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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행복지수가 클수록 사회가 더 희망차다"
"가정 행복지수가 클수록 사회가 더 희망차다"
  • 박세진 기자
  • 승인 2012.09.16 1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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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강소(强小)기업을 찾아서/ 진주 (주)키윰

 생활속 불편 해소 아이디어 상품 개발로 승부
 가족 다용도세면대 '안즈리멀티홈' 출시 인기
 

생활 속 불편함을 해소하는 아이디어 상품으로 승부하는 기업이 있다.

 경상대학교 입주업체인 (주)키윰. 키윰은 최근 온 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다용도 세면대 '안즈리멀티홈'을 개발, 시장에 내놨다.

 2007년 식품 제조와 프렌차이즈를 동시에 시도하다 실패한 박성배(45) 대표는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아이디어에,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재창업 지원으로 다시 일어섰다.

 재창업을 위해 지난해 9월 연암공업대학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했던 박 대표는 최근 사무실을 인근 경상대 창보센터로 옮겼다.

 박 대표의 재창업을 가능케 한 안즈리멀티홈의 특징은 이름처럼 '멀티'에 있다. 주목을 끄는 점도 전 연령층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다.

 

 혼자서 아기 목욕시키는 일도 어렵지 않다.
박 대표는 홀로 아기를 목욕시켜야 하는 주부를 위해, 힘겹게 쪼그려 앉아 빨래하는 어머니가 안타까워 이 제품을 개발했다.

 자신도 한 때 다리를 다쳐 씻는 일에 불편을 느꼈던 경험도 개발과정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

 "아기를 갓 낳은 산모가 몸조리를 하지 못하고 쪼그려 앉아 아기를 목욕시키다 보면 산후풍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안즈리멀티홈은 혼자서도 아이와 눈을 맞추며 즐거운 목욕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안즈리멀티홈의 용도는 다양하다.

 기존 세면대가 높아 어린 자녀들이 디딤대를 놓고 양치와 세면을 하면서 미끄러질까 염려했다면 안즈리멀티홈이 딱이다.

 다리를 다쳤거나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들도 서서 씻는 불편을 말끔히 해결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좁은 욕실에서도 사용과 보관이 편리하게 자체 수납형 구조로 이뤄져 있다.

 안즈리멀티홈은 특허(제10-0972250) 등록을 거쳐 현재 키윰 홈페이지(www.kiyum.co.kr)와 오픈마켓(G마켓, 옥션, 11번가, 인터파크)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출시 이후 소비자 반응도 좋다.

 회사 홈페이지 사용후기란에는 "형제 목욕시키기 정말 즐거워요", "엄마도, 아이도 모두 편한 다용도 욕조를 만났다" 등 수십건의 칭찬글이 올라와 있다.

 이런 반응은 언론매체의 관심으로도 이어져 지상파 방송과 케이블 뉴스전문채널에도 소개된 바 있다.
 
 박 대표는 "가정 행복지수가 클수록 사회가 더 밝고 희망차다는 철학으로 생활에 편리한 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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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배 대표
<박성배 대표 인터뷰>

 "튼튼하고 안전함을 위주로 이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박성배 대표는 "소비자들의 눈높이에서 소비자들의 편의성에 초점을 맞춰 작은 부분들도 계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며 "소비자들의 일상생활에 윤택함을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를 키우면서 혼자서 아기를 목욕시킨다는 게 정말 힘든 일"이라며 "이런 모습들을 지켜보면서 좀 더 편하게 앉아서 할 수 없을까 고민하다가 이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개발 동기를 설명했다.

 이어 "이 제품을 연구하다가 쪼그려 앉아 힘들게 빨래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한가지 제품으로 온 가족이 다양하게 사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생활 속에 작은 불편함을 우리는 그냥 습관처럼 지나쳐 버린다"며 "가장 안전하고 편안해야 할 곳은 바로 가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끊임 없는 연구 개발로 일상생활에 편리한 제품들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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