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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 "하정우와 열애?..억측은 그만"
공효진 "하정우와 열애?..억측은 그만"
  • 연합뉴스
  • 승인 2012.08.20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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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는 나에게 사촌오빠 같은 사람"
배우 공효진과 하정우가 최근 불거진 둘 사이의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단호하게 밝혔다.

공효진은 20일 영화 '577 프로젝트' 시사회 뒤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류승범과의 결별 발표와 함께 불거져 나온 하정우와의 열애설을 해명해 달라는 요구에 "사실이 아니란 것이 지금까지 방치한 이유일 수도 있다"며 운을 뗐다.

그는 "올 초부터 모락모락 피어난 얘기고 '러브픽션'을 함께 찍고 하정우 씨가 (여자친구였던 구은애와의) 결별설이 나면서 그런 얘기가 나온 것 같다"고 열애설의 배경을 분석했다.

그는 이어 "영화나 드라마를 찍으며 종종 열애설이 나는데, 나는 누구를 옆에 둬도 참 잘 어울리는 타입이라(웃음) 유부남인 이선균 씨와도 그런 적이 있어 (이번에도) 비슷하겠지 했는데 꼬리가 길어지더라. 이제는 단호하게 수습해야겠다 생각했는데, 갑자기 나서서 아니라고 하긴 어려웠고 이번에 영화를 개봉하는 자리에서, 두 명이 같이 있는 자리에서 내 입으로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공효진은 "내 입으로 얘기할 수 있는 자리를 앞에 두고 밝히는 게 낫겠다 싶어서 '577 프로젝트'엔 피해가 될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이 영화는 둘이 멜로를 연기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괜찮겠다 싶어서 타이밍을 만들었다"고 설명해 지난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류승범과의 결별 사실을 발표한 것 역시 영화 개봉과 기자간담회 일정에 맞춘 것임을 시사했다.

공효진은 오랜 연인이었던 류승범과의 결별에 대해 "정말 10년 넘게 만나다 결별하는 게 쉬운 건 아니었고 갑자기 싸움을 한 것도 아니고 오랜 연애를 하면 헤어지는 것도 참 남달라지더라"며 "지금도 헤어지자 그래놓고 남보다도 못하게 연락 안 하는 사이도 아니고 아무렇지 않게 전화하고 도와줄 거 도우면서 서로 위로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가슴 찢어지게 아프고 베갯잇 적시고 그런 시기는 지나갔고, 영원히 안녕도 아니고 '10년 했으니 좀 쉬자, 연애를 좀 쉬자' 그런 얘기로 발전된 거였다"며 "사실 나나 하정우 씨가 속상하기보다는 류승범 씨가 가만히 있다 괜히 둘 사이에서 이런 일을 당하는 게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0년간 연애했는데 이런 루머는 우리에게 너무 가혹한 것 같다. 억측이나 오해는 그만했으면 한다"고 재차 당부했다.

공효진은 하정우가 해명을 하는 중간에도 끼어들어 "여기는 할리우드가 아니기 때문에 상도덕이란 게 있고 (하정우와 류승범이) 같이 영화를 찍어야 하는데 그렇게까지 하면서 내가 하정우 씨랑 사귈 이유가 있나. (하정우) 오빠는 나한테 사촌오빠 같은, 절대 이뤄질 수 없는 사이"라고 강조해 좌중을 웃게 했다.

다큐 영화 '577 프로젝트'는 하정우가 주도한 국토대장정 20일의 여정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로, 공효진은 전작 '러브픽션'에서 하정우와 호흡을 맞춘 데 이어 이 국토대장정에도 함께 했다. 영화는 이달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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