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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이 있는 학교, 꿈을 가꾸는 학생`
`즐거움이 있는 학교, 꿈을 가꾸는 학생`
  • 이병영
  • 승인 2012.07.17 1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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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진동초등학교

사자소학 암송 통해 `생활의 지혜` 익혀
줄넘기 인증제ㆍ등반 활동 등 체력 관리도

 1908년 개교 이래 1만2천283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역사와 100년이 넘는 전통에 빛나는 자랑스러운 마산 진동초등학교의 다양한 교육활동을 소개한다.

 * 교사의 끼(재능)를 학생들에게 나눠 주는 `끼 나눔이` 교육활동 = 진동초 선생님들은 많은 끼를 가지고 있다. 정규 교과시간을 마치면 한 곳에서는 사진작가처럼 사진을 찍고, 오카리나 소리가 울려 퍼지며, 일본어로 인사하는 소리가 창밖으로 들리고, 저학년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는 선생님의 목소리와 앞치마를 하고 바쁘게 움직이는 학생들이 보인다. 이러한 `끼 나눔이` 활동을 통해 학생의 새로운 도전을 통한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주며 선생님을 더 존중하고 신뢰하는 분위기가 조성돼 진로ㆍ창의ㆍ인성의 질 높은 교육을 이루고자 노력하고 있다.

 *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 적용과 사제모가 동행하는 책 읽기 = 본교는 지난 3월 2일 1학년 입학생 전원에게 책꾸러미를 선물하는 책날개 입학식을 시작으로 책 읽는 학교를 다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 매일 아침 사제동행 아침 10분독서 운동을 하며 학교에서의 하루를 즐겁게 출발한다.
 교육과정과 연계한 다양한 독서 활동으로 월 1회 도서관 활용 수업 시간을 활용해 도서관 이용 방법, 양서 선택 방법, 독서 방법, 창의적인 독후활동 방법 등을 지도하고 있다. 또한 학년별 교과 관련 도서를 선정해 구입하고, 수업 시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4~6학년의 창의적 체험활동(또는 재량활동) 시간에 연간 17시간 이상 독서논술 교육을 실시하고, `독서 논술 한마당`이라는 교재를 활용해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독서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본교 학부모 독서동아리인 `샘터지기`는 매주 수요일 학교도서관에서 저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그림책 읽어주는 어머니`를 실시해 학부모와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리고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는 `너나들이 독서토론` 활동을 해 가정의 독서분위기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 건강한 체력 키우기 = 진동초등학교는 2교시 쉬는 시간이 되면 전교생이 운동장으로 나와 다양한 운동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지난해부터 운영되고 있는 진동건강마당 때문이다. 건강줄넘기, 테마달리기, 새천년 건강체조, 민속놀이, 안전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학년별로 나눠 운동장 곳곳에서 활동을 하며 아이들의 즐거운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다. 어린이들의 기초체력 향상을 위해 줄넘기 운동을 확대 보급, 운영하고 있는데, 전교생을 대상으로 2교시를 마친 뒤 20분간 중간 체육시간을 둬 줄넘기를 하도록 했다.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도입한 제도가 `줄넘기 인증제`다. 담임교사가 10급부터 학생들의 체력을 측정ㆍ관리해 학기말 인증서를 수여하는 방법으로 운영된다. 일종의 체계적인 체력 관리시스템이다.
 토요일에는 축구, 뉴스포츠, 스내그 골프, 수영 등 다양한 방과후 교실을 운영해 자신의 소질을 계발하고 친구들과 즐겁게 운동을 한다.
 진동초는 문필봉 입구에 자리 잡고 있색다른 등산 프로그램 운영으로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선생님과 전교생들이 문필봉 등반을 하고 있다. 사제동행으로 이뤄진 등반 활동은 자연 환경 개선활동과 함께 학생들의 체력도 증진시키는 계기가 됐다.
 특히 진동초등학교는 스포츠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교육장기 스포츠클럽대회에 출전해 축구는 지역예선 2위, 뉴스포츠(티볼)은 창원시에서 공동3위에 입상하는 성적을 거뒀다. 이처럼 진동초교는 아이들이 즐겁게 운동을 하며 건강한 마음과 신체를 가꿀 수 있는 곳이다.
 * 밝고 고운 동요 부르기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 = 학교와 집이 멀어 통학버스를 타고 등교하는 진동초등학교 친구들은 동요 가득한 행복통학버스 덕분에 아침과 방과 후 학교 오가는 길이 즐겁다. 통학 기사님과 도우미 선생님께 반갑게 인사하고 행복통학버스에 오르면 밝고 고운 동요로 가득해 친구들과 함께 동요를 따라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2교시 후 건강증진활동시간이 시작되면 다시 즐거운 동요가 흘러나와 줄넘기, 제기 등을 손에 들고 스스로 운동을 하러 온 친구들이 운동장에 가득하다.
 그리고 교실에서는 1학년은 실로폰, 2학년은 멜로디언, 3학년은 리코더, 4학년은 오카리나, 5학년은 단소, 6학년은 리코더 심화 등 학년 수준에 맞는 악기를 선정 1인 1악기를 연습해 인증제를 실시하고 매월 이달의 동요를 선정해 새로운 동요를 부른다.
 또한 진동초등학교는 학교에서의 음악 활동에 그치지 않고 아침마다 진동 해피바이러스 합창부 친구들이 열심히 연습한 곡을 진동면의 애양원을 방문 발표해  음악 봉사활동과 어르신께 안마를 해주면서, 효와 예를 배우고, 나아가 지역공동체를 헤아릴 수 있는 가치관을 배운다.
 
* 사자소학 암송을 통해 배우는 바른 생활의 지혜 = 부생아신(父生我身)하시고 모국오신(母鞠吾身)이로다` 진동초등학교 학생들은 매일 아침 활동 시간에 낭랑한 목소리로 사자소학을 암송하고 있다. 지난 2011학년도부터 진동초 유치원에서 6학년까지 전교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자소학(四字小學) 암송은 고전(古傳)을 통해 학생들이 부모님께 지켜야 할 도리와 방법을 터득케 하고 올바른 마음가짐과 몸가짐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바른 품성교육 차원에서 시작됐다.
 사자소학에는 부모님에 대한 효도와 형제간의 우애, 스승 섬기기, 친구간의 우정, 바람직한 대인관계 등 올바른 마음가짐을 갖기 위한 기본적인 행동철학이 담겨 있어 종합적인 도덕교육과 인성교육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사자소학을 아침 활동 시간을 활용해 암송하고 꾸준히 한자를 익혀 한자급수시험에 다수의 학생들이 합격하는 행운을 가졌으며, 담임교사의 관심과 격려로 학생들이 현대사회에서 잃기 쉬운 따뜻한 마음과 부모님, 스승, 친구, 형제에 대한 올바른 마음가짐을 마음깊이 새기고 되짚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 같다.

편집 = 최하나 기자
<이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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