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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 멤버 김성수 前 부인 흉기피살, 현직 야구선수도 '중태'
쿨 멤버 김성수 前 부인 흉기피살, 현직 야구선수도 '중태'
  • 연합뉴스
  • 승인 2012.10.17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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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던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주점의 정문이 굳게 닫혀 있다.
서울 강남의 한 주점에서 30대 여성이 괴한의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피해 여성 일행 가운데는 혼성댄스그룹 출신 여가수와 현직 프로야구 선수도 끼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17일 오전 2시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B빌딩 지하 1층에 위치한 모 주점에서 강모씨(36·여)가 일행 4명과 술을 마시던 중 제모씨(38)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숨진 강씨는 남녀 혼성그룹 ‘쿨’ 멤버였던 김성수의 전 부인으로 확인됐다.

제씨는 강씨 외에 나머지 일행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남성 3명이 부상당했고 이중 1명은 중태다.

중태에 빠진 사람은 서울에 연고지를 둔 프로야구 구단의 현역 선수 박모씨(28)인 것으로 밝혀졌다.

박씨는 최근 군복무를 마치고 최근 구단 복귀 절차를 밟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 당한 3명 가운데 박씨를 포함한 2명은 건국대병원, 나머지 1명은 한남동 순천향대병원으로 후송됐다.

사건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남녀 혼성그룹 멤버 출신 여가수 A씨는 다행히 화를 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강씨 일행은 혼자 옆 테이블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제씨로부터 “시끄러우니 떠들지 말라”는 말을 듣고 언쟁을 벌이며 다퉜다.

화를 참지 못한 제씨가 술집 밖에서 흉기를 가지고 와 강씨 일행에게 휘두른 뒤 자신의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는 발견 당시 술집 밖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며 “내부 칼부림 이후 밖에서도 제씨로부터 흉기에 찔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은 현장 주변과 도로 등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화면을 확보해 예상 도주로를 파악하는 등 제씨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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