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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입장서 의정활동 해나갈 것"
"시민 입장서 의정활동 해나갈 것"
  • 박세진 기자
  • 승인 2012.10.18 1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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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정치인(5) 김해시의회 김형수 의원
경전철특위 위원장 맡아 "MRG 부담 최소화 노력"
시민혈세 투입에도 타성 젖은 대중교통문제 최선

 "일부 정치인의 잘못된 판단과 이를 생각 없이 추진한 일부 공무원들로 인해 시민들이 피해를 보게 생겼습니다. 어떻게 하든 시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막아야 합니다."

 김해시의회 김형수(51ㆍ민주통합당ㆍ삼안, 불암동, 대동면) 의원은 지난 3월 구성 이후 추석연휴 전 6개월간의 활동을 마감한 시의회 경전철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특위는 종료됐지만 시의회 차원의 부산~김해경전철 문제 대책 마련은 김 의원이 속한 자치행정위원회에서 계속 해나가게 된다.

 "MRG(최소운영수익보장) 부담이 당장 내년부터 현실로 다가옵니다. 내년도 90억 원, 이듬해 300억 원 등 김해시만 향후 20년간 연간 700억 원을 부담해야 합니다. 이대로 간다면 시 재정이 도산 상태에 이를 것은 뻔합니다"

 김 의원은 김해시의 심각성을 외부로 강하게 알려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무는 법이다. 국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취지에서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나서 상경집회라도 벌여야 할 판이라는 뜻에서다.

 그는 김해을 김태호(새누리당) 의원과 용인 출신 김민기(민주당)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MRG 지원법안인 `도시철도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했다. 최소한 국비 지원의 근거가 마련되기 때문이다.

 6대 시의회 초선인 그는 경전철특위로 바쁜 전반기를 보냈다. 또 경찰과 시청간 이원화된 방범용, 쓰레기투기 감시용, 교통용 CCTV를 통합해 관리하는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그는 "의정활동 통해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에 드는 예산의 절반을 국비로 충당했다"며 "시청사 내에 내년에 마련되며 유관기관 합동으로 관리하게 돼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관련부서가 많아 산만했던 학교무료급식 분야 업무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전담부서 신설을 요구한 끝에 농업경영과에 친환경급식계가 신설되도록 했다.

 후반기 의회에서도 그는 경전철 등 대중교통문제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시민의 혈세가 투입되는 일들인데 타성에 젖은 부분이 없지 않다"며 "시민 입장에서 잘못된 점들을 지적해 나가겠다"고 했다.

 대학 학부과정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그는 시민들의 마음을 읽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일일이 다 찾아 뵙지 못해 블로그(인터넷 다음 `김해형수`),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민원을 많이 해결하고 있습니다. 동네 정치인에게 SNS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는 또 시의원이 되기 훨씬 전부터 해오고 있는 봉사활동을 지금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999년 사회복지법인인 김해생명의전화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했고 지금도 하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봉사활동 영역은 더 늘어 지금은 삼방성가 지역아동센터 운영위원장으로, 자원봉사센터, 알콜상담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 운영위원 등으로도 활동 중이다.

 이처럼 사람들 속에서 정치 내공을 쌓아 초선이지만 초선답지 않은 그는 "시의원이 됐지만 일반인일 때 주장과 생각이 겹칠 수 있기 때문에 더 조심스럽다"며 "모든 문제를 시민 입장에서 접근해서 차분히 해소해 나가겠다"고 했다.  <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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