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6:04 (금)
메아리교육(ECHO)으로 푸른 꿈 자라요
메아리교육(ECHO)으로 푸른 꿈 자라요
  • 이병영
  • 승인 2012.06.19 2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원 마산 삼계초등학교

2년 연속 대한민국 좋은학교 박람회 참가
특색있는 독서교육해 벤치마킹 1위 올라
노래ㆍ운동ㆍ독서가 어우러진 전인교육 메카

 자랑할 것이 너무 많아 삼대(三代)백년(百年)은 해야 끝이 나는 학교가 있다. 바로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삼계리에 자리 잡은 삼계초등학교이다. 4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삼계교는 조용하고 아늑한 시골마을 6학급의 작은 학교였다가 약 10여년 전, 도시화 택지조성의 바람을 타고 40학급이라는 규모로 성장했다. 이러한 성장은 교사들의 학생 교육에 대한 지극한 사랑과 열정을 기반으로 하고 적극적인 지원과 봉사를 아끼지 않는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노력에 기인한다. 자, 그럼 지금부터 삼계초등학교로 여행을 시작해 본다.

 ◇지역의 특수성
 학교는 아파트 단지와 잘 어우러지는 200년이 훨씬 넘는 울울창창 고목으로 이뤄진 숲정이의 시원한 그늘과 맑은 공기를 언제나 제공받을 수 있는 삼풍대(三豊臺) 공원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시골의 아늑한 정취(情趣)와 함께 생활 속에서의 잠깐 여유를 만끽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인근에 학생들과 지역주민이 언제나 활용할 수 있는 공공도서관, 우체국, 파출소 등이 있어 얼마 걷지 않아 닿을 수 있는 곳에 근린 체육시설, 산책, 등산로 등 생활의 불편함 없이 안심하고 학교에 보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자랑할 것은 학부모와 지역주민의 학교를 향한 무한한 믿음과 지원이다. 그것은 학생의 교육활동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학교와 학부모 그리고 지역사회가 한 목소리를 내는 것에서 찾아볼 수 있다.
 ◇ 나로부터 출발해  다시 되돌아오는 학교교육목표 : 메아리 ECHO 삼계교육
 ECHO는 Elite(실력), Character(인성), Health(건강), Originality(창의) 4가지 교육목표의 첫 글자가 모여 만들어진 삼계초등학교만의 고유한 브랜드(Brand)로, 내실 있고 특색 있는 본교의 교육활동이 `울려 퍼져 가던 소리가 산이나 절벽 같은 데에 부딪쳐 되울려오는 메아리`처럼 학생ㆍ학부모ㆍ교사 그리고 지역사회에 메아리가 되어 울려 퍼지고 되돌아 올 때는 더 큰 울림으로 여운을 가지는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각각의 교육목표를 달성키 위한 교육활동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Elite : 기초와 기본이 탄탄한 실력있는 어린이
E1. 맞춤형 학력향상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과 평가방법 개선
E2. 더불어 책마루 독서교육
E3. 교실수업개선을 통한 자기주도적 학습력 신장
 * Character : 좋은 습관을 알고 실천하는 어린이
C1. 학교폭력 없는 행복하고 안전한 학교 만들기
C2. 공동체가 함께하는 메아리가족봉사단 활동
C3. 지역사회와 연계한 환경교육 및 양성평등교육
 * Health :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린이
H1. 건강 체력을 바탕으로 한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H2. 건강한 학교를 위한 식습관개선 및 보건교육
H3. 건전한 청소년 문화를 선도하는 문화예술교육
 * Originality : 소질과 꿈을 가꾸는 창의적인 어린이
O1.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삼계울타리 꿈키움 학교운영
O2. 교육기부를 통한 창의적 체험활동 활성화
O3. 미래 기업가를 키우는 BizCool 창업교육 

"아이들은 저마다 다른 씨앗ㆍ빛깔을 가지고 있죠"
`행함`에 그치지 않고 되돌아오는 큰 울림에 귀기울이는 것이 취지

김 성 수 교장

 김성수 교장의 교육철학을 바탕한 특색교육활동은 올해가 원년으로 학생들의 자람새 키움을 통한 제 빛깔내기를 위한 부단한 교사연수와 시행착오를 거치고 있는 중이다. 2012학년도가 끝날 즈음 어떤 수확을 거둘지 그 성과가 기대된다.
 - 2년동안 많은 실적을 거둔 메아리 삼계교육의 비결은.
 △ 교장 부임 이후 2011년과 2012년 2년에 걸쳐 대한민국 좋은 학교 박람회에 참가했다. 첫 해는 `메아리ECHO 교육을 통한 가치 키움과 나눔의 실천`이라는 주제로 교육목표와 교육활동 전반을, 올해는 경남특색과제인 `노래하는 학교, 운동하는 학교, 책 읽는 학교` 운영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출품했다.
 또 2011년 교과부로부터 학교독서교육 대상, 청소년 금융교육 최우수학교 표창을 비롯, 경남교육청으로부터 경남특색과제 최우수학교상을 수상했다. 이렇 많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메아리 삼계교육이 추구하는 `안주하지 않음`에서 찾을 수 있다.
 우리 학교의 교육활동은 `행함`에서 그치지 않고 되돌아오는 더 큰 울림에 귀 기울여 보다 우렁찬 울림(feedbac
k)을 내자는 것이 기본 취지다.
 따라서 이를 위해 학교장을 비롯한 모든 교육 공동체가 합심 단결해 학생교육이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향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 창원 삼계초는 메아리가 있는 교사 사관학교라고 하는데?
 △ 학생은 여러 측면의 배움활동을 통해 성장한다.
 교사도 마찬가지다. 교사가 학생들의 교육활동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교사 자신이 더 많은 성장을 하는 곳이 바로 학교라 할 것이다.
 육군을 길러내는 곳은 육군사관학교, 공군을 길러내는 곳은 공군사관학교라고 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교육ㆍ사범대학 졸업 후 일선에 나선 새내기 교사를 중견교사로 길러내는 곳이 교사 사관학교라고 하는데 학생들의 교육활동 이외에도 수업연구동아리, 독서동아리, 배구 및 배드민턴 동아리 등을 통해 학생 교육을 향한 서로의 열정과 노력을 통해 배워가는 삼계초등학교야 명실공 교사 사관학교라고 할만할 것이다.
 혹자들은 진부하다 하겠지만 이보다 더 핵심을 관통하고 있는 표현을 찾을길 없어 다시 한 번 상기시켜 본다.

편집=최하나 기자

<이병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