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2:23 (금)
"한국의 스티브 잡스를 꿈꾼다"
"한국의 스티브 잡스를 꿈꾼다"
  • 박세진 기자
  • 승인 2012.09.02 19: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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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강소(强小)기업을 찾아서/ 진주 jhr소프트

정종헌 대표, 전국 청년기업가 100인에 선정
스마트시티 진주 목표 전직원 연구개발 박차
 

▲ 어플리케이션 개발사인 jhr소프트가 스마트 시티 진주를 만들어 가고 있다. 오른쪽부터 하상수(27) 수석연구원 , 정종헌(26) 대표, 이상호(26), 장승목(25), 조기수(24) 전임연구원.
 스마트 시티 진주를 만들어 가는 청년들이 있다.

 경상대학교 입주업체 jhrsoft(jhr소프트)가 그들이다. 지난해 4월 설립된 jhr소프트의 구성은 단출하다.

 정종헌(26) 대표를 포함해 수석연구원 하상수(27), 전임연구원 이상호(26), 장승목(25), 조기수(24)씨가 전부다.

 지방 소도시인 진주에 위치해 임직원 5명에 불과한 어플리케이션(어플) 개발사지만 IT 분야에서 이들의 무게감은 작지 않다.

 설립 이후 1년을 갓 넘긴 기간 동안 진주를 소재로 한 어플을 개발해온 jhr소프트 정 대표는 최근 전국의 청년기업가 100인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 jhr소프트 정종헌 대표 뒤 컴퓨터 창에 jhr소프트가 개발한 '진주에서버스'와 '진주남강유등축제' 어플 구동 화면이 보인다.
 정 대표는 지난 7월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기업가 한마당' 행사에 초대돼 전국 청년기업가 100명과 함께 이명박 대통령을 만났다.

 "청년층 지원에 관한 얘기들이 가장 많이 오갔습니다. 중소기업청장 등 정부부처 관계자를 멘토로 청년기업가들이 겪는 어려움을 토로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정 대표는 이미 대학생 시절이던 지난 2010년 10월 진주의 관광명소와 맛집, 위치정보들을 제공하는 어플 '진주시 가이드'를 개발, 아이폰에 무료 서비스했다.

 이 때부터 취업이냐, 창업이냐를 두고 고심하던 끝에 경상대를 졸업한 동문 선후배들과 진주의 애플사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jhr소프트를 설립했다.

 회사 설립 직후인 지난해 6월에는 진주의 시내버스정보(BIS)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진주에서버스'를 개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 무료 제공했다.

 jhr소프트의 '진주에서' 시리즈 첫번째 결과물로서 최근 시인성을 높인 2.0버전이 출시됐다.

▲ '진주남강유등축제' 어플에는 축제와 관련된 거의 모든 정보가 담겨 있다.
 같은 해 9월에는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의 다양한 정보를 담은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출시해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이 어플은 남강유등축제와 관련된 거의 모든 정보를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성은 ▲축제의 전반적인 내용을 소개하는 '축제소개'와 ▲세부적인 행사일정을 볼 수 있는 '행사일정' ▲행사장 구석구석을 지도형태로 나열한 '행사장' ▲진주시가 선정한 모범 음식점과 숙박업소의 정보가 있는 '맛집숙박' ▲임시주차장 정보를 소개하는 '교통주차' ▲우리아이지킴이 ▲소셜네트워크로 나뉜다.

 올해는 어플에서 소망등을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보강했고 소망등담벼락을 추가했다. 어플상에 자신의 소망을 남겨 1년 내내 소망등을 매단 효과를 내는 것이다. 또 페이스북의 '좋아요' 기능처럼 '응원하기' 기능이 있어 소통 효과를 높였다.

 현재는 진주의 맛집 정보를 한번에 볼 수 있는 '진주에서맛집' 출시를 앞두고 있다. 
 
 

▲ 지난 6월 출시한 '진주에서버스 2.0버전'.
기존 맛집 어플의 경우 상업성에 치우친 경향이 많지만 '진주에서맛집'의 경우 이용자들이 직접 맛집을 평가하고 새로운 맛집을 추천할 수 있도록 했다.

 어플을 구동하면 가장 많이 추천된 맛집 순으로 정렬되며 새로 추천된 맛집 역시 평가를 거쳐야 순위에 진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진주와 연계된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승.하차시간을 담은 어플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이 어플에는 탑승 시간을 알리는 알람 기능을 둬 편리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처럼 jhr소프트가 개발한 어플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진주'라는 단어가 빠지지 않는 점이다.

 진주가 고향인 jhr소프트 전 구성원의 '내 고장 사랑'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jhr소프트의 목표는 진주를 스마트 시티로 만드는 것이다.

 

▲ '진주에서버스'를 구동하면 원하는 정류장의 시내버스 도착시간을 알 수 있다.
이의 연장선상에서 각종 공공시설물의 유지.보수 등 관리를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거듭하고 있다.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스마트폰, 테블릿PC 등 스마트기기의 종류가 갈수록 다양해지면서 기기 사양별로 어플 적용이 달라져야 해 더 많은 분석과 연구를 필요로 합니다. 더 참신한 아이템으로 jhr소프트만의 브랜드를 알리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박세진 기자>
편집 = 최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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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2012-09-03 09:27:14
본받고 싶습니다 ㅋㅋㅋㅋ
정말 멋있습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