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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함께 성장하며 꿈을 키운다
자연과 함께 성장하며 꿈을 키운다
  • 이병영
  • 승인 2012.08.01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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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마산월영초등학교

총학생수ㆍ학급수가 늘어나는 유일한 곳
매일 아침 요일ㆍ학년별 체계적 독서지도
즐거움ㆍ신뢰ㆍ감동 주는 학교 계속 추구

 전국의 명산인 무학산을 감싸 안고, 돝섬과 수려한 마산만을 바라보는 아늑한 곳에 70여 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숲이 아름다운 학교가 있다.

 지난 1940년 10월 10일께 개교한 이래 제68회의 졸업생 2만 7천여 명을 배출한 학교, 저출산으로 학력인구가 감소해 학급수가 줄어드는 요즘에 총학생수와 학급수가 늘어나는 유일한 학교, 바로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위치한 월영초등학교가 그 주인공이다.

 현재 33학급 930여 명의 학생과 60여 명의 교직원이 한 마음이 돼 큰 꿈과 희망을 키워가는 자랑스러운 월영어린이를 기르기 위해 ‘바르게 행하고 알차게 배우며, 굳세게 자라자’라는 슬로건 아래 미래사회를 이끌어 나갈 민주시민을 기르기 위해 교사는 사랑과 정성으로 학생을 지도하면서, 즐거운 학교, 신뢰받는 학교, 감동 주는 학교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우리 손으로 가꾸는 작은 밭 = 월영초등은 지난 2002년에 학교 숲 시범학교로 선정돼 ‘생명의 숲’ 가꾸기에 앞장서 학교 화단과 운동장 숲길, 야생화 등을 가꿔 왔다.


 최근에는 창원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지원하는 ‘학교 체험학습농장 가꾸기’ 사업에 월영초등학교가 선정돼 학생들이 직접 체험학습 밭과 교실에서 농작물을 재배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학교 본관 뒤 체험학습 밭에는 고추, 토마토, 가지 등의 모종을 심어 밭을 일구고 교실에서는 베고니아와 로즈마리를 심은 재배상자와 상추를 심은 수경재배 상자를 가꾸는 활동을 했다.

 지난 4월에 심은 작물들은 무럭무럭 자라고 있으며, 수경 재배한 상추는 벌써 아이들 밥상에 놓여 졌고 벼는 푸른 잎을 뽐내며 쑥쑥 커가고 있다.

 또한 가지, 토마토, 고추는 아이들의 고사리 같은 손으로 수확의 결실을 이뤘다 이 사업은 고추나 가지, 토마토 모종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몰랐던 학생들이 직접 손으로 모종을 심고 물을 주고 잡초를 뽑는 활동을 통해 우리 농산물에 대한 소중한 가치를 깨닫고 식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느끼는 좋은 경험이 되고 있다. 

 ◇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기르는 월영꿈나래 = 다양한 능력의 계발과 창의력의 신장 은 학습자의 소질과 능력, 적성 등 개성을 적극적으로 배려하는 교육을 통해 길러진다.

 즉, 학생이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하며 기초학력이 충실하고 자신의 적성을 발견하고 키우며 공동체 의식을 갖고 행동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도와줘, 이런 생활이 학교 안팎에서 일상화 되도록 하기위해 월영초등은 학교교육과정의 편성, 운영에서 중점적으로 실현할 교육과제를 선정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추진함으로써 특성화된 교육을 통해 학교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둬 자기주도적 학습력 향상을 위해 ‘월영꿈나래’를 제작하면서, 학생들이 활동하고 있다.

 월영꿈나래는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받아쓰기 급수제, 생각을 키워가는 독서활동, 자신감 있는 영어 말하기, 1인 1악기 기능 급수제, 건강 체력 향상을 위한 줄넘기 급수제, 이달의 노래, 나라사랑 독도 교육, 학교와 가정이 연계된 ‘칭찬 릴레이 칭찬합시다’도 포함돼 있다.

 또 소질과 적성 발견을 위한 진로교육 등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는 능력을 기르는 내용으로 제작돼 창의적 체험활동(재량활동)과 아침활동시간에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특히 경남교육의 특색과제인 노래하는 학교, 운동하는 학교, 책 읽는 학교 등을 활성화 시키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

 월영꿈나래는 이달의 노래부르기, 인증도서 읽기, 단소연주하기, 멜로디언 연주하기, 리코더 연주하기, 줄넘기 급수제, 건강달리기 등을 선생님과 함께 전교생들이 몸소 실천하고 있다.

 ◇ 독서토론으로 창의적인 의사표현 능력 기르기 = 월영초등은 매일 아침 요일별 월영꿈나래를 통한 학년별 체계적인 독서지도를 해 오고 있다.

