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와 화해 다음날 SNS에 글 올려
"다시 태어난 느낌입니다. 흙탕에서 나와 씻은 느낌입니다."
가수 김장훈이 불화설에 휩싸인 싸이와 화해한 다음날인 11일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를 통해 이같은 심경을 전했다.
그는 이 글에서 "몇년 만에 수면제 없이 잠도 잤다. 소주 한병에 위를 버렸다. 하지만 기분은 흙탕에서 나와 씻은 느낌이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는 내가 오른 수천 번의 무대 중 가장 떨리는 무대였다"며 "몇십번 인가 '돌아갈까'를 생각했다. 하지만 외신에 (불화설이) 보도가 나온다길래 꼭 풀자, 또 (싸이가) 훈련소 갈 때 둘이 손 꼭 붙잡고 가던 생각과 (싸이가) 추석 때 외박 못 나와 면회 가서 부대 앞에서 술 마시던 생각이 주마등처럼 스쳐 용기를 냈다. 마지막까지 많이 갈등했다"고 설명했다.
또 들국화의 '축복합니다'를 싸이와의 '화해송'으로 거론하며 "이 곡을 이땅의 갈등과 반복의 시절을 사는 모두에게 바친다"고 마무리했다.
김장훈은 최근 싸이를 겨냥한 듯한 글을 SNS에 올려 싸이와 불화설에 휩싸이며 그 배경을 두고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러나 지난 10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싸이의 기업행사에 예고없이 참석해 무대에서 공개적으로 화해했다. 그는 이날 자신이 준비해 온 소주로 싸이와 '러브 샷'을 하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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