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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대학교의 성장 동력
한국국제대학교의 성장 동력
  • 박태홍
  • 승인 2012.09.10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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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태 홍 본사 회장
 세계적인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는 “변화의 속도에 살아남는 주체만이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즉 큰 것이 작은 것을 잡아먹는 것이 아니라 빠른 것이 느린 것을 잡아먹는다는 이론인 것이다.

 다변화 시대에 구태를 벗어 던지고 빠르게 속도전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뜻이다. 예전의 관행을 과감하게 탈피하고 이를 실천, 뒤늦은 감이 있지만 명성을 크게 떨치고 있는 대학이 있다.

 진주시 문산읍 동부로 965에 소재한 한국국제대학교.

 지난 1978년 진주전문대학으로 개교해 2003년 4년제 대학으로 승격한 서부경남 유일의 4년제 사립대학이다.

 진주전문대를 포함, 34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국제대는 지난해 정부재정지정제한 대학에 선정, 잠시 부실대학으로 낙인이 찍히면서 나락으로 곤두박질했다. 설립자와 새 법인과의 사소한 갈등도 학사운영에 다소 차질이 뒤따랐겠지만, 이를 극복, 교수와 교직원, 노동조합 할 것 없이 전직원이 이래선 안된다하고 하나로 뭉쳤다.

 재학생들도 이 동참에 뒤따랐다. 학교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일념하나로…. 재학생, 교수, 교직원, 노동조합원을 각자의 소임을 다하면서 내 집안일과 같이 학교 정상화에 몰두하고 열정을 보탰다. 한마디로 말하면 가족과 같은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럴 수 있는 것은 옛 일선 학원, 선명학원 등 설립재단의 출신들이 학교의 적재적소에서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하는 장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타 대학보다 먼저 학생 취업을 위해서는 교수와 교직원이 함께 동참했으며 구인업체를 직접 방문하기를 수십 차례, 그 성과는 현실로 나타났다.

 올 도내 대학 취업률 1위를 한국국제대가 차지한 것이다.

 도내의 크고 작은 기라성 같은 경상대, 경남대, 창원대, 인제대 등을 물리치고 학생수도 적고 교수도 많지 않은 소규모 사립대학에서 지난해 57%의 취업률에서 올해 75.7%의 취업률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이 같은 한국국제대의 성장 동력은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16개의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전학생 대부분이 과정을 수료하는 취업에 대한 기초소양도 알차게 다져 나가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주요인은 열정을 가진 가족 분위기의 학사운영이였다고 볼 수 있다.

 또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ST취업 면접동행 프로그램의 경우, 학생이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에 교수와 교직원이 동행, 제자에 대한 실무능력에 대해 보증하고 기업이 요구하는 실무교육에 대한 의견수렴도 학과와 실습에 적극 반영하는 맞춤형 인재육성을 원칙으로 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한국국제대는 3개의 4년제 국립대학과 어깨를 겨루고 있는 이 지역의 특성을 살려 각 대학 구성원 간의 소통을 한 번에 살려 낼 수 있는 실행을 서슴지 않고 학사 운영에 도입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행정으로 치자면 각 과를 돌아서 나와야 할 입안이 원터치 시스템으로 빠르게 속도전으로 운영된 것이 주요했다고도 볼 수 있다. 교수와 학생간의 대화 역시 가족과 같이 협의하고 배려하는 형태의 학사운영이 오늘날의 결실이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 한국국제대는 이로써 지난해 정부재정지원 제한 대학에서 벗어나 지난 22일 교과부가 발표한 대학정보고시에서 최상위 취업률을 나타내면서 드디어 재정지원 대학으로 선정, 내년부터 전체적인 학사운영에 큰 혜택을 보게 됐다.

 이로써 한국국제대는 지방사립대학이라는 불리함은 교수, 학생, 교직원, 노동조합원 등 전직원이 합심, 타개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한국국제대는 교명답게 국제적인 인재 육성과 함께 큰 발전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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