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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 수술 않고 한방 치료
자궁근종, 수술 않고 한방 치료
  • 조선화
  • 승인 2012.07.1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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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선 화여성미한의원 원장
 앉아 있는 시간이 증가하는 반면 운동하는 시간은 줄어들고, 상대적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짧고 몸에 달라붙는 하의를 자주 입거나 인스턴트식품을 자주 먹는 현대 여성들에게 있어 증가하는 질환이 있으니 바로 자궁근종이다.

 자궁근종은 자궁이 약해진 틈을 타고, 차고 냉한 기운이 자궁으로 침입해 어혈이 굳어지고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 형성된 것으로 한의학에서는 이를 ‘석가’라고 부르기도 한다. 보통 생리통이 심하거나 생리량에 변화가 있는 경우, 요통, 부종, 피로감이 있다면 자궁근종을 의심할 수 있다.

 그러나 자궁근종이 증가하고, 자궁근종으로 인한 증상으로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자궁근종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은 크게 증가하고 있지 않고 있다. 결혼전 산부인과진료를 받는 것에 대한 부담 및주변의 시선, 시간적인 이유 때문이다. 특히 직장인 여성들의 경우 자궁근종을 수술하게 될 경우 치료를 위해 쉬는 것이 쉽지 않아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 자궁근종 치료보다 치료 위해 휴가 내기가 더 어려워

 직장인 박세미(38ㆍ가명) 씨는 자궁근종 진단을 받은 뒤에 약 8㎝ 정도의 근종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병원에서는 그녀에게 수술적인 방법으로 자궁근종을 치료할 것을 권유했다. 물론 수술을 통해 자궁근종을 치료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수술을 위해 휴가를 내는 것이 쉽지 않아 고민이라고 한다.

 박 씨는 “건강을 위해 당연히 수술을 선택해야하지만 막상 휴가를 내자니 회사에 눈치가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며 “휴가 내는 것이 어려워 수술을 계속 미루고 있다. 근종이 걱정이 되긴 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토로한다.

 실제로 직장인 여성의 대부분이 박씨와 비슷한 고민을 하게 된다. 확실히 치료를 받고는 싶지만 수술과 이후의 회복을 위해 소요해야 하는 3~4주 정도의 넉넉한 기간을 쉴 수 없어 치료 자체를 미룬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궁근종의 치료에는 무조건 수술적인 방법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 한방으로 치료하면? 수술 하지 않는 자궁근종 치료

 한방에서는 자궁을 여성에게 있어 제2의 심장이라고 할 정도로 중요한 장기로 생각하기 때문에 되도록 수술보다는 보존적인 치료를 선호하는 편이다.

 근종의 진행이 빠르지 않고 관련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미혼여성들일 경우라면 수술을 서두르기 보다는 근종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을 치료하고 자궁이 정상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방에서 하는 대표적인 자궁근종의 치료법으로는 약물복용, 침, 뜸, 온열치료, 좌훈법 등을 들 수 있다. 이들은 자궁이 위치한 하복부의 환경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물론 골반 내의 혈액순환을 도와 자궁근종을 치료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밖에도 한방좌약 자경단 같은 치료법으로 자궁근종을 치료할 수 있다. 이는 질점막과 자궁조직으로 약효가 침투돼 자궁의 정상적인 조직 부분을 활성화 시키고, 자궁근종의 세포를 연화시켜 자궁근종의 진행과 악화를 막고 수축을 돕는 방법이다.

 수술적인 방법으로 자궁근종을 치료할 경우 입원하는 기간 외에 회복을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에 최소 3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데, 직장인들의 대부분은 이와 같은 오랜 시간을 낼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시간적인 이유로 자궁근종을 방치하고 있다면 한방치료를 통해 자궁근종을 다스려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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