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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화 통일절 <127>
제14화 통일절 <127>
  • 오뉴벨
  • 승인 2012.10.0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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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화 젊음이야! 사랑이야!(3)
▲ 일러스트 김 순 기자
오늘의 2부 공연이 펼쳐지고…

 <시놉시스>

 가수 지망생인 성민은 대학에 입학해 수많은 인기가수를 배출한 노래동아리에 가입한다. 이때 기획사에서 가수 준비를 하고 있는 철구가 찜하고서, 성민에게 신선한 <하얀비>를 쏟도록 온갖 테크닉을 유도하는데… !

 아울러 아래 화면에는 이런 시놉시스에 따른 실연 장면이 몇 커트 올려 있는게 아닌가!

 "어때? 연습없이도 잘 해낼 수 있겠지? 원래 연기는 타고 나니까!"

 이윽고 SM과 나는 의상을 갈아입고 가수와 비슷한 코디를 했다. 이때 무대쪽에서 멘트가 흘러 나왔다.

 "여러분! 이제부터 `하얀비를 쏟아라!` 오늘의 2부 공연이 펼쳐지겠습니다. 출연은 당 샵의 킹카 `스트롱맨! 강한 남자`와 `푸리티맨! 예쁜 남자`입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우리가 무대로 걸어나가자 관객들이 조용히 눈길을 모아왔다. 대학 음악동아리실로 꾸며진 무대에서 SM이 첫 대사를 시작했다.

 "성민아! 그럼 요즘 유행하는 `젊음이야! 사랑이야!`를 불러 볼까?"

 "좋아요! 철구형!"

 "오케이!"

 철구 : 좋아해! 정말! 살며시 다가와서 속삭이는 너! 내 마음 너무나 벅찬 느낌이야!

 성민 : 사랑해! 정말! 뜨거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너! 내 마음 너무나 벅찬 느낌이야!

 함께 : 이 기쁨을 어떤 대답으로 네게 표현하면 좋을 지 몰라!

 철구 : 하늘을 봐! 눈부신 햇살속에 너의 모습! 두 손을 마주 잡아! 우리의 영원한 사랑위해!

 성민 : 이제 눈을 감아봐! 떨리는 입맞춤… !

 순간 성민은 더 노래를 부를 수가 없었다. 철구가 갑자기 그에게 입맞춤을 해온 것이다.

 "철구형! 왜 이래?"

 "난 네가 좋아! 우리 노래 동아리에 들어오던 날부터야!"

 "정말? 실은 나두 형이 좋았다우!"

 "하! 요 앙큼한 것! 근데 여직 시침 딱 뗐어?"

 "흥! 형은 딴애한테만 눈길을 줬잖아?"

 "그건 네 맘을 떠보려 위장작전이었어!"

 "몰라! 몰라! 나쁜 넘!"

 "으응? 이게 선배한테 감히… ! 너 내 섹스 맛 보고 싶니?"

 다음 순간 철구는 성민을 매트 위에 쓰러뜨린다. 성민은 반항해 보지만 곧 그의 힘에 굴복한다. 성민의 웃옷이 벗겨지자 예쁜 상반신 몸매가 수줍게 노출된다. 무대 뒤의 스크린에는 클로즈업된 성민의 모습이 영화의 장면처럼 흐른다.

 "널 갖고 싶었어! 반항한다면 강제로라도… !"

 "어떻게 날 가지려구요?"

 "몰라 묻니?"

 "하지만 남자끼리!"

 "뭐? 너 아직 일반이야?"

 "몰라요!"

 "걱정마! 내가 다 가르쳐 줄께!"

 이제 철구도 상의를 벗어던지고, 다음엔 성민의 혁대를 풀어낸다.

 "형아! 사람들이 보고 있으니까 창피해!"

 "바보! 난 더 흥분되는데… !"

 하지만 철구는 더욱 용감하게 자기의 바지와 팬티까지 한꺼번에 벗어던진다. 그리고 전라인채로 일어서더니 마치 보디빌딩 선수처럼 폼을 잡으며 말한다.

 "성민아! 나 어때?"

 철구의 원초적 육체의 매력 앞에 성민은 아찔해진다!

 "어서 너도 벗어!"

 이윽고 철구의 재촉에 성민도 역시 전라가 돼 다가선다. 동시에 둘이는 서로를 탐하기 시작한다.

 "으음! 형!"

 더 참지 못하고 성민이 먼저 조른다. 역시 성에 민감한 성민이 아니던가!

 "오케이! 홍콩에서 메콩강까지 보내줄께!"

 "으윽!"

 가벼운 신음을 토해내며 성민이 본능적으로 철구의 머리칼을 움켜잡는다.

 "형! 맛있어? 언젠가 <맛있는 섹스>란 영화가 있었잖아?"

 성민은 상체를 활처럼 휘어젖히며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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