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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철한 판정으로 `심판 금메달` 딸게요"
"냉철한 판정으로 `심판 금메달` 딸게요"
  • 이대근
  • 승인 2012.07.02 1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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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천 씨, 런던올림픽 유도 심판 선정
 "한 치의 치우침 없는 판정으로 `심판 금메달`을 따겠습니다."

 경상대 대학원 체육학과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전영천(사진ㆍ51ㆍ유도 7단) 씨가 오는 27일부터 열리는 제30회 런던올림픽에서 유도 종목 심판을 맡게 돼 화제다.

 특히 이번 런던올림픽에는 아시아 지역에서 유도 심판 6명이 참가하는데 국내에서는 전 씨가 유일하게 참가한다. 전 씨는 오는 25일 런던으로 출국하고, 유도 첫 경기는 28일 시작된다.

 전 씨는 올해 경상대 대학원 체육학과(스포츠심리학 전공)에 입학해 현재 한 학기를 마친 상태다.

 그의 심판 이력은 1988년 국내 1급 심판 자격을 따면서 시작됐다. 이후 24년 동안 전세계에서 열린 50여 대회에 심판으로 활동하면서 올림픽 심판의 자리에 서게 됐다.

 전 씨는 A급 대회인 월드컵, 그랑프리, 그랜드슬램, 마스터즈, 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 결승전 주심에 나서 랭킹 점수를 확보했고, 오심이 없었던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세계심판위원들이 매 경기 비디오 분석을 통해 오심을 잡아내는데 전 씨는 단 한 차례도 여기에서 적발되지 않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평소 명상을 자주 한다는 전 씨는 "올림픽은 운동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최고의 무대라 여겨진다. 선수로서 이루지 못한 꿈을 심판으로 이뤄 더 없이 기쁘다. 뼈를 깎는 노력으로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을 위해 한 치의 치우침이 없는 공정한 판정으로서 `심판 금메달`을 획득하겠다"고 말했다. <이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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