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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가지 반찬 손님 입맛에 `딱`
32가지 반찬 손님 입맛에 `딱`
  • 박세진
  • 승인 2012.07.22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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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멋집> 돌솥밥ㆍ생고기 전문점 김해시 한림면 `마루`

 영양 듬뿍 돌솥밥ㆍ생고기 미식가 유혹
 주인 신선한 식재료 직접 먹어본 뒤 구매

 우리 말에 `당긴다`는 말이 있다. `저절로 끌린다`는 의미인데 보통 맛있는 음식을 연상해 군침이 절로 돌 때 `입맛`이란 단어를 앞에 붙여 사용하곤 한다. 처음 간 음식점이지만 고민해서 주문한 음식이 기대했던 맛과 너무 달라 기분이 상했던 비슷한 경험이 누구나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대로변, 골목 가릴 것 없이 음식점은 넘쳐 난다. 그러나 정작 생각만해도 입맛이 당기는 음식을 만나기란 그리 쉽지 않다. `잘 먹고 잘 사는 일`이 중요해진 시대, 본지는 본사가 위치한 김해를 중심으로 도내 숨은 맛집들을 발굴해 앞으로 매주 1회, 금요일자에 소개한다. 또 톡톡 튀는 아이디어나 운치 있는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상점이 있다면 주저 없이 소개할 것이다. 본지에 소개된 맛집과 멋집에는 본지가 선정한 명패를 제작해 전달할 계획이다. <편집자주>

 여름이다. 하루종일 더위와 씨름하다보니 입맛을 잃기 쉽상이다. 특히나 입이 짧은 사람들은 더 그렇다. 입맛이 없다보니 몸에 좋은 보양식이나 자극이 강한 음식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는 계절이다. 그러나 한국 사람은 `밥심으로 산다`는 말이 있다. 매일 먹는 밥이지만 따뜻한 밥 한 그릇을 먹고 나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는 게 한국인이다.
 영양 가득 담긴 찰진 밥과 함께 한상 가득 차려진 맛깔난 반찬으로 보양식이 부럽지 않을 음식점이 있다.
 진영방면 김해대로와 동서대로가 만나는 소업삼거리와 신기삼거리 사이 위치한 영양돌솥밥ㆍ생고기전문점 `마루(김해시 한림면 퇴래리 1249-1)`가 바로 그곳이다.
 소문난 음식점의 공통점 중 하나가 신선한 재료를 쓴다는 점이다.
마루 업주 최성봉(51)ㆍ김선자(46)씨 부부 역시 마찬가지다.

 부부는 돌솥밥에 들어가는 대추ㆍ은행 등 부재료를 꼭 밀양에서 직접 공수한다. 또 구이용 돼지고기도 자신들이 직접 먹어본 뒤 맛있는데서 공급받고 있다. 부근에서 운영하던 도시락 공장을 접고 3년 전 마루를 개업한 이후 지금까지 변하지 않는 철칙이다.
 또 개업 전 시작한 맛집 벤치마킹을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
 "유명한 돌솥밥집이나 맛있는 반찬을 내는 곳이 있다면 김해는 물론 창원, 마산, 부산까지 가서 직접 맛을 봅니다.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추려 노력해야 살아 남습니다"
 부근 공장단지 사람들이 주요 고객인 마루는 점심시간이면 한바탕 전쟁을 치른다. 몰려 드는 손님들로 눈코뜰새 없이 바쁘기 때문이다.
 힘든 일을 하는 사람들인 만큼 잘 먹어야 한다는 부부 덕에 돌솥밥을 주문하면 총 32가지의 반찬이 나온다.
 돌솥밥이 상에 오르기 전에 먼저, 수육, 잡채, 전 등이 차려져 입맛을 돋운다.
 밥이 나오면 된장, 생선, 나물, 젓갈 등 식사를 할 수 있는 반찬이 다시 한번 차려진다. 반찬은 계절별로 조금씩 바뀐다. 대추, 은행, 인삼 등이 들어간 돌솥밥도 한끼 식사로 충분한 양이 나온다.
 저녁시간에는 삼겹살과 돼지갈비를 주문하는 손님이 많다. 주로 가족단위나 단체손님들인데 국내산 신선한 돼지고기를 쓰기 때문에 단골도 많다. 특히 특재 양념으로 재운 돼지갈비는 아이들에게 인기다.
 단체손님은 5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고 주차공간도 넉넉하다. 또 손님이 원할 경우 봉고차량이 항상 대기하고 있다.
 영양돌솥밥 1만원, 삼겹살ㆍ돼지갈비(1인분) 9천원, 일반정식 6천원이다.
 "할수록 고객들의 눈높이가 올라가는 걸 느낍니다. 지금껏 고객들의 입맛에 맞느냐에 주안점을 둔 게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비결이라면 비결이겠죠"

영양돌솥밥ㆍ생고기전문점 `마루`
(김해시 한림면 퇴래리 1249-1)
예약문의: 342-2253

편집 = 최 하 나 기자
취재 = 박 세 진 기자 big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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