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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은 청둥오리… 쫄깃한 식감 `으뜸`
몸에 좋은 청둥오리… 쫄깃한 식감 `으뜸`
  • 박세진 기자
  • 승인 2012.10.07 1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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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멋집을 찾아서/ 진주 신청둥오리
▲ 청둥오리전골, 청둥오리에 무우, 버섯, 방아 등을 넣고 끓여 술안주로, 술 먹고 난 뒷날 해장에 좋다.

 음식 맛에, 세 자매 후덕한 인심에 두번 반해
전골, 미식가 유혹… 오리지리탕 무료 제공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다.
 여름철 무더위로 잃은 기력을 보양식으로 되찾는 건 어떨까.
 다양한 보양식이 있지만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오리, 그 중에서도 청둥오리 요리를 소개할까 한다.
 청둥오리는 일반 오리에 비해 육질이 더 쫄깃하고 찰지다.
 또 콜레스테롤이 적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허약함을 보하고 고혈압, 중풍, 신경통과 같은 성인병 예방에 좋다.
 회복기 환자의 병후 회복과 해독, 이뇨작용에도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청둥오리는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이자 리신(lysine) 함량이 높아 소화도 잘 된다.
 진주 진양호 삼계교차로에서 삼계경로당을 조금만 지나면 나오는 `신청둥오리`는 지역에서 꽤 알려진 청둥오리 전문점이다.
 이현동 끝자락 면호실마을에서 오랫동안 장사를 해오다 최근 규모를 키워 내동면 삼계리로 자리를 옮겼다.

▲ 왼쪽부터 신청둥오리 업주 강신숙씨와 동생 신란, 미란 세자매.
 업주 강신숙(57ㆍ여)씨가 시어머니가 하던 장사를 넘겨 받았고 내동면으로 이전하면서 강씨의 두 동생인 신란(47ㆍ여), 미란(45ㆍ여)씨가 일손을 돕고 있다.
 척 봐도 사람 좋아 보이는 세 자매가 뭉친 것이다.
 이 식당은 음식 맛도 맛이지만 이들 세 자매의 친절함과 후덕한 인심에 반한다.
 모든 요리에 딸려 나오는 공기밥이 공짜다. 공짜라고 해서 미질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강씨가 청정지역 산청의 남사면에서 무농약으로 키운 벼로 밥을 짓기 때문에 미질이 일반 식당보다 더 낫다.
 이 뿐만 아니라 음식 가격도 동종 가게보다 싼 편이다.
 강씨는 "가게가 시내에서 떨어져 있어 손님들 교통비는 빼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런 인심 덕에 저녁시간이면 인근 골프장을 오가는 손님들이 진을 친다.
 이 집의 자랑, 청둥오리전골은 청둥오리에 무우, 버섯, 방아 등을 넣고 끓여내 시원하다. 술안주로, 술 먹고 난 뒷날 해장에 좋다.

 청둥오리수육은 수육을 먹고 난 뒤 죽이 따라 나와 어린 자녀를 동반한 경우 권할만 하다.
 오리양념불고기와 오리떡갈비를 시키면 오리지리탕을 무료로 제공한다. 술안주로 좋은 오리떡갈비는 숯불에 구워 더 맛나다.
 또 하나 `신청둥오리`의 오리, 닭, 쌀, 배추김치 등 모든 식재료는 국내산만 쓴다.
 한마리 기준으로 청둥오리전골, 청둥오리수육 4만원, 오리양념불고기, 오리떡갈비, 오리생고기, 촌닭백숙 3만5천원이다. 반마리는 2만원을 받는다. <박세진 기자>

△예약문의: 745-1410 △주소: 진주시 내동면 삼계리 613-16

▲ 오리떡갈비는 숯불에 구워 내 더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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