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5:19 (토)
'빨간마후라' 원로배우 윤인자씨 별세
'빨간마후라' 원로배우 윤인자씨 별세
  • 연합뉴스
  • 승인 2012.08.21 19: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화 '빨간 마후라', '아제아제 바라아제' 등에 출연한 원로배우 윤인자 씨가 지난 20일 오후 6시께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고인의 딸은 21일 이같이 밝히며 빈소가 수유동 대한병원 장례식장 특2호에 마련됐다고 전했다.

 

 

고인은 지난 1954년 한형모 감독의 영화 '운명의 손'으로 데뷔한 이래 신상옥 감독의 '빨간 마후라', 김수용 감독의 '춘향', 임권택 감독의 '아제아제 바라아제' 등에 출연했다.

술집 마담, 접대부 등 주로 강한 성격의 여성 캐릭터를 연기한 고인은 '한국 최초'란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데뷔작 '운명의 손'에서 한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배우 이향과 키스신을 선보인 것. 1957년 '전후파'에서는 최초로 누드 신까지 연기했다.

고인은 '빨간 마후라'로 받은 대종상 여우조연상(1965)을 비롯해 대종상 심사위원 특별상(1989), 백상예술대상 특별상(1989), 여성영화인축제 공로상(2005) 등을 수상했다.

지난 2000년에는 한국영상자료원 주최 회고전이 열리기도 했다.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발인은 22일 오전 9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