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 능가하는 진정한 사기장 되고 싶네요"
"선조 능가하는 진정한 사기장 되고 싶네요"
  • 이명석 기자
  • 승인 2012.10.17 20: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선 초 함경북도 갈대(짚)로 만든 회령도자기 재현 몰두

국내 최고 통도사 도자 권위자 故 신정희 선생 제자

 "`도자기`는 손끝으로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신은 흙을 소재로 사람을 창조했다고 합니다. 사람은 불을 찾아 내 흙을 다탕하며 인류문명을 일구었다고 하지요. 고구려의 도공들은 일찍이 흙에 물과 공기를 합하고 불로 다스리며 그들의 혼을 뜨겁게 달구어 11세기 중엽에는 인류 역사상 최고의 고려청자문화를 발훙시켰다고 합니다."
 도예가 이경훈(42) 씨는 양산 통도사 국내 최고 도자 권위자인 고(故) 신정희 선생의 기술전수를 받은 제자로서 하동군 금남면 대치리 658번지의 103년된 진양 정씨 고가에서 가마 치실과 전시실을 마련하고 있다.지난 92년 일본 유학시절 교토의 절에서 고문서 번역 임무를 맡아오면서 불교 다도회 등에 참가했다. 이씨가 차 사발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진주목에서 굽어 교토 대덕사 고봉암에 안치된 일본 국보 `기자에몬이도` 실물을 본 것으로,옛 진주목 하동의 흙이 전국 도예가들로부터 사발 흙으로써 선호하게 됨에 따라 귀국과 동시 하동에서 정착하게 됐다.
▲ 일반도자기 전시관
 이씨는 각종 하동흙으로 빚은 사발류 무유주자 무유 꽃병 회령부토탑형 차호 매병차호 등의 작품을 시중 전시회장에서 볼수 없을 정도로 독특한 작품세계를 갖고 있다.그런데도 이씨의 작품이 지금까지 널리 알려지지 않고 있는 것은 본인이 외부의 평가를 의식않고 15년동안 선조들의 전통도자기 제작기술을 배우기 위해 연구에만 몰두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그동안의 창작 연구 끝에 손수 만든 작품으로 최근 몇년동안 10여 차례에 걸쳐 초대전을 가졌다. 한국 다도신문 창간기념 초대전과 부산 경남 차 산림전시회 초대전,경남도예가 초대전, 다도구 특별기획 초대전,서울공예문화진흥원 초대전, 통도사 서울박물관 이경훈 도요 초대전,이경훈 도요 다도구전 문화관광부 지원 서울공예진흥원 초대전 등이다.
▲ 회령도자기 전시관
 이씨의 도예생활도 어언 15년 세월이다. 이씨는 "처음에는 흙이 좋아 조금 만진다는 것이 창작에서부터 훌륭한 작품이 만들어 내기까지 이렇게 어려운 작업 인줄은 몰랐다"며 "우리 조상들이 만들어낸 옛 조선의 작품들 대하면 아직 부끄러운 점이 많다"며 겸손해 했다.
 이씨는 하동흙으로 유약을 사용하지 않고 장작가마에서 불을 때는 중 삭은 재를 자연스럽게 끼얹어 1300℃ 고온에서 구워지는 자연류(우유) 도자기로 만들어 내 국내외 도공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다.
 특히 이씨가 창작품으로 만든 회령사발 주전자 꽃병 등의 제작 기법이야말로 신기한 하늘색과 유려한 곡선의 흐름,양의 독특한 운치 등으로 장식한 이경훈 도예가의 기법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하게 한다.
 이씨는 본인의 기법으로 만든 각종 도자기는 이제 시작이라며 선조들을 능가할 수 있는 도공이 되고 싶은 포부를 밝혔다.

편집 = 최하나 기자
<이명석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