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1:41 (금)
“합천지역 호우 피해 나는 몰라요”
“합천지역 호우 피해 나는 몰라요”
  • 송삼범 기자
  • 승인 2012.08.26 2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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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으러 남해 간 지방 의원들
 지난 23ㆍ24일 이틀간 합천군에 300㎜의 집중호우가 내려 공무원과 경찰, 소방관, 군민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복구작업을 했다.

 그러나 문준희 경남도의원과 합천군의회 이용균 의원, 합천군 당협의회 임원 등 30여 명이 24일 남해까지 가서 점심식사를 하고 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26일 새누리당 관계자에 따르면 문준희 도의원과 이용균 군의원은 집중호우가 내린 지난 24일 지역 당협의회 임원들과 멀리 남해까지 가서 점심을 먹고 돌아왔다는 것이다.

 당시에 합천지역은 집중 폭우로 인해 각급 공무원과 주민들이 수해 현장에서 복구에 진땀을 흘리고 있었다.

 이에 대해 당사자들은 “예전부터 준비해 온 일정이여서 부득이하게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지만,이들을 바라보는 군민들의 시선은 그리 곱지만은 않다.

 쌍책면의 한 주민은 “농민들이 농경지와 주택을 잃어 상심에 빠져있는 시점에 그것도 군민을 대변하는 도의원과 군의원이 꼭 멀리까지 가서 점심을 먹는 자리에 참석했어야 했는 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문준희 도의원은 폭우피해를 입은 합천군 쌍책면 하신리 현장을 찾은 새누리당 조현룡(의령ㆍ함안ㆍ합천) 국회의원을 맞이하기 위해 24일 오전에 현장을 둘러본 뒤 오후에 남해로 떠나 일행과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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