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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이틀간 310mm 폭우 피해 잇따라
합천 이틀간 310mm 폭우 피해 잇따라
  • 송삼범 기자
  • 승인 2012.08.23 2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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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노인 하천물에 빠져 숨져… 주택 6동 농경지 침수ㆍ둑 유실
 23일 호우경보가 내려진 합천군에서 80대 노인이 논에 나가 불어난 하천물에 빠져 숨지고 주택 6동과 농경지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밖에도 하천둑 수백미터가 유실되거나 일부 마을진입도로 침수돼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다.

 23일 합천군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모두 310여 ㎜의 비가 내리자 논에 물을 빼기 위해 집 앞의 논에 나간 대양면 안금리 최모(81) 할아버지가 하천에 빠져 실종됐다가 3시간 여만에 2㎞가량의 하류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초계면 아막마을 1채와 쌍책면 하신마을 3채, 삼가면 소오마을 1채, 용주면 장전마을 1채 등 모두 6채의 주택이 침수돼 20여 명의 주민들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들 침수피해 주민들은 물이 빠진 후 주택의 안전성 등을 검토한 뒤 입주여부를 결정할 예정으로 이날 밤을 회관에서 보냈다.

 또 대병면 하금마을 앞 농로 50여 m와 대병면 회양~유전마을 순환도로 15m가 유실되고 대병면의 군도 13호선 일부가 사태로 무너져 내려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또한 쌍책면 하신리 상신천 둑 40m와 쌍백면 백역리 백역천 10m, 쌍백면 하신리의 하신천 10m가 각각 유실되고 쌍책면, 율곡면, 대양면지역 농경지 115m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합천군 관계자는 "관내 농경지와 인근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나 24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피해는 확대될 것 같다"며 "중장비 10대를 긴급 투입해 응급복구를 하고 있으나 비가 그친 24일께 부터 본격적인 복구를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송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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