 창의적인 독서시간 운영으로 ‘독서의 습관화’를 통해 ‘책’ 읽음을 자연스럽게 몸에 익히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그 중 ‘독서 토론학습’ 시간이다. 독서토론은 아동들이 읽은 책의 내용을 다각적인 방법으로 탐구하거나 인물이나 사건을 통한 교훈을 통해 다른 아동의 창의적인 의견을 경청하고 수용하는 학습으로 이뤄진다.

 토론학습을 위한 주요 추진 내용은 △독서학습예고제를 적용키 위한 좋은 도서 확충 △국어과 수업시수를 학기당 2회 증배 △ 효과적인 토론수업을 위해 담론형식, 역할놀이 토론 형식을 활용 △ 독서토론대회 개최해 토론 습관 형성 등 특히 매주 수요일 가족 사랑의 날에 ‘가족 독서 토론’을 통해 자연스럽게 가족들과 독서시간을 갖고 자기의 의견을 가족들과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 같은 토론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말함은 물론 다른 이의 의견도 겸허히 수용할 줄 아는 자세를 갖추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좋은 기회를 아이들은 독서 토론을 통해 갖게 된다.

 ◇ 월영초, 가족 독서 골든벨 개최 = 월영초등의 책읽기 노력은 여기서 끝나질 않는다. ‘울려라 가족 독서 골든벨’을 통해 재미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으며 어느 장소에서나 자신의 의견을 소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아이들을 만드는데 힘쓰고 있다.

▲ 울려라 가족 독서 골든벨.

 이번 행사는 경남교육청의 특색 과제인 ‘책 읽는 학교’ 운동의 활성화 및 지난해까지 진행했던 학생 참여 위주의 독서퀴즈 대회에서 더 나아가 학부모까지 참여해 온 가족이 함께 책을 읽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부모들이 관심을 보였고, 그 중 4~6학년 34팀이 참여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출제 범위는 학교 특색 활동인 ‘월영 꿈나래’에서 각 학년별 인증도서 중 문학, 역사, 경제 분야와 관련된 도서 1권씩 선정했으며, 학생들이 평소에도 접하기 쉽게 교실과 학교 도서관에 책을 다량 구비해 대회를 위해 책을 사는 부담을 줄였다.

 행사에 참여한 임소연(6년)의 어머니 이지현 씨는 “평소에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을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같이 읽으면서 TV보는 시간도 줄었고 아이들도 매우 좋아했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계속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모든 학생이 고루 성장하는 생동감 넘치는 학교 = 21세기는 창의성과 다양성을 요구하는 지식기반 사회로서 신기술과 지식 창출능력이 국민의 삶과 질, 국력을 좌우케 된다. 따라서 다양한 능력의 계발과 창의력의 신장은 학습자의 소질과 능력, 적성 등 개성을 적극적으로 배려하는 교육을 통해 길러지는 것이다.

 월영초등은 학생들에게 자기의 소질과 능력, 적성을 알아가는 방법을 가르치고자 노력한다.

 사랑과 정성으로 가르치며 창의적으로 수업방법을 개선키 위해 노력하는 교사와 건강케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고 바르게 행동하는 학생, 학교를 신뢰하며 스승을 존경하고 학교 교육에 참여하는 학부모가 한 마음이 돼 재미있게 가르치고 즐겁게 공부하는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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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권 창원 마산월영초등학교 교장 한마디

“재밌게 가르치고 즐겁게 공부, 어린이들이 행복한 교육 최선”


 현대는 치열한 경쟁사회이다. 꿈을 가지고 노력하는 자만이 기회와 행복을 얻을 수 있게 된다.

 행운은 갑자기 오는 게 아니라 만드는 것이다.

 우리 월영 어린이들이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 하나씩 하나씩 해나간다면 그만큼 꿈을 향해 가는 길에 가까워져 있을 것이다.

 미래의 주인공인 우리 월영 어린이들이 자신의 꿈을 위해 달콤한 인생을 위해 도전할 수 있도록, 미래사회를 선도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예절이 바르고 기본을 잘 지키는 학교 전통을 이어가는 교육활동 △ 자기 학습력과 창의력 향상을 위해 토론, 토의 중심의 학습풍토 조성 △ 학생들이 즐겁게 공부하고 전 교직원이 사명감을 갖고 근무할 수 있는 교육 여건 조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미래의 꿈을 심어 주는 곳이다. 따라서 학생들의 꿈이 알차게 영글 수 있도록 학교 교육을 통해 올바른 기본 생활 습관을 형성하고 끊임없이 탐구할 수 있는 능력을 육성하는데 필요한 여건을 조성해 주며, 교사는 사랑과 정성으로 학생을 지도해 즐거운 학교, 신뢰 받는 학교를 만들어 미래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유능한 월영 어린이로 자랄 수 있도록 열성을 다할 것이다.

편집 = 구정희 기자
취재 = 이병영 기자 bylee@k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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