베대지진을 기억하고자 조성된 메모리얼 파트 등을 방문한 다음 공항으로 아쉬운 발걸음을 옮겼다.
황영호 교장은 "이번 일본 방문에서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하고 체험하면서 학생들의 가슴속에 꿈의 씨가 생기고 그 씨가 자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이 될거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되는대로 현장체험학습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