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천 쇠가 웃을 정치 현실
섭천 쇠가 웃을 정치 현실
  • 박태홍
  • 승인 2012.06.18 1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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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태 홍 본사 회장
 작금의 시대에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알수가 없다. 우리들은 진화하는 과정 속에서 살고있다고들 하지만 요즘처럼 혼돈의 시대를 접하지는 못했다.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숱한 고통과 아픔이 있었다. 6ㆍ25전쟁이 발발했고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기치로 내건 건국이념과 상반되는 독재정권에 맞선 4ㆍ19학생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국민들은 국산품 애용, 새마을 운동, 분식장려, 산림녹화, 경제개발계획, 법 질서 확립 운동 등으로 국가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제 몫을 다했다.

 합심해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도 치러 선진국으로서의 기초를 다지기도 했다. 정부시책도 시대가 요구하는 대로 잘 짜여졌고 국민들도 이에 호응하는 국익 우선에 동참했다. 지난날의 헐벗고 굶주렸던 시대를 잊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젠 살만하다. 주말 산행을 한번 해보라. 명산은 말할 것도 없고 조금만 알려진 산이 있는 동네의 공터에는 관광버스와 자가용이 꽉 들어서 있다. 차림새도 옛날 같지 않다. 먹거리도 푸짐하다. 더 이상 뭘 바라겠나 싶은데 아직도 뭔가 부족한 모양이다. 촛불을 켠 채 광장으로 나돌고 군데군데 시위현장이 눈에 띄고 실시간 전파를 타고 보도된다.

 노사분규, 공안, 인권, 복지 등에서의 갈등이 주요인이다. 도룡뇽 때문에 터널공사가 중단, 2조원에 가까운 국가 손실이 있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노와 사의 약속 불이행이 장기파업으로 이어져 수조에 가까운 기업 손실도 있었다한다. 지금부터라도 서로들 한 걸음씩만 양보, 국가와 기업 손실을 줄여야 할 때다.

 최근에는 분단조국의 아픔이 송두리째 국민들에게 이어지고 있다.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부정경선 의혹으로 인한 잡음들이 연일 신문과 방송의 머리뉴스로 보도되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다. 법에 의해 모든 것을 처리하면 된다.

 하지만 정부는 중용의 묘를 꾀하는 것인지 공안사범에는 뭔가 관대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미적거린다. 6ㆍ29선언 이후 불거진 떼거리 집단이 소수의 올바른 관념을 깨부수고 있는 느낌이다. 소수 유형의 세력이 다수 무형의 세력을 지배하는 느낌마저 들 정도로 정부태도가 유연하다 못해 관대하다. 사상이란 인간의 내면에 잠재해 있는 것이라 분별할 수 없다 할지라도 북한의 체제를 옹호하고 일치하는 행위자체는 반역 아닌가.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당선자 역시 내면에 잠재돼 있는 사상을 검증할 수 없다 할지라도 행위 자체는 대한민국을 조국으로 생각하지 않는 듯한 언행으로 일관한다면 국회 입성을 정부가 앞장서 막아야 하는 것 아닌가. 애국가를 국가로 여기지 않는다는 국민이 어떻게 국회의원이 될 수있단 말인가. 섭천의 쇠가 웃을 일이 지금 대한민국의 정치 현실이다. 여도 없고 야도 없고 정부도 없는 듯한 무정부시대에 온 건 아닌가 착각할 정도다.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 19대 국회의원 모두의 과제인 성싶다.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반공이니 종북이니 하면서 분단의 아픔을 국민들에게 되돌려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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