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공휴일로 지정돼야
한글날, 공휴일로 지정돼야
  • 박태홍
  • 승인 2012.10.0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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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태 홍 본사 회장
 오래전부터 이 분은 우리와 함께 했다. 1446년 한글이 반포되면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 분은 우리들의 가슴속에 자리하고 있다. 조선의 4대 국왕 세종.

 1397년 태종과 원경왕후 민씨의 사이에서 태어났다. 세종은 22세 왕위에 올랐고, 신구세력의 조화를 이루는 이상적인 정치를 펼치면서 조선의 번영을 이끌어내 지금까지 추앙 받고 있는 인물이다.

 세종은 스스로 학문을 구별할 줄 아는 식견이 있었기에 당대의 문화적 육성을 가능했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세종은 뛰어난 신진 학자들의 학문과 능력을 수용해 조정에 등용시키고 이들의 공로를 제대로 인정해줬다.

  세종은 집현전을 확대 개편해 젊고 학식이 풍부한 관원을 학사로 임명, 이들이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등 한글 창제를 위한 초석을 다져 나갔다.

   또 집현전 학사들에게 전문서적 편찬을 위한 연구와 원고집필에 주력하도록 해 농사직설을 비롯한 법률, 문학, 역사, 지리, 어학, 유학, 천문학 등 다양한 서적을 출간토록 했다.

   이어서 서운관을 설치, 천문학과 과학기술분야까지 주관하도록 하는 등 집현전 관원들이 조선의 문화적 번영을 일궈내는 정치를 한 것이다. 그 결과 혼천의를 만들어 우주전체를 직접 관측했으며 해시계, 물시계, 측우기를 발명해 백성들의 농사일에 적극 활용토록 해 태평성대를 누렸다고도 할 수 있다.

  오늘날 사용되고 있는 만원권 지폐의 전면에는 세종대왕의 초상이, 뒷면에는 혼천의와 천상열차분야지도, 모사본이 그려져 있는 것도 이 때문 일게다. 만원권 지폐는 오만원 지폐가 나오기까지는 최고가 였다.

 세종은 우리들의 삶과 실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질긴 인연을 간직하고 있는 것이다. 주머니에서도 지갑속에서도 은행의 창구에서도 시시각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만원권 지폐가 있는 곳이면 세종의 모습을 볼 수 있고, 돈도 돈이려니와 그에 대한 공경심이 저절로 우러나오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

 2012년 올해는 한글 반포 566돌. 그러고 보니 10월 9일 오늘이 한글날 국경일인데도 공휴일에서는 제외된 오늘. 안타깝기 짝이 없다.

 이에 대한 국민들의 여론도 들끓고 있다.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해야 한다고…. 언제부터인가 한글로 한류의 붐을 타고 해외로 뻗어나가면서 대한민국의 국위를 선양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공휴일로도 지정 되지 못하는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국어국문학자들을 비롯한 한글학회에서는 10월 9일을 공휴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하여 백일장, 글짓기 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로 한글날의 맥을 이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 당시 이두(삼국시대부터 한자의 음과 뜻을 빌려 우리말로 표기하던 방법)가 있긴 있었으나 이를 가르치는 자가 없었고, 한문을 모르는 백성들을 위해서는 나랏말이 꼭 필요 했었기 때문이다.

 백성들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 훈민정음은 한글이 창제 반포됐을 때의 공식 명칭이다. 10월 9일 하루 만이라도 시간을 내어 한글을 창제한 집현전의 학사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제라도 집현전이 있던 수정천에서 올려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이리하여 한글의 우수성과 맥을 한류의 붐과 더불어 세계로 진출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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