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7:51 (토)
"대중교통 개혁은 김해시 살리는 길"
"대중교통 개혁은 김해시 살리는 길"
  • 박세진 기자
  • 승인 2012.10.04 20: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동네 정치인 (3) 김해시의회 하선영 의원
경남새여협 회장 맡아 "여성의원 권익보호 앞장"

구산동 육교 설치ㆍ대중교통 보조금 줄이기 최선

 "재목이 될만한 비례대표 여성 기초의원들의 재선을 돕고 각 시군 기초의회에서 여성의원들이 새바람을 불러 일으킬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김해시의회 하선영(48ㆍ생림, 상동면, 동상, 부원, 북부동) 의원은 최근 새누리당 소속 도내 여성기초의원으로 구성된 경남여성지방의원협의회(경남새여협) 후반기 회장에 선임됐다.

 남성 중심 지방사회에서 재선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2년간 27명 여성의원들의 권익 보호와 의정활동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일들을 해나갈 계획이다.

 "의정활동에 있어 지역 토박이가 아닌 경우 여성의원들이 남성의원에 비해 훨씬 불리합니다. 그런데 여성들은 남편의 직업에 따라 고향을 떠나 타 지역에서 살아야 할 확률이 더 높은 편이죠. 저만 해도 김해가 아닌 함양 출신입니다"

 하 의원은 김해시의회에서 부지런한 의원을 꼽으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매사에 열정적이다. 이런 열정과 부지런함은 5대에 이어 6대 김해시의회 입성을 가능케 했다.

 5대 때 그는 분성산 모노레일 설치문제를 물고 늘어졌다. 당시를 회상하며 그는 "`의원직을 걸고 막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전임 시장의 임기가 6개월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 추진돼 선심성 공사라는 의혹이 짙은데다 계약내용에도 불합리한 구석이 많아서였다.

 하 의원은 "시와 모노레일 회사가 반반씩 투자하는 구조였는데 2년간 운영한 뒤 적자일 경우 시가 민간투자분까지 떠안는 지극히 비상식적인 구조였다"며 "시민단체와 연대해 끝까지 반대했고 결국 추진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번 6대 의회 들어서는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설치가 주된 관심사다.

 "시 행정 중 청소와 시내버스 부문이 가장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도 시내버스 개혁이 더 시급합니다. 공영차고지 설치를 위해 시는 2억 원 짜리 용역을 발주했고 용역 결과에도 공영차고지 내 가스충전소가 있어야 한다고 나왔습니다"

 시는 87억 원을 들여 풍류동 공영차고지를 조성했으며 김해 시내버스 3사가 차고지와 정비장소 용도로 사용한다. 차고지 내 가스충전소는 없다.

 "소유주가 한 사람인 시내버스 3사는 부원동에 별도의 가스충전소를 갖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앞으로 풍류동 차고지에서 부원동까지 가스충전하러 가는 공차보조금은 결국 시민혈세로 내줘야 합니다. 말이 됩니까? 2006년 35억 원이던 시내버스 보조금이 현재 116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시 재정부담을 가중시키는 경전철 문제도 심각하지만 시내버스도 개혁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김해시를 살리는 길입니다"

 따라서 하 의원은 후반기 의회에서 대중교통 보조금 낮추는 일에 사활을 걸겠다는 각오다. 하 의원은 "의원 임기도 얼마남지 않았다. 대중교통을 개혁하는 것이 시민들이 저에게 준 표에 대한 보답이라 여긴다"고 했다.

 이와 함께 구산동 육교 설치도 남은 임기 화두다. 구산지구에 2개 단지의 아파트가 내년 완공되면 입주자 자녀들이 6차선 도로를 건너 구지초등학교와 구산중학교를 다녀야 하는데 육교설치계획 자체가 없어서다.

<박세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